반기문 사무총장 탈북자, 조용한 외교가 유리
&<앵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와 관련해 조용한 외교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자극하면 오히려 북한을 더 배려할 거란 분석입니다.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SilverViewer##&<기자&>최근 제네바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북한 대사와 우리 국회의원들의 충돌로 국제적인 물의가 빚어진 것과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반기문/UN 사무총장 : 보도를 봐서 내용을 알고 있고요, 제 자신도 안타깝게 생각을 하죠.]뉴욕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반기문 총장은, 중국을 시끄럽게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이 탈북자 북송을 막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민감한 이런 문제는, 필요한 경우에는 공개적인 것도 필요하지만, 조용하게 물밑에서 외교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도 어떨 때는 효과적이다….]반 총장은, 유엔 인권판무관을 통해, 또 자신이 직접 중국 쪽에 탈북자들을 국제법상 피난민으로 대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외교가에선,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되면 중국은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북한을 더욱 배려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보는 견해가 적지 않습니다.한편,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이달 말 방한하는 반 총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원자력 발전의 안전 제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강화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리식기 '내열-강화' KS표준 따로 제정
지난 2011년 컨슈머리포트에는 미국의 한 소비자가 강화유리식기를 오븐에 넣고 케이크를 만들다가 식기가 터지면서 유리조각이 3m 넘게 날아가 부상을 당해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보도됐다. 오븐 요리를 즐겨하는 미국에서 강화유리식기 사고는 1998~2007년 10년간 무려 1만1천여건의 부상 사례가 접수될 정도로 빈번했다. 최근 사례 중에는 한 소비자가 시력을 완전히 잃은 사고도 보고됐다. 한국소비자원의 강화유리 안전사고 실태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강화유리 사고가 2009년 29건, 2010년 34건 등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식기로 많이 사용되는 강화유리에 별도의 품질기준이 없어 소비자 안전에 위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 유리제 강화식기의 KS 인증을 추가하고 기존 내열 유리제식기와 분리해 표준을 제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소다석회를 원료로 하는 유리제 강화식기는 전자레인지용과 열탕용으로 구분하며 내열온도는 각각 130℃, 120℃ 이상이다. 붕규산염으로 만드는 유리제 내열식기는 오븐용, 전자레인지용, 열탕용으로 구분하며 내열온도는 150℃, 130℃, 120℃ 이상이다. 열강화유리는 유리를 열처리 후 급랭시켜 표면에 압축응력을 강화시킨 것이며, 내열유리는 붕소를 포함해 열팽창률이 작은 특성을 갖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1980년 내열유리제 식기 표준이 제정된 이후 30년 넘게 큰 변동 없이 사용돼온 것을 그간의 기술향상 등을 고려해 새로운 2종의 KS 인증으로 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낙후된 내열유리제 식기 표준은 폐지한다. (서울=연합뉴스)
파주 유리패널 공장 처참히 붕괴…'5명 사상'
&<앵커&> 어제(27일) 하루에만 450mm의 비가 내린 경기도 파주시에서 산사태가 공장을 덮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중상자도 많아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SilverViewer##&<기자&> 공장 건물 잔해가 처참하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무너져 내린 산에서는 아직도 흙과 빗물이 흘러내립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경기도 파주의 한 유리 패널 공장 뒷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공장 뒤편 야산에서 무너져 내린 토사가 공장을 덮치면서 공장은 완전히 무너져 버렸습니다.이 사고로 825㎡ 넓이의 공장 건물이 무너지면서 야간작업 중이던 직원 5명이 매몰됐습니다. [공장관계자 : 장대비였어요. 비가 억수같이 왔어요. (직원 다섯 분은 작업 중이었나요?) 예.]사고발생 2시간 반 만에 구조작업이 마무리됐지만, 47살 이 모 씨 등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37살 이 모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36살 김 모 씨 등 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입니다. 오늘 경기지역에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황이어서 잔해 제거와 복구 작업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버스 4대에 '비비탄' 발사…유리창 파손
30일 오전 5시30분부터 10여분 간격으로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버스 4대에 잇따라 완구용으로 추정되는 총을 발사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고양시 일산동 후곡마을에서 파주 방향으로 좌회전을 위해 신호대기중인 시내버스에 외제 오픈카를 탄 운전자가 완구용 총(비비탄 추정)을 발사해 유리창 3곳에 구멍이 뚫렸다.이 시내버스에는 운전사 김모(50) 씨 외에 1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운전사 김 씨는 경찰에서 &'타이어가 펑크날 때처럼 '펑'하는 소리만 났으며 총을 쏜 외제차는 빠른 속도로 지나가 자세히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이 외제차 운전자는 이어 바로 옆에 주차돼 있던 관광버스에도 총을 발사했다. 앞서 이 운전자는 파주시 교하읍에서도 시내버스 2대에 3분 간격으로 각각 2발, 4발을 쏴 버스 유리창이 파손됐다.경찰은 시내버스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화면을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판독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일산경찰서 관계자는 &'CCTV화면이 명확하지 않아 외제차의 정확한 차종이나 색상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범행에 사용한 총은 완구용으로 비비탄 총알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