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에 전력 사용 최대…하루 만에 또 경신
&<8뉴스&> &<앵커&> 여름의 신이 비 때문에 제철 놓친 화풀이를 하는 걸까요? 무더위 기세가 대단합니다. 전력사용량도 이틀 연속 최대치를 갱신했습니다.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SilverViewer## &<기자&> 대지를 녹이기라도 할듯 쏟아져 내리는 뜨거운 햇살에 땀은 쉴새없이 흘러내립니다. 모처럼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그늘을 찾아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열기를 쫓아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최원형/서울 시흥동 : 정말 너무 덥고요. 지금 날씨가 체감온도 한 39도 정도 되는거 같아요. 빨리 집에 들어가고 싶습니다.]오늘(31일) 낮 기온은 홍천 34.5도를 비롯해 대구 33.3도, 서울도 32.8도를 기록해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평년보다 최고 6도 이상 높아 한여름 같은 늦더위였습니다. 남부 지방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도 경기 내륙지방까지 확대됐습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강한 일사가 이어지고 있고 남쪽에서 두 개의 태풍이 북상하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늘 오후 3시 최대 전력수요가 7219만킬로와트로 올 여름 최대 전력 사용량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대구가 34도, 서울은 32도까지 올라가는 등 늦더위가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기상청은 주말부터는 더위가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다음주까지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형석)
강한 황사, 남부지방 덮쳐…황사주의보 발효
&<앵커&> 서해안으로 날아온 강한 황사가 충청과 남부지방을 뿌옇게 덮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농도도 평소의 15배가 넘는 수준까지 올라가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 이남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황사가 몰아쳤습니다. 오늘(2일) 오전 서해안을 시작으로 한반도로 날아온 황사는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대부분의 충청과 남부지방을 덮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3시 20분을 기해 전남과 광주, 충북에는 황사경보가 내려졌고, 전북과 충남, 대전에도 황사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특히 광주와 추풍령에는 짙은 흙먼지가 하늘을 덮은 가운데 미세먼지농도가 입방미터당 천2백 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습니다. 평소의 15배가 넘는 많은 양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흡에 곤란을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영남지방도 대부분 뿌연 황사가 하늘을 덮은 가운데 미세먼지농도가 평상시의 서너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와 강원지방은 아직까지는 황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지만, 오후 늦게쯤 황사가 찾아오면서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을 씻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황사와 함께 비나 눈도 예상돼 흙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밤 사이 계속되면서 내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 봄 기상 전망은?…황사 잦고 기온 높아진다
&<8뉴스&> &<앵커&> 올 봄 기상 전망이 나왔습니다. 평년보다 황사도 잦고 기온도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위성에서 내려다 본 중국 내륙의 황사입니다. 아직 겨울이 끝나지도 않았지만 내몽골과 고비사막, 황토고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역에 황사가 발생해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 봄에는 이같은 황사가 평년보다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현재 황사 발원지 지역이 고온 건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고, 저기압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황사가 평년보다도 많이 발생하고 그 강도 또한 예년에 비해서 강해질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황사를 실어나르는 북서풍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쉽게 한반도에 도달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봄 황사 발생일수도 평년 평균값인 5.1일보다 훨씬 많은 8~9일 정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추위를 불러오는 라니냐 현상이 약화되고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올 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3월에는 일시적으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몇 차례 꽃샘추위가 찾아오고, 4월에는 적은 비 때문에 봄 가뭄도 우려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지와 북한 등지에 감시탑을 확충하는 등 황사 관측과 예보능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공사장 크레인 '우당탕'…전신주·노점상 덮쳐
&<앵커&> 인천의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인근 건물이 부서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장 양철 가림막이 짓눌리고 구겨진 채 길거리에 나뒹굽니다. 약국 간판은 아예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3시쯤. 인천시 주안동의 건물 신축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옆으로 쓰러지며 공사장 옆 전신주와 노점상 좌판을 잇따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행인 37살 박모 씨가 떨어지는 전깃줄에 팔을 스쳐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배성원/목격자 : 갑자기 쿵 소리가 나고, 사람이 안 다쳤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경찰은 크레인 운전자가 자재를 들어올리던 중 중심을 잘못 잡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밤새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9시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경주구간 옆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150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30분 뒤인 9시 반 쯤엔 울산 북구 염포동 신전체육공원 뒤 등산로 주변에서 불이 나 잡목 150여 제곱미터를 태운 뒤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관/련/정/보 - SBS 사건사고 뉴스 ◆ 한강 다리에 매달려 &'복직 시켜라&'…투신 소동 ◆ 술 취해 택시 훔친 경찰?…'기강 해이' 어쩌나 ◆ &'나 은행직원인데..&' 노인 돈 빼내 경마로 날려 ◆ 쉬쉬하던 '배터리 사고' 알고보니.. 수십 건! ◆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데…'목숨 건 셋방살이'
전국에 최악의 황사 온다… 외출 자제하세요
&<앵커&> 최근 몇년 사이 가장 강력한 황사가 오전 중에 전국을 뒤덮을 전망입니다. 오늘(2일) 낮에는 전국에 황사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여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황사는 중국 산둥반도를 지나 서해상을 건너 우리나라로 동진하고 있습니다. 조금 뒤인 오늘 오전에는 매우 강한 황사가 서해안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을 덮기 시작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오전에는 서울·경기를 비롯한 서부지역에, 오후에는 전국에 황사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황사의 미세먼지농도는 입방미터당 최고 6천 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의 수백배에 이릅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한치 앞을 보기 힘든 강력한 황사로 곳곳에서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이 황사는 하루 종일 전국을 덮은 뒤 내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들의 경우 오늘 하루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도 반드시 방진마스크나 보호안경을 착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또 강한 황사와 함께 곳곳에서 비나 눈이 내리겠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비의 양은 5mm 미만으로 많지 않겠지만, 강원 영동과 내륙 산간에는 최고 5cm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