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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황사, 남부지방 덮쳐…황사주의보 발효

<앵커>

서해안으로 날아온 강한 황사가 충청과 남부지방을 뿌옇게 덮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농도도 평소의 15배가 넘는 수준까지 올라가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 이남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황사가 몰아쳤습니다.

오늘(2일) 오전 서해안을 시작으로 한반도로 날아온 황사는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대부분의 충청과 남부지방을 덮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3시 20분을 기해 전남과 광주, 충북에는 황사경보가 내려졌고, 전북과 충남, 대전에도 황사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특히 광주와 추풍령에는 짙은 흙먼지가 하늘을 덮은 가운데 미세먼지농도가 입방미터당 천2백 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습니다.

평소의 15배가 넘는 많은 양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흡에 곤란을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영남지방도 대부분 뿌연 황사가 하늘을 덮은 가운데 미세먼지농도가 평상시의 서너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와 강원지방은 아직까지는 황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지만, 오후 늦게쯤 황사가 찾아오면서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을 씻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황사와 함께 비나 눈도 예상돼 흙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밤 사이 계속되면서 내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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