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유출 관련 사실 왜곡 …HD현대重 직원들, 한화오션 명예훼손 고소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유출 사건과 관련, 경쟁사인 한화오션을 허위 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의도적으로 편집된 수사 기록을 언론에 공개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번에 고소장을 제출한 직원들은 지난 3월 한화오션의 기자설명회에서 공개된 수사 기록에서 언급된 당사자, 2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KDDX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지난 2월 대표나 임원 개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HD현대중공업의 KDDX 사업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지 않는 행정지도를 내렸고, 한화오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 방사청의 결정을 반박하는 기자설명회를 잇따라 열고 HD현대중공업 임원 개입의 증거라며 피의자 신문조서 등 일부 수사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임원 개입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기자설명회 당시 한화오션이 공개한 수사 기록에 따르면, 수사관은 HD현대중공업 직원에게 &'피의자를 포함한 5명 직원이 불법으로 촬영·탐지·수집한 군사비밀을 열람했다는 사실을 위에 보고했고, 이를 피의자와 부서장, 중역이 결재한 것이 맞냐&'라고 묻자, 직원은 &'예&'라고 답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 내용을 근거로 HD현대중공업의 임원이 군사기밀 유출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지만, HD현대중공업 측은 악의적인 짜깁기라고 반박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여기서 중역은 수석부장으로, 수석부장이 임원이 아닌데도 임원인 것으로 둔갑시켜 여론을 호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도 향후 상응하는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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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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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