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낵 총리, 지방선거 참패에도 계획 계속 진전시킬 것
▲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전초전으로 여겨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집권 보수당 안팎에서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압승한 제1야당 노동당은 조기 총선 압박을 높였고 보수당 강경파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나온 개표 상황에 따르면 지난 2일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11개 직선 시장 자리 중 10개를 노동당이 차지하고 보수당은 티스 밸리 단 1곳만 지켰습니다. 특히 웨스트 미들랜드에선 재검표까지 이뤄진 끝에 노동당 리처드 파커 후보가 불과 1천500여 표(0.6%포인트) 차이로 현직인 앤디 스트리트 시장을 제치면서 수낵 총리에게 타격을 가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4일 이번 결과에 '실망'을 표시하면서도 기존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헌신적인 지방 의원들과 스트리트 시장을 잃어 실망스럽지만, 이는 우리의 계획을 계속 진전시키겠다는 내 결의를 곱절로 키웠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동당은 우리나라를 지킬 계획이 없고 보트를 막을 계획, 경제를 성장시킬 계획도 없다 며 계획을 고수해 우리는 국경을 지키고 경제를 키우며 기회를 창출해 이 나라의 모든 사람이 번성하게 할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보수당은 이번 결과를 놓고 크게 동요하고 있으며 일부 하원의원들은 지도부를 향해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습니다. 전날 티스 밸리 수성으로 보수당 내분이 잠시 잠잠해졌지만, 웨스트 미들랜드를 잃으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한 중견 의원은 FT에 반란이 끝났다고 말한 사람들은 성급했다 며 오늘 패배로 많은 사람이 현재의 노선 유지가 괜찮을지 따져보게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낵 총리에게 이민 단속과 법질서 유지, 감세 등 더 보수적인 태도를 요구해온 당내 강경파는 바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수낵 총리와 부딪혀온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은 텔레그래프 기고에서 총리의 계획은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노선을 바꿔야 할 때 라며 지금 승리를 위해 싸우기 시작하지 않으면 총선일 밤에는 더 큰 지진을 겪을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동당은 압승한 기세를 몰아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키어 스타머 대표뿐 아니라 노동당 소속 당선인들은 당선 소감을 발표할 때마다 수낵 총리에게 조기 총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파커 당선인은 사람들은 이제 우리가 집권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 며 국민이 총선을 원한다는 걸 수낵 총리도 알아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영국 총선은 법적으로 내년 1월 28일까지 치러져야 하지만 총리가 총선일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수낵 총리는 올해 하반기에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으며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흙수저 무슬림' 사디크 칸 런던시장 3선…노동당 지방선거 압승
▲ 지난달 18일 선거공약을 발표 중인 사디르 칸 런던시장 영국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의 사디크 칸(53) 런던 시장이 집권 보수당 후보를 꺾고 3선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노동당이 대부분 직선제 단체장 자리를 휩쓸었으며 보수당은 지방의회 의석을 절반 가까이 잃었습니다. 4일 발표된 개표 결과 칸 시장은 43.8%를 득표해 보수당 수전 홀(32.7%)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투표율은 40.5%로, 2021년(42%)이나 2016년(46%)보다 저조했습니다. 칸 시장은 2016년 처음 런던 시장에 당선된 이래 8년간 재임해 왔습니다. 직선 런던 시장은 2000년 신설된 자리입니다. 영국 일부 지역은 직선제로 시장을 뽑지만, 상당수 지역은 지방 의회에서 선출합니다. 칸 시장은 각각 8년씩 재임한 켄 리빙스턴(무소속·노동당), 보리스 존슨(보수당)에 이은 세 번째 런던 시장으로, 이번 당선으로 첫 3선 시장이 됐습니다. 파키스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칸 시장은 런던을 비롯해 서구권 주요 수도에서 처음 당선된 무슬림 시장입니다. 8남매 중 다섯째로 런던에서 태어난 칸 시장은 어릴 적 아버지는 버스 운전, 어머니는 재봉 일을 했고 공공주택에서 자란 '흙수저' 출신 정치인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 내각 참여나 런던 시장 출마와 당선 등 주요 사건마다 언론에 등장한 그의 이름 앞에는 '버스 기사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습니다. 법학을 전공한 칸 시장은 인권 변호사로 일했고 런던 자치구 의원을 거쳐 2005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중앙 무대로 진출했습니다. 노동당 고든 브라운 내각에서는 교통부 부장관을 지냈고, 2016년 런던 시장에 처음 당선돼 8년간 시정을 이끌어 왔습니다. 런던 시장은 인구 900만 명, 예산 204억 파운드(약 35조 원)의 런던 행정을 총괄하며 주택과 교통, 치안 상당 부분에 대한 권한을 행사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칸 시장은 런던 내 모든 공립 초등학교 무상 급식과 대중교통 이용료 2025년까지 동결, 공공주택 4만 가구 신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재임 중 런던 강력범죄 증가와 주택 부족 문제로 비판받았고 친환경 기준 미달 차량에 과금하는 초저배출지역(ULEZ) 확대안도 논란이 됐습니다. ULEZ를 처음 도입한 것은 보수당 보리스 존슨 시장 재임기였지만, 이를 런던 외곽으로 확대하려는 칸 시장의 계획은 보수파로부터 비판받았습니다. 이번에 경쟁한 보수당의 홀 후보는 ULEZ 확대안 폐기를 공약했습니다. 작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직후부터 휴전을 적극적으로 촉구하면서 인도주의적 구호를 이유로 전쟁을 일시 정지하자고 한 키어 스타머 대표 등 노동당 내 일부 인사와 마찰을 빚었습니다. 런던에서 이어지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한 대응을 둘러싼 논란도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보수당의 리 앤더슨 하원의원이 칸 시장을 겨냥해 이슬람주의자들이 칸 시장과 런던을 장악했다 고 발언해 보수당에서 비판받다가 탈당,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칸 시장과 홀 후보의 11%포인트 득표율 격차는 선거 전 여론조사보다는 작은 것입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밤 한때 칸 시장이 패배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소셜미디어에 떠돌았으며 어제 오전에는 접전이라는 관측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일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총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졌습니다. 런던을 비롯한 직선 지방단체장 11명과 107개 지방 의회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노동당은 칸 시장 외에도 이번에 선거가 치러진 직선제 단체장 자리를 거의 싹쓸이했습니다. 앤디 버넘 맨체스터 시장과 스티브 로더럼 리버풀 시장이 각각 3선에 성공했고 이날 결과가 발표된 다른 3곳에서 모두 노동당이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처음 직선제 시장을 뽑은 3개 지역 모두 노동당에 돌아갔으며 보수당은 1곳(티스 밸리)을 지켜내는 데 그쳤습니다. 보수당 앤디 스트리트 시장이 3선에 도전한 웨스트 미들랜드에서는 노동당 후보와 접전이 벌어진 끝에 보수당 측에서 재검표를 요청하면서 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107개 지방 의회 중 개표 결과가 나온 106곳에서 보수당은 이전보다 473석 줄어든 51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 의석수가 거의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노동당은 185석 늘어난 1천140석을 확보했고 자유민주당은 104석을 늘려 보수당보다 많은 521석을 얻었습니다.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보유한 지방 의회는 12곳 줄어 6곳에 그쳤고 노동당은 8곳 늘어 50개 의회에서 과반 정당이 됐습니다. 자유민주당은 2곳 늘어난 12곳의 의회 통제권을 확보했습니다. 지방선거 참패로 리더십 위기에 직면한 리시 수낵 총리는 오늘 텔레그래프 기고에서 우리 보수당은 싸우기 위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가치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기에 계속 싸울 것 이라며 총선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부자들의 투자노트] 아마존 CEO AI 부문 상당한 모멘텀 보이고 있어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앞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죠.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즉,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아마존은 생성형 AI의 도움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AI 부문이 상당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앤디 재시 / 아마존 CEO : 이미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AI 영역이 상당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스택의 세 단계 모두에서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마존 CEO AI 부문 상당한 모멘텀 보이고 있어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현지시간 30일 아마존의 1분기 실적과 관련해 &'AI 부문이 상당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시 CEO는 &'이미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AI 영역이 상당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생성형 AI 스택의 세 단계 모두에서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마존·AMD 실적은?…AI관련주 다시 랠리할까 [글로벌 뉴스픽]
[앵커] 월가의 대표적 AI 수혜주인 아마존과 AMD 두 기업이 시장의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예상대로 두 기업 모두 AI 훈풍을 탔는데요. 이한나 기자, 방금 전 장마감 후 발표된 아마존 실적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 1천433억 달러의 매출과 0.9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425억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83달러를 상회합니다. [앵커] 어느 분야가 실적을 주로 이끌었나요? [기자] 아마존 웹서비스와 함께 온라인 광고는 아마존의 떠오르는 고수익 사업인데요. 이번 실적은 먼저 온라인 광고가 견인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습니다. 또 클라우드 AWS 부분 매출은 전년 대비 17% 급증했습니다. 현재 AWS는 기업 특화용 AI 챗봇 &'아마존 큐(Q)&'를 비롯해 완전 관리형 생성형 AI 서비스인 베드록 등의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앞으로 수년간 AI가 회사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아마존 실적발표는 배당 때문에 관심이 컸지요? [기자] 알파벳이 지난주 실적 발표 때 배당금 지급을 결정하면서 아마존은 매그니피센트7에서 테슬라와 더불어 유일하게 배당을 주지 않는 주식이 됐고요. S&&P500 가운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으면서 배당금을 주지 않는 유일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분기 배당금 지급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리고 엔비디아의 대항마 AMD 실적도 발표됐지요? [기자] 주당 순이익은 0.62달러로 예상치와 부합했고요. 분기 매출은 55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54억 8천만 달러를 약간 웃돌았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