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대 유사수신' 아도인터 대표 도피시킨 조폭, 징역 3년 6개월
4,400억대 유사수신 혐의로 기소된 유사수신업체 '아도인터내셔널' 대표의 도피를 도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직폭력배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는 오늘(30일) 범인도피·공갈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직폭력배 양 모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범인 도피는 형사사법 절차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행위로 모든 범죄 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 며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고 재판에 성실히 임하지도 않았다 며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양 씨는 지난해 8월 경찰 수사를 받던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모 씨가 검거되지 않도록 은신처에 숨겨준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해 7∼8월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대표들을 협박해 차량·현금 등 6억 3,000만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있습니다. 아도인터내셔널 이 대표는 5,700여 회에 걸쳐 투자금 약 230억 원을 편취하고 14만여 회에 걸쳐 4,467억 원 상당의 유사수신 범행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과속운전하다 자전거 쳐 60대 숨졌는데… 운전자 무죄
▲ 대전지법 과속 운전을 하다 자전거를 탄 60대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이 기간 안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습니다. A 씨는 지난 2022년 12월 7일 새벽 6시 20분쯤 규정 속도가 시속 50㎞인 세종시 한 아파트 앞 도로를 시속 85㎞로 달리다 보행자 정지 신호(빨간불)에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 B 씨를 들이받았습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발성 중증 외상으로 숨졌습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시속 50㎞로 주행했더라도 정지거리는 26m로, 피고인 차량의 위치와 충돌 지점까지 거리(19.9m)보다 길어 제한 속도를 지켰더라도 충돌을 회피하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 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차 시비에 흉기 협박' 람보르기니 운전자 징역 2년
▲ 지난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는 홍 모 씨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해 기소된 3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는 상해, 특수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30살 홍 모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홍 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홍 씨는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후 누범 기간에 또 범행해 죄책이 무겁지만 특수협박 피해자들과 합의해 이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했다 고 밝혔습니다. 홍 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주변 상인 등 2명과 말다툼을 하다가 허리에 찬 길이 24㎝ 흉기를 내보이며 죽여버리겠다 고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건 당시 면허 취소 상태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경찰에 체포될 때 약물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그는 이후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음주 사망사고 낸 DJ 측 배달원이 법 지켰으면 사고 안 났을 수도
▲ 지난 2월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20대 벤츠 음주운전자 새벽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클럽 DJ 측이 법정에서 배달원이 도로교통법을 지켰으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DJ 안 모 씨의 변호인은 오늘(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 면서도 피해자 측의 책임도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변호인은 안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은 잘못됐지만, 당시 오토바이 배달원은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로 달리고 있었다 라며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는 1차로로 다니지 못하게 돼 있다 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법을 준수해 2차로로 갔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씨는 피해자 측과 합의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안 씨는 이미 차량을 잘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로, 차선을 따라서 제대로 운행하는 상황이 아니었다 고 반박했습니다. 과실 책임이 안 씨에게 있다는 취지입니다. 재판부는 내달 10일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54)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안 씨는 사건 당일 중앙선을 침범해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후 도주하다가 A 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선 안 씨가 사고 직후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샀습니다. 사고 이후 배달 기사들과 시민들은 검찰에 안 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1천500장을 제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원로배우 남일우 별세, 향년 86세…김용림 남편상
원로배우 남일우 씨가 어제(31일) 새벽 향년 86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은 그가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는데요.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 고관절 수술을 받은 적이 있지만 무사히 회복한 상태였다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1964년부터 연기를 시작한 고인은 SBS '야인시대'와 '쩐의 전쟁'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그 뒤 영화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최 반장을, 천만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는 허춘삼을 연기했습니다. 또 아내는 김용림, 아들은 남성진, 며느리는 김지영 씨로 연예계 대표 배우 가족으로 꼽혔습니다. (화면출처 : 정지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