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나포' 이스라엘 연관 선박 선원 석방할 것
▲ 이란이 나포한 포르투갈 선적 컨테이너선 MSC 에리즈호 이란이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한 이스라엘 연관 선박 선원들의 석방 방침을 밝혔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파울루 랑겔 포르투갈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선원 석방과 같은 인도주의적 문제는 우리의 중요한 관심사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원들이 테헤란에 있는 자국 대사들에게 인계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선원들 국적과 구체적인 인계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원 25명이 탑승한 포르투갈 선적의 컨테이너선 'MSC(지중해 해운) 에리즈'호를 나포했습니다. 선박의 실소유주는 이스라엘 해운 재벌 에얄 오퍼가 소유한 조디악그룹의 계열사 조디악 해운입니다. 이란은 나포 당시 이스라엘과 관련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도 MSC 에리즈호가 해양법 위반으로 나포됐다며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조디악그룹은 성명에서 나포된 선박은 MSC에 장기 임대된 상태라며 MSC가 화물 운영과 유지 관리 등 모든 선박 활동을 담당한다 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란의 MSC 에리즈호 나포는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피격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이란의 첫 적대적 대응이었습니다. (사진=shipspotting.com 캡처, 연합뉴스)
후티, 홍해서 또 유조선에 미사일… 경미한 피해·계속 항해 중
▲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레아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현지시간 27일 홍해에서 유조선 '안드로메다 스타'호를 미사일로 타격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엑스를 통해 이날 후티 반군이 홍해로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했고 이에 따라 이 유조선에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체가 일부 손상됐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 유조선은 계속 항해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미사일 1발이 또 다른 선박인 'MV 마이샤'호 근처에 떨어졌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레아은 안드로메다 스타호가 파나마 선적으로 영국 업체 소유라고 말했지만 시장조사업체 LSEG와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에 따르면 이 선박은 최근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소유자는 세이셸에 등록돼 있으며 이 유조선은 러시아 연계 무역에 이용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이 유조선은 피격 당시 러시아 프리모르스크항에서 인도 바디나르항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이후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아덴만에서 무인기와 미사일로 민간 선박과 미 군함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 홍해서 또 유조선에 미사일 공격… 경미한 피해 발생해 계속 항해 중
▲ 후티 반군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현지시간 27일 홍해에서 유조선 '안드로메다 스타'호를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날 후티 반군이 홍해로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유조선에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조선 선체가 일부 손상됐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계속 항해 중이라고 사령부는 전했습니다. 또 미사일 1발이 또 다른 선박인 'MV 마이샤'호 근처에 떨어졌지만 피해는 없었습니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레아는 안드로메다 스타호가 파나마 선적으로 영국 업체 소유라고 말했지만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이 선박은 최근 팔렸습니다. 현재 소유자는 세이셸에 등록돼 있으며 이 유조선은 러시아 연계 무역에 이용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유조선은 피격 당시 러시아 프리모르스크항에서 인도 바디나르항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이후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아덴만에서 무인기(드론)와 미사일로 민간 선박과 미국 군함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테슬라 '오토파일럿' 여전히 결함? 리콜 이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착수
▲ 테슬라 모델 X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가 대규모 리콜을 통해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사고가 다수 발생하면서 미국 교통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지시간 26일이 기관의 차량결함조사국(ODI)에서 지난해 12월 테슬라가 진행한 오토파일럿 리콜 조치의 적절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NHTSA는 이날 공개한 서류에서 테슬라의 리콜 후에도 해당 기능과 관련해 20건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 차량은 오토파일럿이 장착된 테슬라의 2012∼2024년형 모델Y·X·S·3과 사이버트럭을 포함해 총 203만 대입니다. 앞서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 작동 중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2021년 8월부터 조사를 벌인 뒤 이 기능의 오용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NHTSA는 당시 조사 결과 운전자의 시스템 오용이 명백한 역할을 한 충돌 사망 사고를 최소 13건 확인했으며, 운전자의 이런 시스템 오용이 예견할 수 있는 (foreseeable)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에는 운전자들이 오토파일럿 작동 중에도 계속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경고 기능을 추가하고, 운전자가 주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시스템 작동을 해제하는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NHTSA는 리콜 후 개선된 사항 일부를 소유자가 채택하는 데 동의가 필요하고, 운전자가 그것을 쉽게 되돌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면서 이것이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국은 또 테슬라가 리콜에서 공개한 것과 별도로 오토파일럿 업데이트를 추가로 배포했다면서 이런 업데이트가 리콜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토파일럿은 차량이 차선 내에서 조향·가속·제동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자율주행 시스템보다는 낮은 단계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3일 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그런 회사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며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고, 이미 하고 있습니다 고 자신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 발생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사고가 다수 발생하자 미 교통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6일(현지시간) 이 기관의 차량결함조사국(ODI)에서 지난해 12월 테슬라가 진행한 오토파일럿 리콜 조치의 적절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NHTSA는 이날 공개한 서류에서 테슬라의 리콜 후에도 해당 기능과 관련해 20건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 차량은 오토파일럿이 장착된 2012∼2024년형 모델Y·X·S·3과 사이버트럭을 포함해 총 203만 대가량입니다. 앞서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 작동 중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2021년 8월부터 조사를 벌인 뒤 이 기능의 오용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NHTSA는 당시 조사 결과 운전자의 시스템 오용이 명백한 역할을 한 최소 13건의 충돌 사망 사고를 확인했으며, 운전자의 이런 시스템 오용이 예견할 수 있는 (foreseeable) 것이었다고 이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12월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운전자들이 오토파일럿 작동 중에도 계속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경고 기능을 추가하고, 운전자가 주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시스템 작동을 해제하는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NHTSA는 이날 리콜 후 개선된 사항의 일부를 소유자가 채택하는 데 동의가 필요하고, 운전자가 그것을 쉽게 되돌릴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테슬라 측이 말했다 고 전하면서 이것이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국은 또 테슬라가 작년 말 리콜에서 공개한 것과 별도로 오토파일럿 업데이트를 추가로 배포했다면서 이런 업데이트가 리콜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토파일럿은 차량이 차선 내에서 조향·가속·제동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자율주행 시스템보다는 낮은 단계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그런 회사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며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고, 이미 하고 있다 고 자신했습니다. 실적 발표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사흘 연속 상승한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이 열린 직후 전장보다 1% 넘게 떨어졌다가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기준으로는 0.8% 안팎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