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더 CJ컵 3R 공동 7위…강성훈 · 김시우 · 김성현 11위
▲ 안병훈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셋째 날 톱 10에 진입했습니다. 안병훈은 오늘(5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케빈 트웨이, 빈스 웨일리, 트로이 메릿(이상 미국)과 공동 7위에 올랐습니다. 단독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19언더파 194타)와는 5타 차입니다. 안병훈은 1라운드 5언더파, 2라운드 4언더파에 이은 안정적인 샷감을 뽐내며 10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올해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 10에 세 번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15일 끝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선 공동 16위에 올랐습니다. 안병훈은 3라운드를 마치고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아쉽지는 않다 면서 12번 홀(파4) 보기에 대해 러프에서 라이가 좋지 않아 거리 계산이 까다로워 더블 보기를 할 수도 있었는데 보기로 잘 막았다 고 복기했습니다. 안병훈은 지금 1등과 차이가 꽤 있지만, 워낙 버디가 많이 나오고 파 5홀에서 이글도 나오는 코스여서 찬스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며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강성훈, 김시우, 김성현이 나란히 공동 11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습니다. 특히 강성훈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순위를 43계단 끌어올렸습니다. 투어 1승의 36세 강성훈은 커리어가 많이 남아야 7, 8년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나를 위해서 플레이했다면 이제는 가족들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 면서 아이들이 컸을 때 '아빠가 무엇을 했던 사람이다'라고 보여줄 수 있게끔 남은 시간 동안 노력할 생각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경훈은 공동 42위(9언더파 204타), 김주형은 공동 51위(8언더파 205타)입니다. 고교생 아마추어로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 한국계 크리스 김(잉글랜드)도 공동 51위에 자리했습니다. 그린 주변 이득 타수 1위를 달리는 크리스 김은 내가 쇼트게임을 얼마나 잘 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언으로 망치고 웨지로 살았던 적이 있었다 고 돌아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주 고발인 조사… 출석 연기하겠다
&<앵커&>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당장 이번주에 고발인들 조사부터 시작해 속도를 낼 계획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를 고발한 '서울의소리' 측에서 출석을 연기할 뜻을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 하루 만에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등에게 오는 9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겁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김 여사가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는 모습을 몰래 촬영해 공개한 유튜브 매체입니다. 그런데 백 대표가 잠정 합의한 출석 일정을 재조율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백 대표는 SBS에 내부적으로 준비가 필요하고 보도되지 않은 내용 중 추가로 고발할 것들도 있다 며 5개월 동안 말이 없던 검찰이 부른다 해서 달려갈 이유는 없다 고 말했습니다. 다만 수사팀은 같은 날, 명품 가방 전달자인 최 목사를 고발한 보수단체 관계자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실체 규명에 있어 핵심이 될 인물은 최 목사인 만큼, 고발인 조사만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수사에 무리가 없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쟁점은 전달한 명품 가방의 직무관련성 여부가 될 걸로 보이는데, 공직자 배우자의 경우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으면 청탁금지법 위반이 됩니다. 다만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더라도 배우자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따로 없습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 뒤 최 목사를 소환해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해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준 게 맞는지부터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또 가방의 진위 여부와 가격 등을 비롯해 대통령실의 가방 처분 방식도 확인할 가능성이 큰데, 이후 당사자인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채 해병 사건 외압 의혹' 김계환 15시간 조사
&<앵커&>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공수처에서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 등 윗선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4일)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공수처에 출석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변호인 없이 조사받은 김 사령관은 오늘 새벽 청사를 빠져 나왔습니다. [김계환/해병대사령관 : (외압 없다는 입장 여전하십니까?) ……. (변호사 없이 조사 받았는데 특별한 이유 있나요?) …….] 김 사령관은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키맨으로 꼽혀 왔습니다. 지난해 7월에서 8월까지, 채 해병 사건을 초동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에 국방부와 대통령실 등의 외압을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사건 이첩 보류 지시 이유와 관련해, VIP, 즉 윤석열 대통령이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 등이 혐의자에 포함된 결과에 격노해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통화했다는 말을 김 사령관에게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는 내용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의 문자를 김 사령관이 읽어줬다고도 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앞선 군 검찰 조사에서 박 전 단장의 말은 거짓 이라며, 자신은 VIP, 대통령실이란 단어를 꺼낸 적도,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는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진술하는 등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국방부와 대통령실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연결 고리로 꼽혀 온 김 사령관 조사가 이뤄진 만큼, 이종섭 전 장관 등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영)
'채 해병 의혹' 김계환 15시간 공수처 조사…귀갓길도 침묵
▲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어제(4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해 15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변호인 조력 없이 밤 10시 반까지 조사받고 조서를 열람한 뒤 14시간 43분 만인 이튿날 새벽 0시 25분쯤 청사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귀갓길에도 외압 없었다는 입장이 여전하느냐 , 변호인 없이 조사받은 특별한 이유가 있냐 는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김 사령관은 공수처에 출석할 때도 '박정훈 대령에게 VIP(윤석열 대통령)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병대 최고 지휘관인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채 해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박 전 단장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려 했는데, 이를 보류시키고 혐의자를 2명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다는 게 의혹의 골잡니다. 김 사령관은 이 전 장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함께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꼽힙니다. 지난해 8월 박 전 단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 장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고, 공수처는 올해 1월 김 사령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이후 확보한 자료 포렌식 작업을 거쳐 지난달 말부터 유 관리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차례로 부르며 피의자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에 대한 조사에 이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 '김여사 명품백 의혹' 전담팀 꾸려 수사…총장이 직접 지시
검찰이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말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곧바로 김 여사 관련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검찰이 긴장감 속에 분위기를 다잡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고발 이후 5개월간 가시적인 진척을 보이지 않던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전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보고를 받고,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고발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 총장은 송 지검장에게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시에 따라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다만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팀을 새로 만들었다고 말하는 건 맞지 않고, 검사를 추가로 지원받아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 보도로 불거졌습니다. 당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해 고발 내용을 검토했지만, 이후 5개월간 가시적인 수사 움직임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총장이 직접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은 서울의소리 측에 오는 9일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나 받은 가방의 진위, 현재 소재 등을 규명하는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총장의 지시는 지난달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의 &'특검 드라이브&'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기존에 추진하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에 명품 가방 수수 의혹까지 더해 김 여사 관련 의혹 전반을 확인하는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에 검찰이 더는 수사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으리라는 것입니다. 그간 대통령실과 여당이 모두 이 의혹을 &'몰카 공작&'이라고 규정해온 만큼, 검찰 수사가 진행 상황에 따라 반발에 부딪히거나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수사가 진행되더라도 김 여사에 대한 기소까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적인 직무와 관련해 1회에 100만원, 또는 1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지만, 이를 어길 경우 처벌 조항은 없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총장의 지시에 대해 &'총선이 끝나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위험이 줄어든 만큼 필요한 수사를 철저히 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