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매체 이스라엘, '종전논의 용의' 첫 시사
▲ 이스라엘군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 전쟁 종식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내비쳤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제안에는 인도적 차원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한 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지속 가능한 평온의 회복 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악시오스에 말했습니다.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의 교환을 조건으로 이뤄지는 휴전의 성격은 그간 협상에서 중대 쟁점이었습니다. 전쟁을 끝내는 것은 최근 몇 달간 협상에서 하마스 제안의 핵심이었지만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삼은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해왔습니다. 하마스는 합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항구적 휴전을 요구해왔으나 이스라엘은 임시 휴전안에서 물러나지 않아 협상은 교착을 거듭해왔습니다. 이스라엘이 새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 지속 가능한 평온은 하마스의 요구와 비슷한 맥락이 관측되는 만큼 협상의 접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도 이번 협상안이 타협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협상 중재국 이집트가 지난 26일 하마스에 전달한 새 제안에는 이스라엘이 더 많은 양보를 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같은 날 밤 성명에서 새 제안을 받았으며 검토 후에 답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에 따르면 새 제안에는 인도적 차원의 이스라엘 인질 석방 후에 2단계 협상 이행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휴전을 논의할 용의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모두 고향인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가게 하고 가자지구 영토를 가르고 이동을 막는 곳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할 용의 등 하마스 요구 사항에 대한 이스라엘 입장도 담겼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우리가 제안한 것이 하마스를 진지한 협상으로 이끌기에 충분하기를 바란다 며 이스라엘이 협상을 타결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다는 것을 하마스가 알기를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하마스는 첫 번째 단계가 실행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 종전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 침공 위협을 믿을만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양측의 협상 타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최근 휴전과 인질 석방 조건에 대한 입장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기존 협상안은 6주간 휴전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900명을 맞교환하는 것입니다. 인질 40명에는 민간인 여성과 여성 군인, 50세 이상 남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남성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런 기준에 맞은 인질이 20명 정도에 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이번 주에 협상팀이 처음으로 40명 미만의 인질 석방을 논의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휴전 기간은 석방 인질 1명당 하루씩 계산해 정한다는 것이 이스라엘의 구상입니다. 이스라엘은 며칠 안에 새 제안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받아 집중적인 협상이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고등어'…생선회는 '광어'
▲ 고등어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고등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실시한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은 좋아하는 수산물로 고등어(14.0%)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오징어(12.9%), 김(10.4%)이라고 응답했으며, 광어(7.8%), 새우(6.5%), 갈치(6.5%), 연어(3.7%) 등도 기호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좋아하는 생선회는 응답자의 40.6%가 광어를 꼽았습니다. 이어 좋아하는 생선회로는 연어(11.3%), 참돔(5.7%), 방어(5.4%), 도미(4.1%), 오징어(3.5%) 등 순이었습니다. 수산물 구입 장소를 묻는 항목에서는 대형마트(46.9%)가 전통시장(21.1%)이나 온라인쇼핑(13.9%)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와 관련해서는 신뢰한다(45.9%)는 응답은 절반에 못 미쳤고, 보통(38.8%) 내지는 신뢰하지 않는다(15.2%)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수산물과 관련해 시급한 개선 과제로는 안전도 향상(30.0%)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격 저렴화(27.8%), 원산지표시 등 거래 투명성 확보(18.9%)를 꼽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광저우, 폭우 지나가자 토네이도…5명 사망 · 33명 부상
▲ 중국 남부 광저우에 몰아친 토네이도 최근 폭우가 몰아친 중국 남부 광저우시에서 이번에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신문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쯤 광저우시 바이윈구에서 강한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당국의 1차 조사 결과 당시 토네이도 영향권은 길이 약 1.7㎞, 폭 280m로 파악됐습니다. 발생지에서 2.8㎞ 떨어진 량톈춘 관측소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20.6m가 측정됐습니다. 갑작스러운 토네이도로 인근 주민 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또 공장 141곳이 파손됐으나 민가 붕괴는 없었다고 광둥성 당국은 밝혔습니다. 관영 중국 CCTV는 어제 오후 광저우에 우박이 내리는 등 불안정한 기상 상황으로 인해 국지적인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고도 전했습니다. 광저우가 속한 광둥성과 인근 광시좡족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선 지난 18일부터 며칠 동안 폭우가 이어져 하천 범람과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광둥성에선 사망자 4명과 실종자 10명이 나왔고, 주민 11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사진=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출혈경쟁에 3개월 새 가격 10%↓
▲ 비야디 부스에서 차량을 살펴보는 방문객들 수십 개 중국 국산 자동차 브랜드의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가격 '출혈 경쟁'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중소 업체들의 폐업과 업계 재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세계 1위 전기차업체 비야디가 지난 2월 자사 제품 가격을 5∼20% 인하하면서 촉발된 중국 시장 가격 전쟁이 3개월째 접어들면서 중국 브랜드 전반에 걸쳐 50개 모델 판매가가 평균 10% 떨어졌습니다. 중국 자동차업계 분석업체 엑스오토는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국산 브랜드 가운데 52곳이 신에너지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고, 판매 중인 모델은 총 187개라고 집계한 바 있습니다. 10만 위안, 우리 돈 약 1천900만 원 이하 모델이 24개이고 판매량이 가장 많은 15만∼20만 위안, 약 2천850만∼3천800만 원 사이 모델이 37개였으며 35만 위안 이상 모델도 17개로 나타났습니다. 가격 전쟁을 주도하는 비야디의 판매 책임자 루톈은 지난 25일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몇몇 세그먼트를 재정의함으로써 최고의 제품·가격을 제공할 것 이라면서도 가격을 더 낮출지에 관해선 분명하게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23일 보고서에서 비야디가 차량 가격을 대당 1만 300위안, 약 190만 원 더 낮추면 올해 중국 자동차 업계 수익성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1만 300위안은 비야디 평균 판매가의 7%입니다. 최근에는 비야디 등의 약진에 밀린 미국 테슬라가 중국 등 각국 시장 판매가를 잇달아 낮추며 안 그래도 격화한 중국 내 가격 경쟁에 불을 더 붙였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은 현재 비야디와 프리미엄 브랜드 리오토 등 전기차 제조사 몇 곳만이 수익을 내고 있고 대부분 업체는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한 상태 라며 중국 전기차 가격 전쟁은 업체들이 수익성보다 시장 점유율을 우선시하면서 더 심각해지고 있고 작은 제조사 몰락을 가속하고 있다 고 짚었습니다. 아직 여력이 있는 비야디 등이 추가 가격 인하에 나설 경우 중소 업체 수십 곳이 지속 한계선에 몰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한 미국 제너럴모터스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예산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를 고려할 때 할인을 우선시하고 있어 자동차 디자인과 품질보다 가격·판촉이 성공 열쇠를 쥔다 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SUV 브랜드 제투의 국제 비즈니스 책임자 재키 천은 떨어지는 국내 수익성의 완충재는 해외 확장 이라며 중국 본토 전기차 제조업체의 가격 경쟁이 자동차 판매가 증가 중인 해외 시장으로 확산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할인 전쟁이 곧 막을 내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의 브라이언 구 공동대표는 25일 가까운 미래에 가격이 안정될 것이고, 그런 변화가 장기적으로 전기차 발전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것 이라고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일본인 90% 여성 일왕 찬성 …88% 일왕제 있는 편이 좋아
▲ 나루히토 일왕 부부 왕위 계승권이 남성에게만 있는 일본에서 국민 90%가 여성 일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나루히토 일왕 즉위 5주년을 앞두고 3∼4월 일본인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여성 일왕을 인정해야 한다는 데에 응답자 90%가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일왕을 찬성하는 이유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50%가 '일왕 역할에 남녀는 관계없다'고 답했습니다. 왕위 계승 안정성에 대해서는 72%가 '위기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도쿄신문은 젊은 남성 왕족이 히사히토뿐이어서 왕위 계승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고 짚었습니다. 현재 일왕 계승 1순위는 나루히토 일왕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이며, 2순위는 후미히토 왕세제 아들인 히사히토입니다. 나루히토 일왕은 슬하에 아들 없이 아이코 공주만 뒀고, 후미히토 왕세제는 자녀 3명 중 막내만 아들입나다. 일본 '황실전범'은 제1조에서 왕위에 대해 남계 남자가 계승한다 고 규정하고 있으며, 왕족 여성은 왕족 이외 사람과 혼인하면 왕족 신분을 잃는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왕족 여성이 왕족 이외 남성과 결혼해 낳은 자식이 왕위를 잇는 이른바 '여계 일왕'에 대해서도 응답자 84%가 찬성한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일왕제에 대해서는 88%가 '있는 편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왕실에 관심이 있는 응답자는 67%로 2020년 조사보다 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은 부친인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해 상왕으로 물러나면서 2019년 5월 1일 즉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