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날' 이동경 결승골…울산, 제주에 역전승
프로축구 울산이 제주를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내일(29일) 군에 입대하는 이동경 선수가 어색해진 짧은 머리를 보여주면서 역전 결승골로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광란의 '잠실 난타전'…KIA 2연패 탈출
&<앵커&> 프로야구 선두 KIA가 난타전 끝에 LG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이 들어찬 잠실 야구장에는 광란의 물결이 넘실댔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가 펼쳐지며 잠실 구장은 경기 내내 들썩였습니다. KIA가 1회 최형우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으면서 3루 원정 응원석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LG가 5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어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원아웃 만루에서 특급 유망주 김범석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을 시켰고, 오지환이 1타점 2루타로 분위기를 띄었습니다. 그러자 KIA가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7대 5로 뒤진 7회 노아웃 1, 2루에서 김도영의 절묘한 번트 안타에 이은 상대 포수 실책으로 1점을 추격했고, 최형우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이우성이 상대 전진수비를 뚫는 적시타로 다시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9회 LG의 어이없는 실책이 이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양 팀 합쳐 28안타가 쏟아진 끝에 KIA가 LG를 10대 7로 누르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의 주인공 SSG 최정은 KT 전에서 만루 홈런으로 자신의 기록을 469개로 늘렸습니다. 최정의 그랜드슬램 포함 4회에만 11득점을 올린 SSG는 KT를 11대 6으로 눌렀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최정, 통산 469호는 만루홈런…김재환·양석환 홈런 4방 합작
▲ 통산 469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최정 프로야구에서 화끈한 홈런포가 쏟아지며 각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SSG는 오늘(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wiz와 홈경기에서 통산 최다홈런 기록 보유자인 최정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한 이닝에 11점을 뽑는 화력으로 11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이날 패한 LG 트윈스를 따돌리고 단독 4위가 됐습니다. kt는 1회초 강백호가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고 4회초에는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4회말 SSG 타선이 대폭발했습니다. 4회에만 16명의 타자가 등장한 SSG는 최정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9안타와 사사구 3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11득점, 단숨에 승부를 갈랐습니다. kt는 8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점 홈런, 문상철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렸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시즌 11호 홈런을 날려 팀 동료 한유섬과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선 최정은 개인 통산 홈런도 469개로 늘렸습니다. 또한, 개인 통산 14번째 그랜드슬램을 날린 최정은 통산 만루홈런 순위에서 17개를 기록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에 이어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2위가 됐습니다. 대전에서는 김재환과 양석환이 홈런 두 방씩 터뜨리며 11타점을 합작한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17대 8로 대파했습니다. 두산은 1회초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김재환이 석 점 홈런, 양석환은 연속 타자 홈런을 날린 뒤 조수행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5대 0으로 앞섰습니다. 한화는 1회말 채은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2회말 상대 실책 속에 3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4득점, 5대 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2회말에는 황영묵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6대 5로 역전했습니다. 그러나 두산은 4회초 허경민의 적시타로 6대 6을 만든 뒤 김재환이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9대 6으로 재역전했습니다. 5회에는 양석환의 만루홈런 등으로 6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신인 김택연은 2⅓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반면 한화 문동주는 3⅓이닝 동안 10안타로 9실점하고 강판당해 개인 최다 실점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김형준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5대 3으로 재역전승했습니다. 롯데는 1회초 전준우의 2루타로 먼저 점수를 올렸으나 NC가 1회말 권희동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아 바로 역전했습니다. 다시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초 손호영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3회초 정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대 2로 재역전했습니다. 하지만, NC가 4회말 김형준이 좌월 투런홈런을 뿜어 전세를 다시 뒤집었습니다. 6회에는 2루타를 친 메튜 데이비슨이 후속 땅볼로 홈을 밟아 5대 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2위 NC는 선두 KIA 타이거즈를 2게임 차로 추격했고 꼴찌 롯데는 다시 3연패에 빠졌습니다. 단독 1위 KIA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LG 트윈스를 10대 7로 따돌렸습니다. KIA는 1회초 최형우가 좌측 폴을 맞히는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고 3대 2로 쫓긴 4회초에는 한준수와 박찬호가 연속안타를 때려 5대 2로 달아났습니다. LG는 5회말 김범석의 역전 3타점 2루타 등 집중 5안타로 5점을 뽑아 7대 5로 역전했습니다. 하지만, KIA는 7회초 노아웃 1, 2루에서 김도영의 기습 번트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우성의 적시타 등으로 7회에만 3점을 뽑은 KIA는 8대 7로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8회초에는 김호령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KIA는 9회초에도 LG의 실책 속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기민한 주루로 추가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탄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돔 방문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키움 히어로즈를 11대 6으로 제압했습니다. 삼성은 1회초 구자욱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키움이 공수 교대 후 로니 도슨의 적시 2루타에 이어 송성문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2대 1로 역전했습니다. 삼성은 3회초 2루타를 친 김지찬이 후속 땅볼로 득점해 2대 2를 만들었습니다. 4회에는 김성윤의 역전타에 이어 김재상이 2타점 우전안타, 김지찬은 2루타로 뒤를 받치며 4득점, 6대 2로 앞섰습니다. 삼성은 5회에도 타자일순하며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습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6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해 다승 공동 1위로 나섰습니다. 3위 삼성은 3연승을 달렸고 7연패에 빠진 키움은 7위로 한 계단 밀려났습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김재환에게 3점포 두 방 맞은 문동주, 개인 최다 9실점 강판
▲ 한화 문동주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시속 160㎞를 돌파한 한화 이글스의 강속구 투수 문동주가 개인 최다 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문동주는 오늘(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동안 10안타와 사사구 2개로 9실점하고 강판했습니다. 이날 문동주는 최고시속 157㎞를 기록했으나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난타당해 자신의 최다 실점 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전 문동주의 경기 최다 실점은 2023년 5월 13일 SSG 랜더스 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허용한 7실점입니다. 문동주는 1회 시작하자마자 김재환에게 3점 홈런, 양석환에게는 연속타자 홈런을 맞는 등 5실점 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2회말 4점을 뽑으며 추격해 3회말 6대 5로 역전했습니다. 그러나 문동주는 4회초 다시 김재환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으며 4실점 해 9대 6으로 재역전을 허용한 뒤 결국 교체됐습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
임성재,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첫 타이틀 방어 성공
▲ 임성재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임성재는 28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천23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가 된 임성재는 공동 2위 이정환, 문동현(이상 10언더파 278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3억 원입니다. 후원사가 주최하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이룬 임성재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K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PGA 투어에서 2승을 보유하고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도 2승을 거뒀던 임성재가 한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역전극으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3위였다가 역전 우승을 일궈 'PGA 투어 클래스'를 뽐냈습니다. 까다로운 세팅의 난코스에서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5번 홀(파5)까지 버디 2개를 잡아낸 장동규가 치고 나가는 듯했으나 6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보기에 그치며 선두 경쟁이 혼전 양상으로 흘렀습니다. 챔피언 조 바로 앞에서 경기하며 7번 홀(파4)까지 버디 하나에 보기 3개가 나와 한때 선두에 5타 차까지 뒤졌던 임성재는 전반 막바지부터 날카로운 샷이 살아나며 힘을 냈습니다. 9번 홀(파5) 투온 투퍼트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걸더니,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 남짓한 곳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이어 챔피언 조의 장동규가 10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써내 한 타 차가 된 임성재는 12번 홀(파5)에서 다시 투온에 성공한 뒤 이번엔 7.4m 이글 퍼트를 떨어뜨려 단숨에 단독 선두를 꿰찼습니다. 기세가 오른 임성재는 13번 홀(파4)에서도 3m 정도의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타를 더 줄였습니다. 15번 홀(파4) 보기로 임성재는 이정환, 문동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정환은 임성재에게 두 타 뒤진 채 맞이한 18번 홀을 버디로 마쳐 한 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 3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했습니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2006년생 아마추어 문동현(제물포방통고)은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장동규가 4위(9언더파 279타), 문도엽과 이동민, 김태호, 옥태훈이 공동 5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고, 조민규와 최진호는 공동 9위(7언더파 281타)에 자리했습니다. 지난해 상금왕 박상현은 공동 12위(5언더파 283타),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윤상필은 공동 53위(4오버파 292타)로 마쳤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