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인 내려간다…치솟는 공사비에 꺾이는 마천루
[앵커] 현대차가 삼성동에 짓기로 한 GBC,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의 105층 빌딩을 절반인 55층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70층까지 계획됐던 재개발 아파트도 낮춰 짓기로 하는 등 자존심을 굽히고 있는데 어떤 이유일까요.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4년 10조 원 넘는 돈에 사들인 삼성동 땅입니다. 현대차와 기아 등 주요 계열사가 이곳에 모두 모일 예정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이곳에 105층 빌딩을 짓기로 했다가 최근 들어 55층 빌딩 두 개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층수를 절반으로 낮추면 공사 비용이 줄고 기간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건설사 관계자 : (초고층 빌딩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지요. 초고층 (빌딩) 기술력하고 우리 (기술력이) 안되면 또 다른 공법을 갖다 써야 하고 여러 가지가 문제가 되지요.] 건물이 높을수록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하면 대응이 어렵다는 점도 초고층 빌딩을 피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여기에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면서 지난 3년간 공사비가 26%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 12%보다 두 배나 높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 초고층을 피하는 건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성수동의 한 재개발 단지는 77층 대신 49층 재개발을 선택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 랜드마크라는 상징성 때문에 사업용 부동산이든 아파트든 일단 높게 짓고 보자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고 또 규제가 강화되면서 예전처럼 무작정 높게 짓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 한편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GBC의 높이를 낮추기로 한 것에 대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는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현대차에서 새로운 계획으로 변경하고 싶다면 해당 계획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서울시 관계자 방향이 되도록 같이 논의가 되어야 한다&'라는 입장입니다.] GBC 설계가 변경되면 주변 삼성역 GTX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등 영향을 받는 다른 공사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2번째 대형병원 휴진…정부 근무 전공의 590명 상회
[앵커] 지난 30일 서울대와 세브란스병원에 이어서 서울아산병원과 성모병원 교수들이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들이 적게나마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윤 기자, 휴진한다는 병원이 자꾸 늘어나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성모병원과 아산병원 모두 평소와 환자 수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성모병원은 실제 휴진에 참여한 교수가 없었다고 밝혔고, 아산병원도 평소와 거의 동일하게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어제(2일) 기준 40개 의과대학과 연계된 88개 병원 중에서 1곳만 휴진이 발생했고, 이곳의 외래 진료는 평소보다 10% 축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복귀하는 의사들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들어보시죠.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최근 전공의 일부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전임의 계약률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도 더 늦기 전에 여러분을 기다리는 환자 곁으로 돌아(오기 바랍니다.)] 전날 기준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590여 명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20명가량 늘었고요. 전공의를 마친 뒤 계약하는 전임의 계약률도 65.8%로 상승했는데, 이른바 &'빅5 병원&'은 68.2%로 더 높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의사협회와 전공의단체의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면서 &'특위에 참여할 위원을 추천해 줄 것을 다시 요청했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2번째 대형병원 휴진…정부 전공의 돌아오는 중
[앵커] 지난 30일 서울대와 세브란스병원에 이어서 서울아산병원과 성모병원 교수들이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들이 적게나마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송 기자, 휴진한다는 병원이 자꾸 늘어나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아산병원과 성모병원 일부 교수들은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오늘(3일) 휴진하기로 했었는데요. 지금 서울성모병원과 아산병원 모두 평소와 환자 수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성모병원은 교수협의회에서 교수 자율적으로 휴진하라고 권고했는데, 실제로 휴진하겠다고 병원에 알린 교수는 없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입니다. 아산병원 역시 &'휴진율이 높지 않아 지난주 금요일과 거의 동일하게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며 &'오늘 예약된 외래진료와 수술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복귀하는 의사들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들어보시죠.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최근 전공의 일부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전임의 계약률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도 더 늦기 전에 여러분을 기다리는 환자 곁으로 돌아(오기 바랍니다.)] 실제 정부가 집계한 수치로도 전임의 계약률은 60% 이상으로 올라온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의사협회와 전공의단체의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면서 &'특위에 참여할 위원을 추천해 줄 것을 다시 요청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와 일대일 논의도 가능하고, 형식에 구애 없이 언제라도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브라질 남부 물폭탄에 89명 사망·실종
▲ 폭우로 침수된 도로 지나가는 브라질 주민들 브라질 남부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가 시시각각 불어나고 있습니다. 한 마을은 인근에 있는 댐에서 물이 흘러넘치면서 자칫 완전히 침수될 위기에 놓여,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주에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재난 당국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29명이 숨지고 6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오 기준 45명 사망·실종보다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집을 떠난 이재민은 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