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사고 보험금 어디가 안 주나 봤더니…KB손보 1위 '오명'
[앵커] 자동차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대형 보험사일수록 보험금 받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KB손해보험의 보험금 지급 거절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박규준 기자, 구체적인 거절 수치 얼마나 나왔습니까? [기자]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주요 8개 사의 보험금 지급 거절 현황을 살펴봤는데요. 8개 사 중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KB손해보험이었습니다. KB손보는 이 기간 중 자동차보험 청구건수는 45만 2050건, 이 중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수는 2374건으로 보험금 부지급률이 0.53%로 집계됐습니다. 그다음으로 현대해상과 DB손보가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이 0.5%로 높았고요. 삼성화재는 0.48%로, 자동차보험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4개 사 중 가장 낮았습니다. KB손보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에 문제가 없는 대부분의 건은 신속 지급하고 있고,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건에 대해서는 수사의뢰 등을 통해 조사 후 지급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히려 중소형사들은 보험금을 잘 지급했죠? [기자] 중소형사들은 대형사보다 손해율이 더 높음에도 상대적으로 보험금을 안 주는 비율이 더 낮았습니다.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부지급률은 대형 4개사 전체보다 낮은 0.4%였습니다. 한화손보, 흥국화재는 0.31%, 롯데손보는 0.2%로 더 낮았습니다. 대형 4개사 기준, 지난해 4분기 자동차보험 민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DB손보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보험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는 DB손보는 12.80건이었고, 삼성화재, KB손보, 현대해상 순으로 높았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오늘부터 한약 건강보험 확대…비염에 이것까지?
[앵커] 한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됩니다. 비염과 소화불량, 허리디스크 등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자세한 한약 건보 확대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알레르기성 비염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 그러니까 허리디스크까지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됩니다. 지금까진 생리통과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이렇게 3개 질환 한약에만 시범사업으로 적용됐는데 이번에 더 확대된 겁니다. 대상 기관도 기존 한의원에서 한방병원 등 큰 병원까지 늘어났고, 환자 본인부담률도 50%였던 게 적게는 30%까지 줄었습니다. [앵커] 무조건 보장은 아닐 테고, 이런저런 조건이 있겠죠? [기자] &'첩약&'이라고 하는 액상형태만 가능하고, 환 같은 다른 형태는 안됩니다. 한 번에 최대 10일치씩 탈 수 있는데요. 1년에 2개 질환, 각각 최대 20일 치까지 건보가 적용되고, 그 이상 약을 타면 모두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 확대로 첩약 열흘 치를 약 4~8만 원대로 복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건보 적용이 안될 때보다 환자 1인당 부담이 8만 5천 원 정도 줄어들게 됩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자막뉴스] 곳곳 핏자국에 시민들 '기겁'...해운대 길거리에 무슨 일이
유명 식당과 주점이 몰려 있는 부산 해운대의 한 유흥가입니다. 새벽 시간 시비가 붙은 남성들 간 주먹 다툼이 벌어집니다. 폭행은 5분 넘게 이어지다 끝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못 본채 그대로 떠납니다. 이들은 폭력조직원들처럼 이른바 깍두기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1시간 반 뒤, 이번에는 집단 패싸움으로 번졌습니다. 길거리에는 시민들도 지나가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잠시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남성들은 차를 타고 그대로 떠납니다. 난투극 현장에는 이렇게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폭행으로 인해서 이렇게 유리문도 깨진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지역 조직폭력배들 간 다툼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흉기도 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 : 흉기를 들고 가길래 사고가 나겠구나 싶었고, 동네를 다 돌면서 싸웠고 (경찰이 왔을 때) 걔네들은 다 가고 없으니까….]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10여 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다만, 초동 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하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악시오스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트럼프 러닝메이트로 부상
11월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자리를 확보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감으로 더그 버검(67) 노스다코타주 주지사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버검 주지사가 중도층 표심을 모을 수 있는 안정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이 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버검 주지사 부부를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의 개인 리조트인 마러라고로 불러 부활절(3월31일) 브런치를 함께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몇 주 사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변 인물과 의논할 때 자주 버검 주지사를 거명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선거운동과 관련한 버검 주지사의 보폭도 넓어지고 있는데, 이달 버지니아주 공화당 만찬 행사에 기조 연 설자로 나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요청에 따라 뉴햄프셔주의 선거운동 본부를 최근 방문했스니다. 뉴햄프셔주는지난 1월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사퇴) 전 유엔 주재 대사가 43%를 득표한 데서 보듯 중도 보수 또는 온건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입니다. 회계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를 경영한 성공한 기업가 출신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노스다코타에서 주지사로 2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버검 주지사는 부통령 후보군에서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아왔습니다. 작년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그해 12월 선거 운동을 접은 뒤 지난 1월 공화당 1호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1월15일)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낙점할 경우 2016년 대선 때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당시 인디애나 주지사)을 택했을 때와 비슷한 기대 효과를 상정하게 될 전망입니다. 온건 보수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데다 주지사로 행정 경험까지 갖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부족한 &'안정감&'을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 펜스 전 부통령과 버검 주지사의 공통점으로 꼽힙니다. 7월 대통령부통령 후보를 지명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앞서 결정될 부통령 후보 군에는 버검 외에 공화당에서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의원,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엘리즈 스테파닉 하원의원, J.D. 밴스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 장기 국채금리 연중 최고로 상승…주식 투자자 불안 커지나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속 우려로 지난주 미 장기 국채금리가 연중 최고점을 찍으면서 주식 시장에선 불안감이 커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현지시간 25일 연 4.708%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가를 갱신한 뒤 26일 연 4.668%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2월 초 저점 대비 거의 1%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즉 채권값이 싸지면 채권 대신 주식을 보유하느라 감수하는 위험의 대가가 작아집니다. 특히나 기업 주가가 실적 대비 상대적으로 비쌀 때는 채권 금리 상승이 주식 투자 수익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리더는 &'금융시장의 연준 금리인하 기대는 과도하게 열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많은 투자자가 올해 강한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기업 이익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채권 금리 상승을 대체로 무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S&&P500 지수가 3월 고점 대비 2.9% 낮지만, 연초 대비 6.9% 높은 수준에 머문 한 요인입니다. 그러나 주가가 오르면서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S&&P500 기업들의 주가 수준은 지난 26일 기준으로 지난 12개월 이익의 약 24배에 달합니다. 이는 10년 평균 20배보다 훨씬 높습니다. 소스닉은 &'경제가 더 강할 것임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금리 상승을 견딜 수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이 채권시장을 더 불안하게 하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SJ은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기록적인 규모로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는 점이 채권시장에 또 다른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이 물량을 소화하느라 고군분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그는 &'경기가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물가 상승률 압박도 점진적으로 약해진다고 본다&'며 &'올해 초 낙관적 투자자들이 전망한 것 보다는 덜 장밋빛이지만 재앙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지난 26일 알파벳, MS 등의 실적을 보고선 다시 빅테크에 뛰어들었고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켈리는 &'금리가 높으면 암호화폐, 금, 장기적 저금리에서 수혜를 보는 일부 성장주가 취약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아직도 많은 이들이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합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췄지만, 여전히 연내 2차례 인하를 예상합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는 연준이 실제 금리를 내리거나 혹은 신호를 줌에 따라 연내 채권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론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