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서 승용차가 사고로 멈춘 차 충격 5중 추돌…2명 다쳐
오늘(26일) 오후 5시 55분쯤 경남 함안군 군북면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지수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가 다른 차 사고로 정차 중이던 쏘나타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쏘나타 승용차가 앞으로 밀려나면서 정차 중이던 차들과 잇따라 부딪혀 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운전자와 4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5중 추돌사고가 나기 전 맨 앞의 SUV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단독 사고가 나 나머지 차량이 멈춰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D리포트] 열정 충만 '슈퍼 레이디'의 패럴림픽 도전
[김희진/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 내가 짱이다. 자신감도 좀 올리고. 저희 선수들이 다들 슈퍼 레이디들이기 때문에.] 검은 안대로 희미한 빛마저 차단한 어둠 속에서, 공 안의 방울 소리가 들리면 골볼은 시작됩니다. 골볼은 오직 청각에만 의지해 공을 막고, 또 상대 골대에 넣는 경기입니다. 우리 여자대표팀은 2년 전 세계선수권 준우승으로 28년 만에 패럴림픽에 나가게 됐는데, 김희진은 주장 역할뿐만 아니라, 수비에 치중하는 포지션인 센터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김희진/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 그 순간 제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되게 좀 영광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골볼은 진짜 '시각장애인 스포츠 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눈을 다 모두 공평하게 가리고 있는.] 6살 때 '녹내장'으로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밝고 씩씩한 성격의 김희진은 자신의 방식으로, 재능을 살려 꿈을 펼쳐나갔습니다. 남다른 청각 능력과 함께 뛰어난 음감을 가져 고등학교 때부터 골볼 국가대표를 하면서도, 뮤지컬 배우도 활동하기도 했고,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빼어난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김희진/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 제가 하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 모습이 되게 좋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위로를 받았고. (최근 가장 위로가 되는 노래는 뭡니까?) (여자)아이들의 '슈퍼 레이디'를 좀 많이 듣는데요. 저희 선수들이 진짜 다 슈퍼 레이디기 때문에 조금 더 와닿는 것 같아요.] 김희진은 파리 패럴림픽 시상대에 선 '슈퍼 레이디'를 꿈꾸며 동료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쏟아냅니다. [김희진/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 정말 금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오랜 기간 못 나가다가 나가는 거기 때문에, 최소 목표 동메달이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취재 : 이정찬,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반소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홍일 방통위원장 SBS 방문… 방송 광고 · 편성 규제 개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오늘(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SBS의 방송 기획과 편성, 제작·송출 등 방송 시스템 전반을 둘러보고, 제작 현장의 애로사항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현 광고·편성 등에 대한 각종 규제가 방송 산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깊게 청취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한국방송협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IPTV방송협회·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등 방송 유관 기관 간담회를 갖고, 방송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방송 유관기관장들은 미디어 환경 변화로 인한 방송 산업의 어려움과 방송사업자에게만 적용되는 낡은 법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방통위가 방송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미디어 산업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방송 산업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면서 미디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관련해 특히 광고 그리고 편성 규제 개선이 꼭 필요하고, 앞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방송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냈고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적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가장 중요한 미디어라는 본래 역할이 조금도 변함이 없다 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방송 광고 분야에서는 광고 유형을 간소화하고 광고의 종류, 방식 등에 대한 경직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방송 편성 분야에서는 오락 프로그램과 1개국 수입물에 대한 규제를 폐지하여, 유연한 편성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방통위와 방송 유관기관은 국내 방송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네타냐후의 고심?…이스라엘 내부 변수엔 어떤 것들이 있나?
이란의 직접적인 본토 공격을 받은 직후부터 보복 의지를 다졌던 이스라엘이 결국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기습 공격을 받은 지 6일 만입니다. ABC 방송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미국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란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도 뉴욕타임스(NYT)에 군이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NYT는 이란 당국자 3명도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며 이스파한 인근 군공항이 타격당했다 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당국자의 공개 발언이나 이란 관영매체의 보도는 달랐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새벽 4시쯤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 3개가 목격됐고 이에 방공 체계가 가동돼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항공우주국 대변인 호세인 다릴리안은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는 보고는 없었다 고 했고, 시아보시 미한다우스트 이란군 고위 사령관도 이스파한에서 들린 폭발음은 '의심 물체'를 겨냥한 방공 시스템이 작동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사건의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며 우리는 외부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 고 말했습니다. 이란 측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격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모습인데, 이는 이란이 지난 며칠간 내놓았던 경고와 판이하게 다른 것이어서 이란 당국이 사실상 상황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서로 상황 관리를 하고 확전을 막는 게 우리 모두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길인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확전은 없을 거라고 단언하기에는 여전히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향후 중동 확전 여부를 가를 핵심 열쇠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스라엘 내부 변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딥한 백브리핑을 전해드리는 '딥빽'에서 전문가들의 자문을 토대로 알아봤습니다. (취재·구성 : 김혜영,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주형, CG : 서현중, 성재은, 권혜민, 작가 : 김채현, 인턴 : 이승주, 김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인천공항서 1억 든 돈 가방 빼앗아 도망친 30대 중국인 체포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무역업자에게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 2,300만 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2명 가운데 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오늘(26일)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중국인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 12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공범인 30대 중국인 B 씨와 함께 40대 중국인 무역업자 C 씨의 돈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C 씨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가 든 가방을 챙겨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으로 도주했습니다. 이후 B 씨는 당일 낮 12시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상하이로 달아났고, A 씨는 혼자 한국에 남아 대전과 충남 공주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범행 닷새 만인 어제 인천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 씨가 검거될 당시 그를 차량에 태우고 다닌 50대 중국인 지인도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붙잡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9만 달러 중 5만 달러는 환전한 뒤 중국으로 간 B 씨에게 보냈다 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7일 한국에 입국한 C 씨는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무역 일을 하느라 당시 많은 돈을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와 B 씨는 C 씨가 입국한 다음날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이 미리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하루 전날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사전 답사를 하는 등 계획 범행을 한 정황이 있다 며 중국으로 도주한 공범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추적할 예정 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