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운전 시인…공연은 매진 행렬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33)이 사고 열흘 만에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날 1~2일로 예정된 경북 김천 콘서트는 창원 공연에 이어 전석 매진상태입니다. 김호중은 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콘서트를 마친 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팬카페에도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김호중은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팬덤명)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정차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습��. 그는 사고 발생 17여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출석해 음주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속사는 김호중의 음주를 거듭 부인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등은 소속사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비판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김호중은 18~19일 경남 창원시 공연을 강행했습니다. 창원 공연은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공연료는 VIP석(23만원)과 R석(21만원)입니다.
공수처, 김계환·박정훈 내일 소환…대질 가능성 주목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이르면 내일(21일) 함께 조사를 받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에 대통령이 격노했었다는 주장이 사실이 맞는지를 두고, 두 사람의 대질 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공수처에 나와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1차 피의자 조사를 받았던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김계환/해병대사령관 : (외압 없다는 입장 여전하십니까?) ……. (변호사 없이 조사받았는데 특별한 이유 있나요?) …….] 공수처가 내일 김 사령관과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각각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해병대 수사단 조사와 관련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의 핵심 관련자입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에서 8월까지, 채 해병 사건을 초동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에 국방부와 대통령실 등의 외압을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돼 왔습니다. 박 전 단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사건 이첩 보류 지시 배경에 대해, VIP, 즉 윤석열 대통령이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 등이 혐의자에 포함된 결과에 격노해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통화했다는 말을 김 사령관에게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앞선 군 검찰 조사 등에서 이를 부인해 왔습니다. 주장이 상반되는 만큼, 내일 두 사람에 대한 대질 조사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공수처는 1차 조사 직후부터 김 사령관에게 재조사를 위한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사령관은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이 단독 처리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 행사가 내일 국무회의 직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공수처, 모레 박정훈-김계환 소환…대질 가능성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왼쪽),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채 해병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모레(21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해병대 수사단 조사와 관련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의 핵심 관련자입니다. 박정훈 전 단장은 김계환 사령관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수사단 조사 결과에 대해 크게 화를 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김 사령관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왔습니다. 두 사람의 주장이 서로 상반되는 만큼, 두 사람에 대한 대질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공수처는 앞서 지난 4일 김계환 사령관을 불러 15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을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하려 했으나, 김 사령관이 변호인 선임 등으로 출석 연기를 요청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 'VIP 격노설' 속속 드러나 … 해병대원 특검 압박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라는 압박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최민석 대변인은 오늘(15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지난해 7월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의 개괄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해병대수사단에서 미리 받았다는 내용의 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VIP 격노설'의 전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브리핑 보도자료가 대통령실에 먼저 보고됐고 해당 자료에는 사단장의 과실 판단이 담겨있었다 며 이를 확인한 'VIP'의 격노로 수사 브리핑과 사건 이첩이 중단됐다고 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자신의 격노로 대통령실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게 해놓고 이를 들킬까 두려워 특검을 거부하고 있는 것 이라며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자신이 수사 외압의 범인임을 국민께 자백하는 꼴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30일 '채 상병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가. 그 회의에서 격노했는가 라며 이 모든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면 압도적인 국민이 찬성하고 있는 특검법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고 밝혔습니다.
빚 늘어난 中 지방정부…고속철도 요금 '대폭 인상'
중국 고속철도 요금이 이례적으로 대폭 인상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성수기 일등석과 이등석 티켓 가격은 약 20% 인상되고 국제선 여객기의 비즈니스석과 비슷한 VIP 좌석 가격은 최대 39% 오릅니다. 중국 국영철도그룹은 인상된 고속철 요금이 다음달 15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이용량이 많은 베이징-상하이 구간 이등석이 2020년 말 8% 오르고 이로부터 1년 뒤 10% 추가 인상된 데 비해 이번 인상 폭은 훨씬 커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임금이 몇 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부동산은 침체한 상황에서 이번 &'대폭 인상&'을 두고 부정적 응이 잇따랐습니다. 한 네티즌은 &'임금 빼고 모든 것이 올랐다&'고 불평했습니다. 고속철 요금뿐 아니라 올해 초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수도와 가스 요금도 인상됐습니다. 국영철도그룹은 &'선로 유지·보수와 고속철 구매비용, 설비 업데이트, 근로자 채용 등이 큰 변화를 겪었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영철도그룹은 노선 확장에 지난해에만 1천80억달러(148조원)를 쏟아부었지만, 영업이익은 4억7천만달러에 그쳤습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와 관련이 깊다고 NYT는 짚었습니다. 중국에서 공공 서비스는 지방정부 보조금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현재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방정부가 공공 서비스 요금을 낮출 여력이 적어졌습니다. 아울러 중국 재정부는 부채가 가장 많은 12개 성(省)에 부채 탕감 대가로 올해 인프라 지출을 줄일 것을 지시했습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직전부터 현재까지 총연장 약 4만5천㎞에 달하는 고속철도망을 구축했습니다.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 본토를 10번 이상 횡단할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