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승타' 삼성, 한화 꺾고 4연승 질주
▲ 8회 결승타 친 삼성 박병호 삼성은 오늘(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와 벌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이겨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박병호가 8회에 결승타를 치고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선두 구자욱이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자 곧바로 박병호가 같은 방향으로 안타를 때려 구자욱을 홈으로 보냈습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7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주고도 실점 없이 역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KT는 광주 원정에서 KIA를 11대 3으로 대파했습니다. 결정적인 대포 두 방이 결정적인 승인이었습니다. KIA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 황재균의 안타로 잡은 1회 노아웃 1, 2루에서 강백호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17호 석 점 홈런으로 대승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문상철과 장성우의 연속 2루타에 힘입어 3회 1점을 추가한 KT는 4회 2아웃 만루에서 터진 문상철의 통산 두 번째 좌월 만루 홈런으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박병호와 맞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은 7회 우월 솔로 아치로 새 팀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4승째를 수확했습니다. SSG는 최정의 시즌 17호 홈런을 앞세워 키움을 6대 2로 따돌리고 4연승을 질주했고, 롯데는 김민석의 역전 싹쓸이 2루타와 고승민의 쐐기 만루포를 앞세워 NC에 13대 4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잠실 라이벌' 대결에서는 LG가 두산을 9대 1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
한화 류현진, 6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또 승리 불발
▲ 한화 이글스 류현진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잘 던지고도 또 승수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류현진은 오늘(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8안타 2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을 구사한 류현진은 110개의 공을 던지며 3대 2로 앞선 채 6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7회초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3실점 해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습니다. 류현진과 NC 다니엘 카스타노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인 이날 경기는 5회부터 흔들렸습니다. NC는 5회초 김주원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서호철이 투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어 중견수 방면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한화는 공수 교대 후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도윤과 김강민의 안타로 만든 노아웃 1, 3루에서 황영묵이 3루 땅볼, 최인호는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김태연이 NC 카스타노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3대 1로 역전했습니다. NC는 6회초 권희동과 김형준의 안타로 만든 투아웃 1, 3루에서 도태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3대 2로 추격했습니다. 6회를 마친 류현진은 1점 차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넘겼으나 한화 불펜이 결국 지키지 못했습니다. 한화 두 번째 투수 김규연은 7회초 투아웃 후 사사구 3개로 만루를 자초한 뒤 강판당했습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뒤늦게 이민우를 구원 투입했으나, NC 김형준이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5대 3으로 재역전시켰습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 4패에 그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재환 역전 3점포…두산 연패 끊고 한화 4연패
▲ 두산 김재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장타력으로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두산은 오늘(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5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두산은 2연패를 끊었고, 한화는 4연패에 빠졌습니다. 경기 초반 두산의 공격력은 답답했습니다. 한화 에이스 리카르도 산체스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1회말 원아웃 이후 허경민과 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만들며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재환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습니다. 2회말엔 투아웃 이후 박준영이 볼넷, 김대한이 좌익선상 2루타, 김태근이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정수빈이 외야 뜬 공을 치면서 다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두산은 3회초 2루수 강승호의 수비 실책으로 원아웃 1루 위기에 놓였고, 이에 두산 선발 김동주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한화 요나탄 페라자에게 볼넷 등을 내줘 투아웃 1, 3루 위기에 몰린 뒤 안치홍과 채은성, 이진영에게 연속 3안타를 얻어맞아 3대 0으로 밀렸습니다. 두산의 답답한 공격력은 경기 중반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4회말 투아웃 2, 3루 기회에서 김태근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해 한 점을 만회했고, 1대 3으로 밀린 6회말엔 박준영이 바뀐 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한 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승부는 7회말 공격 때 뒤집었습니다. 허경민과 양의지가 한화 세 번째 투수 한승혁에게 연속 볼넷을 얻은 뒤 김재환이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역전 3점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두산은 최지강, 정철원이 8,9회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그대로 승리했습니다. 김재환은 4타수 1안타를 쳤는데, 그 안타가 역전 3점포였습니다. 한화 선발 산체스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호투를 이어갔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경훈, PGA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5개월 만에 '톱10'
▲ 이경훈 이경훈이 미국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이경훈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자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공동 7위 이후 5개월 만의 '톱10' 진입입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이경훈은 재도약의 분위기를 마련했습니다. 전날 악천후 탓에 최종 라운드를 13번 홀까지 치러 2타를 줄였던 이경훈은 현지 날짜 월요일에 재개된 잔여 경기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였습니다. 14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파3), 18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우승은 PGA 투어 2년 차인 미국의 오스틴 에크로트가 차지했습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에크로트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를 거쳐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에크로트는 5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하며 162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고, 이번 시즌 특급 지정 대회와 마스터스 출전권이라는 보너스까지 차지했습니다. 당장 출전권이 없었던 이번 주 개막하는 특급 지정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도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작년 바이런 넬슨에서 3라운드 선두로 나섰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당해 준우승했던 아쉬움도 씻었습니다. 101위였던 세계랭킹도 49위로 점프했습니다. 호주교포 이민우는 합계 14언더파로 3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민우는 이번 준우승으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 자격을 얻어냈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안병훈은 10언더파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김주형은 2언더파 공동 62위, 김성현은 1오버파 공동 67위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경훈, 코그니전트 3R 공동 11위…시즌 첫 톱10 도전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이경훈 선수가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이경훈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이경훈은 리키 파울러, 캐머런 영, 제이크 냅 등 무려 1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습니다. 공동 선두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 오스틴 에크롯(미국)과는 5타 차입니다. 이경훈은 전날 5타를 줄여 38계단 상승해 공동 14위에 올랐던 기세를 이어가며 시즌 첫 톱 10 진입을 가시권에 뒀습니다.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한 이경훈은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습니다. 최고 성적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25위입니다. 이경훈은 5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3개로 출발이 좋지 못했으나 6번 홀(파4) 그린 주변 페어웨이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가고 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이븐파를 맞췄습니다. 10번 홀(파5)에서는 두 번의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14m짜리 퍼트를 떨어트려 이글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12번 홀(파4), 15번 홀(파3)에서 샷이 흔들려 타수를 잃었고 18번 홀(파5) 버디로 가까스로 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LPGA 투어 선수 이민지의 동생인 이민우(호주)는 이날 5언더파를 기록, 공동 4위(10언더파 203타)에 올랐습니다. 김주형은 공동 26위(7언더파 206타), 안병훈은 공동 48위(4언더파 209타), 김성현은 공동 63위(이븐파 213타)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