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여당 지도부와 첫 만찬…정진석 비대위와 첫 상견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5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장동혁 원내대변인 등 지도부와 만찬을 합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배석합니다. 이날 만찬은 윤 대통령과 현 국민의힘 비대위의 첫 상견례 성격을 지닙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최근 해외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당 혼란을 수습하는 데 역할을 한 비대위를 격려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닻을 올린 이태원 압사 참사의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현안도 대화 주제로 오를 전망입니다.
검찰 유덕열 전 구청장, 저소득층 지원 명절 선물세트도 횡령
승진을 대가로 직원에게 금품을 받고 약 1억 원의 업무추진비를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덕열 전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저소득층 지원 명목으로 나오는 명절 선물세트도 빼돌린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유 전 구청장 공소장에 따르면, 유덕열 전 구청장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저소득층 지원 명목으로 써야 하는 명절 선물세트를 빼돌려(업무상 횡령) 지인과 지지자 등에게 나눠줬습니다. 동대문구 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기도 했던 유 전 구청장은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받은 기부금이나 지정기탁물을 저소득층 지원 명목의 명절 선물로 사용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유 전 구청장은 2018년 9월 163만 원 상당의 추석 선물세트 60개, 2019년 1월, 176만 원 상당의 설 선물꾸러미 100개를 사들여 자신의 지지자를 관리하는 지인이나 민원인에게 나눠주는 등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비서실장 장 모 씨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구청장이 1억 원 대의 업무추진비를 허위 명목으로 현금화한 뒤 일부를 개인 여행 경비나 경조사비, 지인과 친척에 송금하는 등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유 전 구청장이 행정국 직원들에게 지시해 2014년 총 18회에 걸쳐 2,800만 원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약 8,10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현금화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행정국 서무 직원들이 비서실의 현금 요구에 대비해 개인 명의의 마이너스 계좌까지 개설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이밖에도, 유 전 구청장은 2014년, 2016년, 2019년 공무원 3명에게 합계 5,000만 원을 받고 승진에 영향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구청장이 승진후보자 순위를 연필로 적어 인사담당자 등에게 전달, 승진 명부가 작성되도록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유 전 구청장은 1998년과 2010·2014·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구청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유 전 구청장을 특가법상 뇌물,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영길 압수수색에 환부 속히 도려내야
국민의힘은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자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오늘(29일) 논평에서 송 전 대표는 시종일관 돈 봉투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잡아뗐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시즌2'를 보는 것 같다. '모른다' 다음은 '창작 소설', 그다음은 '야당 탄압', 그다음은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는 것 같다'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대장동 비리' 검찰 수사에 대한 이 대표의 반응을 비꼬아 이 대표와 송 전 대표를 싸잡아 저격한 겁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송 전 대표는) 오늘 같은 압수수색이 두려워 '나를 먼저 소환해달라'고 한 것인가 라며 수사도 입맛대로 고르는 것까지 이 대표를 똑 닮았다. 명실상부한 민주당 당 대표의 클래스 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당 전체가 썩기 전에 환부를 속히 도려내기를 바란다 면서 그 전제조건은 이 대표가 당 대표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는 5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서도 '돈 봉투 쩐당대회 방탄기차'로 규정하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5월 임시회가 (1일부터) 30일까지 계속 열린다면 국회는 작년 8월 16일부터 쉬지 않고 288일을 달리는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세 사기 대책 관련 법안 때문에 임시회를 열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상임위 통과까지 감안하면 하루 이틀 여유는 충분히 둘 수 있다 면서 도대체 무엇이 두렵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당 대표가 방탄기차에 올라타 있는 한 민주당은 '돈 봉투 쩐당대회' 관련자들을 어쩌지 못하고 결국 함께 썩어 들어갈 것이다. 종착역은 더불어 망하는 '공멸'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만찬… 방미성과 공유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일) 저녁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의 만찬 회동 자리에서 방미 성과를 공유하고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방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워싱턴 선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대통령께서 조금 더 설명을 했다 며 이밖에 방미 성과 설명에 대해서는 미국과 R&&D 투자를 협력해할 부분에 대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고 말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방한에 대해 셔틀외교 물꼬를 트는 것을 계기로 한일관계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것 같다 며 한미일 관계가 선순환 구조에 들어섰다 고 평가했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오늘 만찬 회동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비서실장, 대통령실 각 수석, 대변인, 정무1비서관이 참석했고,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에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동참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새로 구성된 원내지도부가 대통령실과 정부와 협력하면서 원내를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의 말씀도 있었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간호법 재의요구권,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 전기·가스비 인상 등 현안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국힘 박진 · 이원모 재배치 …민주 총선 인재 영입
&<앵커&> 국민의힘이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을 다른 지역구로 재배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직장갑질 119 창립멤버인 이용우 변호사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을에 나란히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두 사람을 강남을에 공천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재배치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현재로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는 지역에 가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경기 용인 또는 고양에 투입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고, 박 전 장관의 경우 서울 종로 배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종로가 아닌 다른 서울 격전지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발표할 공천의 결과에 대해서 저도 보도자료가 만들어지는 무렵에 보고를 받습니다. 그 내용에 관여하지는 않습니다만, 우리 모두가 지켜줘야 할 것은 공관위의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입니다.] 민주당은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 창립 멤버인 이용우 변호사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변호사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을 지낸 김남희 변호사와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도 추가 영입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파탄의 책임은 현 정부에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이번 정부의 민생파탄, 경제 무능, 국기문란에 대해서 심판하는 선겁니다.] 민주당 중앙선관위는 오늘(19일)부터 사흘 동안 1차 경선 지역구 23곳에 대한 경선을 진행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