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5월 본회의 처리 … 일방적, 협치 파괴
&<앵커&> 민주당이 이번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쟁점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며 5월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열려는 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전세사기 특별법 처리를 내세워 5월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했습니다.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예고하며 김진표 국회의장을 압박했습니다. [박주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5월 2일 법에 따라서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거고요. 만약 국회의장이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국회법을 위반하는 것이 됩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한 법안들도 5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의사일정 협의가 없었다며 일방적인 본회의 개최 시도는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일단 법 해석을 좀 잘못하신 것 같고요.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들 간에 협상이 전제되어야지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 협상이 우선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본회의 일정은 여야 합의로 정하는 것이라며 일정 합의를 시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2시간 반 동안 만찬 회동을 하며 공조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두 대표는 수시로 만나 대화하고 공동 법안과 정책 추진을 위한 채널을 두기로 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모든 주제에 대해 충분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중에 구체적인 실천은 보시면 되겠죠.] 조국혁신당은 1호 법안으로 공약한 한동훈 특검법을 민주당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당연히 협조할 것이고요, 민주당과 이미 대화가 시작됐다.] 몇몇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 취지에 공감했지만, 민주당 차원의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재성)
병원 지킨 교수들…다음 주 '빅5 휴진' 촉각
&<앵커&> 일부 지역 병원들이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오늘(26일) 휴진하겠다고 했지만,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교수들이 자리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일단 오늘은 이렇게 넘겼는데, 빅5로 불리는 서울 주요 병원들이 휴진하겠다고 한 다음 주가 걱정입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자들이 진료실 앞에 앉아 차례를 기다립니다. 오늘부터 매주 금요일 휴진을 선언한 충남대병원에서는 우려와 달라 혼란은 없었습니다. 교수들이 병원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이미 매주 하루 휴진해 온 충북대병원도 휴진 첫날보다 더 많은 교수가 진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배장환/충북대 의대 비대위원장 : 종양내과에 항암 스케줄이 있다든가… 안과 이런 데도 보니까 금요일 날 많아서 도저히 월화수목에서 다 수용이 안 되는 거예요.] 다만,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 차원에서 휴진을 결정한 다음 주도 오늘 같은 상황이 될지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서울성모병원까지 매주 금요일 자율 휴진하겠다고 선언해, 빅5 병원 모두 다음 주 하루씩 휴진합니다. [이도상/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장 : 과에 따라서 (예약 상황이) 다 좀 다릅니다. 조금씩 다르게 아마 운영이 될 것 같은….] 교수들의 사직, 휴진 같은 변수가 계속 불거지는 상황에서 환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석호/충남대병원 환자 : 암이 다 전이됐으니까 올만큼 와야죠. 일주일에 두 과씩 이렇게 (치료받으러) 와요. 휴진하신다고 그러는 게 제일 불안하죠.] 정부는 의사 선생님으로 부르며 존경해온 국민의 마음을 외면하지 말라며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교수가 현장을 지키고, 전공의가 병원에 돌아올 때 정부와 국민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더 진중하게 경청하고….] 전국 의대교수 협회의와 의대생들은 오늘도 의대 증원 절차를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임현택 의사협회장 당선인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기 위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의사협회는 납득할 수 없는 겁박 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박금상 TJB, 영상편집 : 최은진)
시진핑, 블링컨에 미중, 적 아닌 파트너…풀어야할 이슈 많아
▲ 작년 6월 블링컨 국무장관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만난 모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26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과 중국은 적이 아닌 파트너 라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미·중 사이에 풀어야 할 이슈가 많다 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자신감 있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미국을 보는 것이 기쁘다 면서 미국도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이것은 셔츠의 첫 번째 단추처럼 중·미 관계가 진정으로 안정되고 발전하며 전진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근본 문제 라며 양국은 다른 말을 하지 말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 고도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과 별도로 회동한 것은 지난해 6월 처음 베이징을 찾은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을 만나기에 앞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약 5시간 반에 걸쳐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중국의 체제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으며, 중국과 공급망 등을 분리하는 디커플링도 추구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왕 주임은 타이완 문제가 미·중 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고 외부구는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시진핑, 방중 미 블링컨과 면담…별도 회동 10개월 만
▲ 2023년 6월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모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26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과 별도로 회동한 것은 지난해 6월 처음 베이징을 찾은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을 만나기에 앞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5시간 반에 걸쳐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이 미국은 중국의 체제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으며, 중국과 공급망 등을 분리하는 디커플링도 추구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왕 주임은 타이완 문제가 미·중 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대학병원 '휴진' 확산…서울대·세브란스 30일부터
[앵커] 의대생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교수들의 휴진 움직임이 서울 주요 병원들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대와 세브란스 병원도 다음 주부터 휴진에 들어갑니다. 정광윤 기자, 큰 병원 가는 게 더 어려워지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빅5&'로 불리는 서울 주요 병원 교수들 모두, 일주일에 한 번 수술과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30일 서울대·세브란스병원, 다음 달 3일 서울아산·성모병원 교수들이 휴진할 계획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휴진 날짜를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5곳 모두 응급·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 휴진날짜를 정했더라도 동참 여부는 교수 개개인의 선택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앵커] 지방 대학병원에선 오늘(26일)부터 시작하기로 했었죠? [기자] 충남·충북·원광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오늘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휴진하기로 했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진료과 수술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 대학병원 비대위 수뇌부 중심으로 사직 움직임도 시작됐는데요. 울산의대 비대위원장은 &'오늘부터 병원을 떠난다&'라고 밝혔고, 분당서울대병원에서도 4명이 다음 달 1일 사직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25일) 정부가 의사단체들이 빠진 채 출범시킨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를 두고 환자단체에선 &'공염불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당장 환자들은 갈 곳이 없는데 특위는 현 상황과 거리가 먼 논의만 진행하려고 한다&'며 &'의정 대치 국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