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MSCI ESG '2년 연속' AAA등급… 국내 금융회사 최초
KB금융그룹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가 실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약 8천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성과를 평가해 그 결과를 AAA(최고)부터 CCC(최저)까지 총 7 단계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AAA&'등급은 은행 산업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5%에 해당하는 최상위 등급입니다. KB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기업 지배구조&'와 &'인적자본 개발&', &'친환경 금융&', &'금융 접근성&', &'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 부문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금융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전 계열사가 ESG경영 실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KB금융은 그룹 탄소중립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 와 ESG금융 확대 전략인 &'KB Green Wave 2030&'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2027년까지의 다양성 확대 전략인 &'KB Diversity 2027&'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나감으로써 국민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PB 부당 우대 사실 아냐 …공정위에 반박
[사진제공: 쿠팡] 쿠팡이 부당한 방식으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우대한 행위를 했다고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거론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발언을 오늘(23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이 지난 2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머지않아 전원회의에서 쿠팡이 임직원에게 PB 상품 구매 후기를 작성하도록 해 검색 순위 상단에 올린 자사 우대 행위를 다룰 예정&'이라고 밝힌 데 대해 대응한 것입니다. 쿠팡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 &'쿠팡 PB 제조사의 90%는 중소업체&'라며 &'대기업의 시장 장악으로 생존이 어려운 우수 중소기업의 PB 상품을 소개하고자 고객과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정하고 적법하게 쿠팡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고 고객에게도 이를 분명하게 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임직원 상품평을 통해 PB 상품을 검색 순위 상단에 노출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쿠팡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상품평 외에 판매량, 고객 선호도, 상품 정보 충실도 등을 종합해 노출되며 임직원 체험단 평점은 일반인 체험단 평점보다 반영도가 낮다는 것입니다. 이어 &'쿠팡은 우수한 PB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지난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정위의 규제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정위가 언론 등을 통해 이 사건의 본질을 PB 상품 우대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사실은 모든 유통업체에서 이뤄지는 상품 진열 방식을 문제 삼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을 우선 보여주는 것을 공정위는 &'알고리즘 조작&'으로 본다는 점을 지적하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이며 전 세계에서 이를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유통업체 검색 결과에 기계적인 중립성을 강조한다면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렵게 되고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과 중소업체의 판매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유통업체에 구글이나 네이버 등 검색 서비스에 요구되는 중립성을 지키라고 하는 나라는 전 세계 한 곳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형마트 대부분이 인기 PB 상품을 매출 기여도가 높은 이른바 &'골든존&' 매대에 진열하는 상황에서 쿠팡 PB 상품 진열만 규제하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폈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자사 PB 상품 매출 비중은 전체 5%로, 코스트코(32%), 이마트(20%), 롯데마트(15%) 등 대형마트들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진정한 첫 미국 고속철도 착공…LA∼라스베이거스 2시간에 주파
▲ 브라이트라인이 플로리다주에서 운행 중인 열차 미국 서부 대표 도시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고속철도가 건설됩니다. 시속 300㎞가 넘는 미국에서 가장 빠른 철도가 될 전망입니다. 22일(현지시간) 철도업체 브라이트라인 웨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LA 옆 샌버너디노 카운티의 도시 랜초쿠카몽가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남쪽까지 이어지는 총 351㎞ 길이의 고속철도 공사가 이날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회사 측은 이 철도 위를 달리는 고속열차가 최대 시속 200마일(약 322㎞)로 운행돼 약 2시간 만에 전 구간을 주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는 아직 시속 300㎞를 넘는 고속열차가 없습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브라이트라인은 기존에 마이애미∼올랜도 노선을 건설해 최대 시속 125마일(201km)의 열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미 교통부는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우리는 오늘 미국의 진정한 첫 고속철도(America's true first high-speed rail line) 건설을 시작하기 위해 네바다에 있다 며 매년 수백만 대의 자동차 여행이 사라지게 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도 이날 성명에서 사람들은 수십 년 동안 미국에서 고속철도를 꿈꿔왔다 며 이 프로젝트가 수천 개의 일자리와 더 나은 경제적 기회로 이어지는 새로운 연결, 도로의 교통체증 감소, 대기 오염 완화 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고속철도의 캘리포니아 종착역인 랜초쿠카몽가 역은 LA 시내로 가는 지역철도(메트로링크) 역과도 연결됩니다. 이 철도의 거의 전 구간은 두 지역을 잇는 기존 고속도로인 'I-15'를 따라 건설됩니다.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차로 LA 외곽에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까지 이동하는 데는 대체로 4시간 반 이상이 걸립니다. 고속철이 완공되면 두 지역 간 이동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는 셈입니다. 또 그동안 LA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고속도로가 하나밖에 없어 주말 등에 심하게 빚어졌던 교통체증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2028년 7월 LA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맞춰 이 고속열차를 개통하는 것이 회사 측의 목표입니다. 회사 측은 이 고속철의 편도 승객이 하루 3만 명, 연간 1천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요금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항공편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고속철의 전체 건설 비용은 120억 달러(약 16조 5천480억 원) 규모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30억 달러(약 4조 1천370억 원)가량의 보조금과 25억 달러(3조 4천475억 원)의 면세 채권 판매 승인 등을 지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미 서부 지역의 10개 철도 노선 건설에 모두 82억 달러(약 11조 3천78억 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진=브라이트라인 웨스트 제공, AP, 연합뉴스)
한일전 이기면 '신태용호'와 8강전
&<앵커&> 파리올림픽 축구 최종예선에 나선 우리 대표팀이 오늘(22일) 밤 조 1위 자리를 놓고 한일전을 치르는데요. 일본을 꺾으면 8강전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입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나란히 2연승으로 B조 공동선두인 우리와 일본은 골 득실에 다득점까지 같아, 오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가 나올 경우에는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조 1위를 가립니다. 주장 변준수가 경고 누적, 서명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전 중앙수비수 2명이 빠지는 게 적지 않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황선홍 감독은 승부차기까지도 염두에 두고 빈틈없이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계획은 어느 정도 다 세웠고, 모든 상황에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승부차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8강행은 확정했지만, 조 1위를 해야 할 이유는 명확합니다. 일본을 꺾고 1위가 되면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져서 2위로 밀릴 경우엔 A조 1위인 개최국 카타르와 8강에서 만나는데, 객관적인 전력은 물론 카타르의 '홈 이점'까지 고려할 때, 8강 상대가 카타르보다는 인도네시아가 되는 게 아무래도 더 나은 시나리오입니다.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요르단을 4대 1로 꺾고, 2승 1패, 조 2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의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끈 데 이어,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도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를 일궈내며 또 한 번 '신태용 매직'을 발휘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감독 : (8강전 상대가) 우리 대한민국이 될지, 일본이 될지 모르겠지만 8강전을 준비하려고 지금 잘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태용호'와 '황선홍호'의 8강 맞대결이 성사될지는, 오늘 밤 한일전 결과에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자녀가 직업 바꿔보라고… 흉기에 다친 경찰관의 씁쓸한 대답
▲ 피의자 흉기에 다친 경찰관 위문하는 윤희근 청장 둘째 아이가 직업을 바꿔보는 건 어떠냐고 하더라고요. 피의자를 검거하다 흉기에 다쳐 입원 치료 중인 광주 남부경찰서 소속 지구대 경찰관 A 경사는 오늘(22일) 문병을 온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농담처럼 웃으며 전한 말이었지만, 언제든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현장 경찰관과 가족들의 걱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말이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의 엄마이기도 한 A 경사의 얼굴에는 상처를 가린 의료용 밴드가 곳곳에 붙어있었습니다. 윤 청장은 진짜 그럴 생각인 건 아니죠? 라며 가족들이 너무 놀랐을 것 같다 고 다독였습니다. 그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이만하길 다행 이라며 마음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부나 경찰청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해 드리겠다 고 말했습니다. 치료비와 간병비는 물론 치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트라우마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윤 청장은 A 경사와 함께 상처를 입은 같은 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각각 입원한 병원에 들러 다시 한번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윤 청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 경찰관들의 다양한 위험 상황을 진단하고 장비와 교육을 강화해 현장 경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특히 공권력에 폭력으로 대항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물리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현장에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또 업무 처리 중 입은 부상에 대해 공상 승인율을 높이고, 보다 나은 보장이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 경사 등 경찰관 3명은 지난 19일 오후 광주 남구 송암동 한 도로에서 행인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의자 B 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다쳤습니다. 폭행 직후 자기 거주지에 머물던 B 씨는 경찰관이 찾아오자 흉기를 휘두르며 거세게 저항했습니다. 경찰관 1명이 공포탄 2발·실탄 2발을 위협용으로 허공에 쐈는데도 B 씨는 저항을 멈추지 않았고, B 씨의 하체를 겨냥한 실탄 1발은 적중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또 다른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쏘고서야 B 씨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B 씨를 구속한 경찰은 보완 수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