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검찰 관계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
▲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청 술자리 회유' 주장을 한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가 구치소 및 검찰 관계자 등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의 법률대리인 김광민 변호사는 오늘(20일) 수원지검이 2024년 4월 18일 언론에 배포한 이 전 부지사의 출정일지와 호송계획서에 (이 전 부지사의) 성명과 죄명, 수용번호, 조사 시간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기재됐다 고 밝혔습니다. 피고발인은 수원구치소장과 수원지검 및 대검찰청 관계자 등 4명입니다. 검찰은 당시 이 전 부지사가 청사 내 진술 녹화실에서 술을 마셨다고 지목한 시점에 이 전 부지사는 이미 구치소로 복귀했다고 반박하면서 이 전 부지사의 2023년 6월 28일, 7월 3일, 7월 5일 출정일지와 호송계획서를 공개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출정일지와 호송계획서는 수원구치소에서 생성 및 관리하는 문건으로, 수원구치소가 수원지검에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며 해당 문건을 법적 권한 없이 검찰에 제출한 수원구치소장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원지검이 4월 23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이 전 부지사의 2024년 4월 4일자 피고인신문 법정 녹취록 중 일부가 기재됐다 며 검찰은 개인정보인 피고인신문 녹취록을 무단 유출한 혐의도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수원지검은 김 변호사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전 부지사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는 취지로 말하자 이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 고 답변한 4월 4일자 법정 녹취록이 기재된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해 김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앞서 이달 14일 수원지검이 검찰 출신의 전관 변호사가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사실과 관련해 허위 내용을 적시해 배포했다며 수원지검 관계자 등 3명을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이 전 부지사와 전관 변호사의 접견 기록을 확인한 결과 수원지검이 밝힌 한차례 접견이 아닌 세 차례 접견이라며 수원지검의 의견문은 허위 공문서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조사받을 당시 수원지검 안에서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시며 검찰로부터 '이재명 대표에 쌍방울 대북 송금 보고'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호중 측.경찰 '누구말이 맞나'…조사 전부터 신경전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20일 &'너무 괴롭다&'는 심경과 함께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김씨 측은 출석 시점을 놓고 당초 이날 나오려고 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애초 조율된 게 없다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혐의를 시인한 김씨 측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등 상황 악화에 대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이는 전략이 깔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경찰은 이같은 전략에 말려들지 않고 음주 등 증거를 더 충분히 확보한 뒤 조사하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씨의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기자단에 입장문을 배포해 김씨 측이 전날 밤늦게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변호인 선임 이후 창원 공연 전날인 지난 17일 김호중이 소속사를 통해 심경 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이후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오늘 오후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며 &'신속히 김호중과 소속사의 입장을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어젯밤 늦게 입장문을 알리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경찰은 애초 김씨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 확정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전날 오후 4시께 경찰서를 찾아 김씨가 내일 오후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피의자가 출석을 희망한다고 해서 바로 조사를 받는 건 아니다&'라며 &'출석 여부와 일정은 수사 일정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철도원 삼대' 두 번역가 어려운 점 많았지만 희열 느껴요
▲ '철도원 삼대' 영어로 옮긴 김소라(왼쪽)·배영재 번역가 황석영 작가의 장편소설인 '철도원 삼대'를 함께 영어로 옮긴 김소라, 배영재 번역가는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희열을 느꼈다 고 말했습니다. '철도원 삼대'는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의 국제 부문의 최종 후봅니다. 부커상 국제 부문은 특히 작가와 번역가의 노고를 동등하게 인정해 8천만 원 상당의 상금도 균등하게 지급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이 작품의 영어판 'Mater(마스터) 2 다시 10'이 이렇게 큰 주목을 받은 데엔 황석영 작가의 문학적 역량 외에도, 작품 속의 까다로운 우리 말 표현과 복잡한 역사적 문맥 등을 매끄럽고 구체적인 영어로 옮긴 두 번역가의 노력이 있었단 평입니다. 배 번역가가 '철도원 삼대'의 번역을 시작했을 땐 이 작품의 2장까지 이미 김 번역가가 초벌 번역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배 번역가가 이어서 3장부터 11장까지 번역을 진행했고, 김 번역가가 12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다시 번역을 맡았습니다. 이후 서로의 원고를 검토하면서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수정한 뒤 영국 출판사의 편집자와 함께 원고 전체를 교정한 끝에 지난해 5월 영어판이 출간됐습니다. 두 번역가는 현재 황 작가와 함께 초청돼 런던 현지에서 최종후보작 낭독회, 문학 토크 등을 통해 현지 독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모레 새벽,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열릴 부커상 국제 부문 시상식에 이들은 황 작가와 동등한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사진=부커상 홈페이지,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정은원 · 한승주 · 이원석 1군 엔트리서 말소
▲ 정은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휴식일인 오늘(20일) 선수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습니다. 한화는 멀티 플레이어 정은원과 우완 불펜 한승주, 외야수 이원석을 한꺼번에 2군으로 보냈습니다. 2022년까지 한화 주전 2루수로 맹활약하던 정은원은 지난 시즌 타율 0.222에 그치자 구단의 권유로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야수로 전향했습니다. 그러나 정은원은 올 시즌에도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2에 그쳤습니다. 그는 4월 초까지 타율이 1할대에 머물자 한 차례 2군에 다녀왔고, 지난 달 25일 1군에 복귀한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5월 이후엔 14경기에서 타율 0.219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NC 다이노스는 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내야수 김수윤과 외야수 천재환을 말소했습니다. LG 트윈스는 내야수 송찬의, 사이드암 투수 우강훈, SSG 랜더스는 오른손 투수 김주온을 2군으로 보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강속구 투수 이민석도 엔트리 말소됐습니다. 이민석은 19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한 뒤 손가락 타박상으로 교체됐고, 구단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잠시 회복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태 지사 '뿌듯', 케이블카 6곳 올해 동시에 …신청사 4,995억원 사업비 확정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0일 도내 6곳에 케이블카를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또 강원도 신청사 건설에는 4,995억원의 사업비가 확정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추진하는 데 41년 걸렸는데 동시에 6개라 너무 뿌듯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또 &'지금은 수요 조사를 하고 있고 연말까지 우선순위를 정해서 내년부터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또 &'설악산을 기준으로 하면 케이블카가 너무 많이 늘어나는 거 아니냐 하는데 그 기준을 바꿀 때가 됐다&'면서 &'유럽 알프스에는 몇천개가 있다. 실적 위주로 하지 않고 정말 숙원 사항인데 규제 때문에 벽을 넘지 못했던 것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림 이용과 관련된 인허가권이 대폭 강원도지사에게 넘어오는 산림이용진흥지구는 고성 통일전망대 등 40군데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는 6월 8일 강원특별법 본격 시행을 앞두고 특별법 2차 개정안 후속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새로운 도청을 짓는 사업비는 4천995억원으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확정됐다&'며 &'건물을 짓는 데 3천200억원이 소요되고, 나머지는 토지 보상비와 예비비&'라고 말했습니다. 도 신청사는 설계와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26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