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다저스 이적 후 첫 NL '이주의 선수'…MLB 통산 8차례
▲ 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 이적 후 처음 '이주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지난주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오타니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오타니는 지난주 5경기에서 타율 0.524, 3홈런, 6득점, 7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536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2018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입단했던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AL)에서 7차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에서는 처음 이주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일본인 출신으로 양 리그에서 이주의 선수로 뽑힌 선수는 노모 히데오와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오타니가 세 번째입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강타자 브렌트 루커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루커는 지난주 타율 0.438, 3홈런 7타점 OPS 1.613을 기록해 통산 두 번째 이주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값이 금값…월평균 도매가 80% 치솟아 1만원 첫 돌파
마른김 도매가격이 1년 만에 80%넘게 급등하며 월평균 1만 원을 처음 넘어섰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김밥품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100장)당 1만89원으로 작년 동기(5천603원)보다 80.1% 상승했습니다. 김 가격 고공행진의 원인으로는 김 수출 수요 증가로 인한 재고가 평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밥용 김 월간 평균 도매가격은 2022년 5천 원을 밑돌았지만 지난해 2월 5천 원을 돌파했고, 작년 9월 6천원대로 올라선 이후 올해 들어 1월 6천649원에서 3월 9천893원으로 가파르게 오른 데 이어, 지난달 역대 최초로 1만 원 벽마저 깼습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이달에도 김 도매가격은 지난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올해 12월까지 1만∼1만1천 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른김 원료인 물김의 산지 위판가격은 지난달 평균 ㎏당 2천362원으로 1년 전(980원)보다 141% 증가했습니다. 김 재고량은 지난달 기준 4천900만 속으로 1년 전보다 25% 적은 수준이고 평년보다는 37% 적었습니다. 올해 들어 김 가격은 급등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2024년산 김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억4천940만 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김 수출량은 1천7만 속으로 전달보다 3.1% 늘었고, 작년보다 2.5% 많았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태국 수출량이 392만 속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126만 속), 미국(121만 속), 러시아(121만 속) 순이었습니다. 지난달 김 수출 금액은 수출 단가 상승으로 작년보다 47% 늘어난 1억117만 달러(약 1천50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제품 종류별 지난달 수출량을 보면 마른김은 작년 같은 달과 비슷한 675만 속이었고 조미김은 330만 속으로 10% 많았습니다. 마른김 수출단가는 작년 대비 72%나 상승한 속당 7.0달러였으며 조미김 수출단가는 16.2달러로 19% 올랐습니다.
[속보] 정부 비상진료 상황 장기화 대비 건강보험 지원 한 달 더 연장
정부 비상진료 상황 장기화 대비 건강보험 지원 한 달 더 연장 정부 '의대 증원하면 1주 휴진' 계획 교수들, 집단행동 멈춰야 (SBS 디지털뉴스편집부/사진=연합뉴스)
근로계약 기간 남았는데 만료 통보…법원 부당해고
근로계약서상 근로 기간이 남았는데 일방적으로 계약만료를 통보한 운수회사가 부당해고 소송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는 A 운수회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지난 3월 14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A 사는 2022년 5월 버스 기사로 일하던 B 씨에게 그다음 달 중으로 근로계약을 끝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A 사가 B 씨와 작성한 1차 근로계약서에는 계약 기간이 2021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로 돼 있었으나 양측은 2022년 1월에 2차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서 계약 기간을 2022년 12월까지로 연장했습니다. B 씨는 2차 근로계약서에 따라 아직 근로 기간이 남았다며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고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모두 이겼습니다. A 사는 불복 소송을 내고 법정에서 2차 근로계약서는 경기도의 코로나 장려금 수령을 위해 형식적으로 작성한 것일 뿐 근로계약 기간을 연장한 것이 아니 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A 사가 B 씨를 부당해고한 것이 맞다며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A 사가 단지 코로나 장려금 수령을 위해 형식적으로 2차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보기 부족하다 고 밝혔습니다. A 사가 B 씨에게 2차 근로계약에 따라 인상된 월급을 실제 지급했으므로 계약 자체를 유효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또 A 사가 B 씨를 해고하면서 서면으로 해고 사유·시기를 통지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징계위원회 의결도 없었으므로 절차적으로 부적법하다고 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법원 국책입찰 위탁업체 자료 유출, 공무상 비밀누설 무죄
▲ 서울중앙지법 정부 지원을 받는 수소 산업 진흥기관 직원들이 국책입찰 공고를 내기 전 관련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실장 55살 A 씨와 부하 직원 B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2021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이 발주한 8,800만 원 상당의 '수소에너지산업 고도화 인력양성 사업' 용역을 위한 입찰 공고를 조달청에 내기 전 비밀에 해당하는 관련 자료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2017년 저탄소 수소경제 사회 달성을 목표로 부처·기관과 업체의 창구 역할을 하기 위해 출범한 민관 협의체입니다. 정부로부터 수소 관련 연구용역 사업 등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A 씨 등이 입찰공고를 내기 전 직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제안요청서나 교육프로그램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미리 전달했으며, 같은 해 9월 연구원이 이를 토대로 단독 응찰해 낙찰받을 수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A 씨 등은 비록 공무원은 아니지만, 수소법상 '진흥 전담 기관의 임직원은 형법 일부 조항을 적용할 때 공무원으로 간주한다'는 규정상 공무상 비밀누설죄가 성립한다고 검찰은 봤습니다. 재판부는 A 씨 등이 자료를 전송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검찰의 법 해석이 잘못됐다며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공무상 비밀누설죄에서 비밀은 국가나 공무소가 법령에 의해 보유한 비밀 이라며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과 감독을 받고, 이 사건 용역도 산업부 산하기관 발주에 의한 국책사업이라고 하더라도 법룰상 지위는 민법상 사단법인에 불과하며 그 업무가 공무라고 볼 수 없다 고 했습니다. 유출한 자료에 대해선 입찰 전 공개된 것으로 법령상이나 명시적으로 비밀로 분류돼 관리됐던 것도 아니며 보호할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라며 간접적으로 입찰 공정성에 지장을 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만으로 공무상 비밀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부당한 유추해석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무죄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