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28.7도' 내일은 더 덥다…충청·남부 소나기
6월의 첫 월요일인 오늘(3일) 여름의 시작을 알리듯 날이 더웠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8.7도까지 올랐는데요. 내일은 29도, 절기상 망종인 모레는 30도까지 오르면서 당분간 예년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여름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당분간 대기도 불안정해서 오늘 밤까지는 충청과 남부지방에 소나기 예보가 있는데요. 특히 호남과 경남 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서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남부 내륙 지역 곳곳에 소나기구름이 발달해 있습니다. 이렇게 소나기가 오는 곳을 중심으로는 내일 아침까지 안개가 짙게 껴서 교통안전에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도 낮 동안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까지 오르겠습니다. 자세한 내일 낮 기온 보시면 서울이 29도, 대구가 27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다가오는 수요일에는 동쪽 지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고요, 목요일인 현충일에는 대체로 맑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소식 나와 있습니다. (남유진 기상캐스터)
성과급은 티 나니까…복리후생비 1천만원 넘긴 은행은?
[앵커] 고금리 덕분에 지난해 5대 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 1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자 꼼수로 &'숨은 급여&'를 대폭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수영 기자, 은행원들 연봉은 무풍지대군요? [기자] 지난해 국내 5대 은행의 평균 연봉이 1억 1천만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경영현황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대 은행 직원의 총 근로소득은 평균 1억 1265만 원으로, 재작년보다 3.14% 늘었습니다. 1인당 평균 임금인상률은 2.6% 에, 성과급 인상률도 평균 1.7%로 재작년 평균 17.4%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반면 &'숨은 급여&'인 복리후생비가 급증했는데, 5대 은행 평균 16%나 올랐습니다. [앵커] 은행별로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기자] 지난해 복리후생비가 가장 많이 는 곳은 국민은행으로, 재작년보다 31% 껑충 뛴 1인당 1122만 원이었습니다. 총액으로 보면 1829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26% 올랐습니다. 인상률 순으로 보면 농협은행이 재작년보다 21% 오른 1037억 원, 신한은행 15% 오른 1천10억 원, 우리은행이 10% 올라 565억 원, 하나은행 3% 늘어난 1011억 원 순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자 장사 지표가 되는 5대 은행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38% p로, 재작년보다 0.22% p 커졌습니다. 장기간 고금리 속 &'이자 장사&'로 &'성과급 잔치&' 비판을 받아온 은행들이 성과급과 기본급 상승률을 줄이고 대신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복리후생비를 대폭 늘려 전체 임금 인상폭을 재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580억 규모 '가짜경유' 만들어 판매한 일당 검거
전국 25개 주유소를 운영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가짜 경유를 제조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총책인 전북 지역 조직폭력단체 부두목 A(40대)씨와 가짜 석유 제조 전문가 B(40대)씨 등 9명을 구속 송치하고 2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C상사&'를 설립해 2021년 6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전국 25개 주유소를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4천200만ℓ(시가 약 580억원)의 경유를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충남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한 뒤 차량에 결함이 생겼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장기간 수사 끝에 C상사 10개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하며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3명의 투자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으로 해상유를 구입한 뒤, 특정 화학약품을 섞어 붉은색의 해상유를 정품 경유인 노란색으로 보이게 제조했습니다. 화학약품을 섞어 노란색으로 변한 해상유는 다시 정품 경유와 혼합해 소비자에게 판매됐습니다. 이는 기존 가짜 경유 제조수법보다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한 신종 제조수법으로, 정품 경유와 유사한 색상으로 변하게 해 육안상 구별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대형 선박의 선장과 공모해 불법으로 유출한 해상유를 범행에 사용했습니다. 수사기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미행하는 차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중간에 다른 탱크로리 차량에 석유를 옮겨 실은 뒤 주유소에 배급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단속 시 대신 처벌을 받을 주유소 사장을 자처하는 바지 사장과 총책의 바지 사장까지 뒀습니다. 이들이 시중에 유통한 가짜 경유에서는 기준치의 32배에 달하는 318ppm의 황이 검출됐습니다. 황 성분은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으로, 자동차 경유보다 황 함유량이 50배 높은 해상유는 육지 등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해상유가 섞인 가짜 경유는 정품 경유에 비해 63배 많은 미세 입자를 배출하고 유해 배출가스가 증가하는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수익금 중 12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했으며, 나머지 범죄 수익금을 모두 환수 조치할 예정&'이라며 &'가짜 석유제품을 주유한 차량은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대기오염의 주원인이 돼 인체에 해롭기에 가짜 석유 제품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금감원, '나스닥 상장' 비상장 주식 투자사기 소비자 경보
금융감독원이 최근 일부 비상장 회사가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나스닥 기업과 합병한다며 투자자 자금을 끌어모으는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일부 비상장 회사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며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 이체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상장사와 합병한 뒤 해당 주식으로 교환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주식 교환증&'을 발급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가 지정하는 계좌로 주식을 이체하라고 하는 식입니다. 금감원은 상장일정과 교환비율 등 해외 상장 및 합병과 관련한 중요한 사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가 주주에게 주식 입고를 먼저 요청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비상장사 다수 소액 주주의 주식이 한 증권사 A사 명의 계좌로 4일간 600만 주 이상, 타 증권사 B사 명의 계좌로 2일간 300만 주 이상 집중 입고되는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외증시 상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식을 임의로 이체(양도)하면 주주로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사기 등 범죄의 가능성도 있다&'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주식 양도를 권유받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외시장 상장은 성공사례가 흔하지 않고, 정보접근성도 크게 떨어지므로 투자 대상 회사가 제시하는 상장예정이나 주식교환이라는 막연한 계획에 현혹되지 말고 해당 회사의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믿으면 안돼요 주식교환증 줄께 …'나스닥 상장' 미끼 경보
금융감독원이 &'나스닥 상장&' 으로 현혹해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라는 사례가 급증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비상장사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나스닥 상장사와 합병한 후 해당 주식으로 교환해주겠다는 수법입니다. 금감원은 나스닥 상장사 &'주식교환증&'을 발급하면서 다수의 주주가 대량의 주식을 회사가 지정한 계좌로 이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해외증시 상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식을 임의로 이체(양도)하면 주주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사기 등 범죄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수익을 미끼로 주식 양도를 권유받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은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 소유권·의결권 등이 함께 이전돼 주주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확인하고 결정하라고 제언했습니다. 특히 상장 일정이나 교환 비율 등 해외 상장·합병과 관련된 중요사항이 전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가 주주에게 주식 입고를 먼저 요청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스닥 상장을 위해서는 상장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주간사 선정,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