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내일 전국 낮 더위…자외선지수 '매우 높음'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 오늘(21일)은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더위가 나타났지만, 내일은 다시 전국적으로 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내일 서울 낮 기온은 27도가 예상되고요, 오늘 비교적 선선했던 동쪽 지방도 강릉과 대구가 29도까지 올라서 다시 더워지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자외선지수도 매우 높음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서 낮에는 가급적 외출은 피하시고요, 또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내일도 전국 하늘 맑은 가운데 오전까지는 서쪽 지역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제주는 내일 흐린 가운데 밤사이 산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서울과 광주가 16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낮 기온은 서울이 27도, 청주는 3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다가오는 일요일에 중북부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다음 주 월요일에는 전국에 비 소식 있습니다. (남유진 기상캐스터)
국힘 당선자 58억9천만원, 민주 19억 2천만원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평균 재산이 일반 국민이 평균 자산 보유액보다 7.6배 더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부동산과 증권 등 재산 보유 내역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실련에 따르면 당선자들의 1인당 재산은 평균 약 33억3천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선자들의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평균은 약 18억9천만원, 증권 재산의 평균은 약 8억6천만원이었습니다. 이는 일반 국민의 평균 자산인 4억4천만원 대비 약 7.6배,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 대비 약 4.6배에 달합니다. 당선자들의 증권 재산의 경우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8천840만원을 보유한 것에 비해 약 9.7배 높았습니다. 정당을 기준으로는 국민의힘이 약 58억9천만원으로 1인당 의원 전체 재산 평균이 제일 많았습니다. 개혁신당이 약 24억6천만원, 조국혁신당이 약 21억5천만원, 더불어민주당이 약 19억2천만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22대 국회 당선인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당선인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으로 총 1천401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으로 약 409억7천만원 상당의 부동산 자산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비싼 이자부터 갚자 …가계빚 1년 만에 감소
[앵커] 올해 1분기 전체 가계 빚이 전 분기보다 2조 원 이상 줄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우형준 기자, 우선 가계 빚 얼마나 줄어들었나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82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에 비해 2조 5천억 원 줄어들었습니다. 가계빚 가운데 카드 사용금액을 뺀 가계대출은 1767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가계대출 역시 4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가계부채가 감소한 건 부동산 거래 부진이 컸는데요. 주택담보대출은 1076조 7천억으로 12조 4천억 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 4분기보다 줄었습니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2분기 15만 5천 가구에서 4분기에는 13만 1천 가구로 줄었습니다. 한은은 &'주택거래량이 지난해 말 이후 감소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줄었고, 정부의 가계대출 강화 조치와 함께 부동산 정책대출 공급도 전반적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고금리,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8.4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4월 내내 100선을 웃돌다가, 이달 들어 100 아래로 내렸습니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 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한은은 &'수출이 좋았음에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계속되면서, 이달 소비자 심리가 더 악화한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부산의대 사건도 각하…의료계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 전패
부산대 의대 교수와 전공의, 학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도 법원에서 각하됐습니다. 이로써 의대증원을 막겠다며 1심 법원에 제기된 의료계 측의 집행정지 신청은 모두 '각하'됐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오늘(21일) 부산대 의대 전공의·학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처분 등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습니다. 각하는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입니다. 부산대 의대 정원은 기존 125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제반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신청인들에게 이 사건 집행정지 신청을 구할 신청인 적격이 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이 사건 신청은 모두 부적법하다 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유사 사건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의대 재학생에 대해서만큼은 신청인 적격이 인정됐으나, 이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재판부는 교육받을 권리라는 것은 자신의 교육시설 참여 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타인의 교육시설 참여 기회를 제한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 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교육환경이 기존에 비해 열악해질 우려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는 입학정원 증원에 따른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아니라 간접적이고 사실적인 이해관계에 불과하다 며 이 증원으로 기존 교육시설에 대한 참여 기회가 실질적으로 봉쇄되거나 형해화되는 정도에 이른다고 도저히 보기 어렵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학생들의 수업 거부에 따른 유급·휴학 등으로 교육이 파행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사정 역시 이 처분에 따른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아니라 재학생들이 인위적으로 야기한 사후의 사정에 불과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이 재판부는 지난달 3일 다른 의대 교수·전공의·의대생·수험생 등 18명이 청구한 집행정지에 대해서도 같은 판단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로써 의사 측이 정부 결정을 멈춰달라며 1심 법원에 제기한 8개 집행정지 신청의 결과는 모두 '각하'로 결정 났습니다. 의료계 측은 1심 각하 처분에 불복해 모두 항고한 상태입니다. 이 사건 역시 항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항고심 심리 속도가 가장 빨랐던 서울고법 행정7부는 지난 16일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와 수험생이 제기한 집행정지에 대해 각하·기각 결정했습니다. 1심과 달리 의대 재학생에겐 신청인 적격이 있다고 봤지만 증원의 필요성을 부정하기 어렵다 며 기각했고 의사 측은 대법원에 재항고했습니다. 의대생들은 대학 총장을 상대로 의대증원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30일 이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