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 디즈니+ '무빙'
▲ 영화 '서울의 봄'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영예는 영화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돌아갔습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김 감독이 영화 부문 대상을, '무빙'이 TV 부문 대상을 각각 받았습니다.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해 1천300만 관객을 동원해 관객의 사랑을 받은 데 이어 대상은 물론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자 최우수 연기상(황정민)도 석권해 3관왕에 올랐습니다. 김성수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작년 개봉할 때 극장이 텅 비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은 관객이 와주셨다 며 관객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저를 포함해 한국 영화를 만드는 우리 모두가 더 열심히 재미있게 정성 들여 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고 덧붙였습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 '무빙'은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2022년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극본상(강풀 작가), 남자 신인 연기상(이정하)도 가져갔습니다. '무빙'의 박인철 감독은 20부 크레딧에 1부부터 20부까지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의 이름을 담았다 며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고 공을 돌렸습니다. 여러 작품에 출연하고도 그간 백상예술대상과 인연이 없었던 배우 황정민과 남궁민은 각각 영화와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남궁민은 백상예술대상에 몇 번 왔는데 그냥 앉아있다가 갔다 며 오늘은 얘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고 말했습니다. 황정민은 수상 소감 도중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감정이 복받친 듯 울먹여 격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배우 이하늬는 드라마 '밤에 피는 꽃'으로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가져갔습니다. 이하늬는 아이를 낳고 6개월이 지나서 와이어를 타고 지붕을 날아다니며 칼을 휘둘러야 하는 상황이라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는데, 대본을 보고 사랑에 빠져버렸기 때문에 제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고 말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최다 수상작은 올해 첫 천만 관객 동원 영화인 '파묘'였습니다. '파묘'는 영화 부문 감독상(장재현 감독), 여자 최우수 연기상(김고은), 남자 신인 연기상(이도현), 예술상(김병인 음향감독)을 받아 4관왕에 올랐습니다. TV 부문은 '연인'이 드라마 작품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남궁민)을 받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은 안재홍과 염혜란이 나란히 남녀 조연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김경태,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110m 허들 우승…13초78
▲ 김경태, KBS배 남자 110m 허들 우승 김경태가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110m 허들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경태는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대학·일반부 110m 허들 결선에서 13초78로, 14초13의 손우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경태는 6월까지 두 차례 국외대회에 출전할 계획 이라며 올해 개인 기록(13초73)을 경신하고, 내년에는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 고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습니다. 남자 대학·일반부 1,500m 결선에서는 이재웅이 3분52초73으로 우승했습니다. 이 종목 여자 대학·일반부 우승은 4분24초42에 달린 김유진이 차지했습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연합뉴스)
정준재 데뷔 첫 안타…SSG, LG전 6연패 탈출
▲ SSG 송영진 SSG가 젊은 피를 앞세워 '쌍둥이 징크스'에서 벗어났습니다. SSG는 오늘(7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송영진과 정준재의 투타 활약 속에 4대 2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SSG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이어진 LG전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SSG가 껄끄러운 LG를 상대로 신예들이 초반 활약을 펼쳐 주도권을 잡은 경기였습니다. SSG는 0대 0인 4회 초 1아웃 이후 볼넷을 고른 오태곤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정준재가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지난해 동국대를 중퇴하고 얼리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신인 정준재는 처음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데뷔 첫 안타로 결승 타점까지 수확했습니다. SSG는 계속된 공격에서 최지훈의 우전안타와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3대 0으로 앞섰습니다. 침묵하던 LG는 5회 말 박동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6회 말에는 노아웃 1,3루에서 오스틴 딘의 뜬공을 잡은 SSG 2루수 최경모가 1루수 오태곤과 부딪혀 넘어지자 3루 주자 박해민이 재빨리 홈을 파고들어 한 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SSG는 7회 초 2아웃 1,3루에서 오태곤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쳐 4대 2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LG는 7회 말 노아웃 2루, 9회 말 노아웃 1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끝내 터지지 않았습니다. SSG 선발로 나선 송영진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지난해 데뷔해 3승 3패를 기록한 송영진은 올해는 두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습니다. 고척돔에서는 양의지가 연타석 솔로홈런을 날린 두산 베어스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13대 4로 대파했습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승률 5할에 복귀하며 이날 패한 LG와 공동 5위가 됐습니다. 두산은 2회 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양의지는 이 한 방으로 개인 통산 250홈런 고지에 올랐습니다. 두산은 계속된 2아웃 1,2루에서 조수행의 적시타에 이어 정수빈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4대 0으로 앞섰습니다. 3회 초에는 양의지가 연타석 솔로홈런을 날려 5대 0을 만들었습니다. 두산은 5회 초에도 양석환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김기연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8대 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키움은 6회 말 상대 실책 속에 노아웃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상대 폭투에 이어 송성문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3점을 만회했습니다. 두산이 7회 초 양석환의 2루타로 1점을 달아나자 키움은 7회 말 김휘집이 큼직한 솔로아치를 그려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두산은 8회 초에도 4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을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수확했습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화-롯제, KIA-삼성, NC-KT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60th 백상] '서울의 봄', 영화 부문 작품상 실패한 역사 왜 만드냐는 시선 딛고…
영화 '서울의 봄'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의 봄'은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영화를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김원국 대표는 약 10년 전부터 이 소재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대본을 준비했습니다. 김성수 감독님 같은 마스터를 만나서 이런 멋진 작품을 만들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어려운 작품에 흔쾌히 출연해 주신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등 배우들, 이모개 촬영 감독님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자만 나오는 영화고, 실패한 역사고, 군인 이야기인데 왜 만드냐고 의심의 시선을 보낼 때 끝까지 믿고 지원해 주신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의 홍정인 대표와 김유진 팀장, 저희 하이브미디어코프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김원국 대표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영화를 만들기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영화 밖에 없으니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저희는 이 영화를 성공적으로 극장에 칭하는 게 목표였는데 1,312만 명이라는 관객이 봐주셨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파묘'라는 멋진 영화가 1,200만 명이라는 스코어로 이어졌고, 지금은 '범죄도시4'가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 강력한 스토리텔링과 감동이 있는 작품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 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일어난 12.12 군사 반란을 극화한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해 전국 1,3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60th 백상] '서울의 봄' 황정민, 최우수 연기상, 아내 언급하며 눈물 사랑해
배우 황정민이 영화 '서울의 봄'으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황정민은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서울의 봄'으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충무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인 황정민은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 수많은 트로피를 모았지만 백상과는 한 번도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 수상은 남다른 의미였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에 대해 힘든 출연을 결정한 모든 분의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습니다 라며 용기가 없었는데, 감독님이 계속해서 용기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라고 김성수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영화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의 큰 용기에 이 좋은 상을 받는가 봅니다. 여러분들과 꼭 같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라고 관객에게도 영광을 돌렸다. 또한 아내인 샘컴퍼니의 김미혜 대표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황정민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고맙단 말을 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샘컴퍼니의 대표이자 저의 아내이자 저의 영원한 동반자이며 저의 제일 친한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황정민은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쿠데타를 일으키는 군인 '전두광' 역할을 맡아 또 한 번의 메소드 연기를 완성해 냈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라는 대사는 2023년를 대표하는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서울의 봄'은 지난해 11월 개봉해 전국 1,31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에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