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두산, DH 싹쓸이 · 8연승 질주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급상승세로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KT와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8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 2회, KT 선발 벤자민이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되자 곧장 두산이 무섭게 몰아쳤습니다. 2회에만 타자 10명이 나와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습니다. 6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생애 첫 승을 올린 2년 차 선발 최준호의 호투 속에 12대 4로 이긴 두산은, 2차전에서도 에이스 곽빈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라모스와 전민재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8대 4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습니다. KIA도 SSG는 나란히 경기 막판에 터진 극적인 홈런으로 더블헤더 한 경기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KIA가 2대 2 동점이던 7회에 터진 김선빈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1차전을 잡았고, SSG는 6대 6 동점이던 8회에 터진 최정의 시즌 12호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2차전을 가져갔습니다. LG는 롯데에 한 점 뒤진 8회에 터진 오스틴의 동점 솔로 홈런과 오지환의 역전 투런포로 6대 4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한화의 고졸 신인 투수 조동욱은 키움 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류현진, 황준서에 이어 구단 사상 세 번째로 입단 첫해 1군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올렸습니다. 극심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복귀한 삼성 오재일은 NC전 2회 3루타에 이은 선제 득점, 6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팀의 2위 도약을 이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10홈런-10도루' 김도영, 프로야구 2024시즌 첫 월간 MVP
▲ 김도영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 선수가 2024시즌 첫 월간 MVP에 올랐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늘(9일) 김도영이 기자단 투표 30표 중 23표(76.7%), 팬 투표 44만 8천880표 중 23만 6천767표(52.7%)를 받아 총점 64.71점을 기록, 3·4월 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김도영은 이 기간 통산 최다 홈런 1위에 오른 SSG 랜더스 최정(15.16점)을 가볍게 따돌렸습니다. 김도영은 4월 한 달간 10홈런 14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 고지를 밟았습니다. 김도영은 개막 후 4월까지 31경기에 출전해 안타 44개(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 장타율 0.638(2위), 14도루(2위) 등 각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IA 소속 선수의 월간 MVP 수상은 2022년 7월 이창진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김도영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 원을 받고 김도영의 모교인 광주동성중에는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선수 명의 기부금 200만 원이 전달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양의지 연타석 홈런…두산 3연승 질주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키움에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양의지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타올랐습니다. 키움 선발 이종민의 2구째 변화구에 한 손을 던지듯 놓으며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습니다. KBO리그 역사상 21번째로 25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된 양의지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에서도 식지 않았고, 3회 다시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시즌 6호포를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한 양의지의 화력쇼에 두산 타선 전체가 응답했습니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3득점을 올려 키움 마운드를 맹폭했습니다. 13대 4 완승을 거둔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LG와 공동 5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 SSG는 LG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4회 정준재와 최지훈의 적시타, 최정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석 점을 앞서간 SSG는 LG의 거센 반격에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6회 2아웃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이 박동원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틀어막았고, 7회 오태곤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SSG 선발 송영진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정준재 데뷔 첫 안타…SSG, LG전 6연패 탈출
▲ SSG 송영진 SSG가 젊은 피를 앞세워 '쌍둥이 징크스'에서 벗어났습니다. SSG는 오늘(7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송영진과 정준재의 투타 활약 속에 4대 2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SSG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이어진 LG전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SSG가 껄끄러운 LG를 상대로 신예들이 초반 활약을 펼쳐 주도권을 잡은 경기였습니다. SSG는 0대 0인 4회 초 1아웃 이후 볼넷을 고른 오태곤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정준재가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지난해 동국대를 중퇴하고 얼리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신인 정준재는 처음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데뷔 첫 안타로 결승 타점까지 수확했습니다. SSG는 계속된 공격에서 최지훈의 우전안타와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3대 0으로 앞섰습니다. 침묵하던 LG는 5회 말 박동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6회 말에는 노아웃 1,3루에서 오스틴 딘의 뜬공을 잡은 SSG 2루수 최경모가 1루수 오태곤과 부딪혀 넘어지자 3루 주자 박해민이 재빨리 홈을 파고들어 한 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SSG는 7회 초 2아웃 1,3루에서 오태곤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쳐 4대 2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LG는 7회 말 노아웃 2루, 9회 말 노아웃 1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끝내 터지지 않았습니다. SSG 선발로 나선 송영진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지난해 데뷔해 3승 3패를 기록한 송영진은 올해는 두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습니다. 고척돔에서는 양의지가 연타석 솔로홈런을 날린 두산 베어스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13대 4로 대파했습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승률 5할에 복귀하며 이날 패한 LG와 공동 5위가 됐습니다. 두산은 2회 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양의지는 이 한 방으로 개인 통산 250홈런 고지에 올랐습니다. 두산은 계속된 2아웃 1,2루에서 조수행의 적시타에 이어 정수빈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4대 0으로 앞섰습니다. 3회 초에는 양의지가 연타석 솔로홈런을 날려 5대 0을 만들었습니다. 두산은 5회 초에도 양석환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김기연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8대 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키움은 6회 말 상대 실책 속에 노아웃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상대 폭투에 이어 송성문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3점을 만회했습니다. 두산이 7회 초 양석환의 2루타로 1점을 달아나자 키움은 7회 말 김휘집이 큼직한 솔로아치를 그려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두산은 8회 초에도 4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을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수확했습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화-롯제, KIA-삼성, NC-KT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KIA 김도영·KT 강백호, 나란히 시즌 11호…홈런 공동 선두
▲ KIA 김도영 KBO리그를 이끌어갈 젊은 유망주들이 어린이날 연휴에 인상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KIA의 '차세대 슈퍼스타' 김도영은 오늘(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5회 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지난 4월 역대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던 김도영은 이로써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KIA는 한화를 10대 2로 대파하고 선두 질주를 계속했습니다. 수원에서는 KT가 키움을 6대 2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강백호는 팀이 2대 1로 앞선 3회 솔로홈런을 날려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시즌 11호를 기록한 강백호는 김도영을 포함해 최정, 한유섬, 페라자와 함께 홈런 공동선두를 형성했습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LG를 3대 2로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고, 꼴찌 롯데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9대 2로 꺾고 이틀 연속 역전쇼를 펼쳤습니다. 인천에서는 NC가 SSG를 8대 6으로 제압했습니다. 오늘 KBO리그는 잠실과 대구, 광주구장이 매진되는 등 전국 5개 구장에 10만 4천949명이 입장해 올 시즌 하루 최다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