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의지 없었다 vs 협치 물꼬 …엇갈린 반응
&<앵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어제(29일) 첫 회담을 두고,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에게 국정을 쇄신할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을 마친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회복과 국정 기조 전환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수석대변인 :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일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됩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을 사실상 거부했고 전 국민 25만 원 지급 등 민생 대책 제안에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혹평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을 거면 왜 만나자고 했냐며 대통령이 민심을 아직도 모른다거나 총선 민심이 용산 담벼락을 넘어가기 어려운 것 같다고 꼬집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 물음에 윤 대통령은 아무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며 백지 답안을 낸 꼴 이라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며 민주당이 부정적 평가로 회담의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준비된 문건을 꺼내 읽는 건 소통이 아닌 공중전 이라거나 협치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저는 만남 자체에 큰 의미가 있고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의 15분간의 모두발언은 그동안의 일방적 주장을 반복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다.] 국민의힘은 이견이 있는 법은 5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등 처리에도 반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
국정 쇄신 의지 없어 … 협치 물꼬 텄다
&<앵커&> 오늘(29일) 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에게 국정쇄신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비판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정반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회담을 마친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회복과 국정 기조 전환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수석대변인 :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일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됩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을 사실상 거부했고 전 국민 25만 원 지급 등 민생 대책 제안에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혹평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는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을 거면 왜 만나자고 했냐며 대통령이 민심을 아직도 모른다거나 총선 민심이 용산 담벼락을 넘어가기 어려운 것 같다고 꼬집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 물음에 윤 대통령은 아무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며 백지 답안을 낸 꼴 이라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며 민주당이 부정적 평가로 회담의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준비된 문건을 꺼내 읽는 건 소통이 아닌 공중전 이라거나 협치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저는 만남 자체에 큰 의미가 있고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의 15분간의 모두발언은 그동안의 일방적 주장을 반복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다.] 국민의힘은 이견이 있는 법은 5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등 처리에도 반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 ▶ 이재명 기조 전환 마지막 기회 …원고 꺼내 15분 작심 발언 ▶ 첫 영수회담 두고 엇갈린 반응…향후 정국 전망은?
야당, 윤-이 회담에 국정기조 전환 의지 없어 보여
▲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29일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영수회담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박 대변인, 진성준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에 대해 큰 기대를 했지만 (윤 대통령의)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며 상황인식이 너무 안이해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 고 평가했습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앞으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면서도 (윤 대통령에게) 민생을 회복하고 국정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역시 회담을 마친 뒤 답답하고 아쉬웠다 며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겠다 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혹시나'하고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 며 민주당 브리핑을 보면 오늘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말하기 85%대 듣기 15%의 비율로 시간을 썼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우선 경청하는 연습부터 하시기를 권한다 고 비판했습니다. 새로운미래 최성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며 공동합의문도 없는 실패한 회담이자 '맹탕 회담'에 그쳤다 고 혹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명에 변화·혁신 포기
▲ 황우여 당 상임고문 민주당은 오늘(29일) 국민의힘이 당 상임고문인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한 데 대해 진정 국민의힘은 국민이 명령한 변화와 혁신을 포기한 것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민석 대변인은 오늘 국회 브리핑에서 황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의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사다. 혁신의 의지도, 추동력도 없는 사람 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이런 황 전 부총리를 지명한 이유는 결국 새 지도부 구성 전까지 조용히 선거 관리만 하겠다는 것 이라며 총선에서 확인한 따끔한 민의에도 변화나 혁신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겠다니 직무 유기와 다름없다 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앞에서는 반성을 말하고 뒤로는 현상 유지에 급급한 국민의힘의 '양두구육 시즌2'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 이라며 혁신을 거부하는 오만은 국민의 분노를 더욱 끓어오르게 할 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 패배 이후에 도대체 무엇을 깨닫고 느끼고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알 수가 없다 며 여권이 선거 이후 풀어내야 할 사안들을 하나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상당히 안타깝다 고 지적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황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18일 만에 찾아낸 구원투수로, 오는 7월 새 대표를 선출하기 전까지 당을 이끌 예정이라고 한다 며 국민의힘 사정이 참 딱해 보인다 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은 황 비대위원장의 무운을 빈다 며 임기가 비록 짧긴 하지만, 총선 직후 중요한 시기인 만큼 흔들리는 여당의 중심을 잘 잡아주시길 바란다 고 적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이재명과 회동서 '거부권 법안들 재발의' 인식 공유
▲ 지난 25일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만찬 회동 모습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지난 25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중요 법안들을 22대 국회에서 다 재발의해야 한다는 인식의 공유가 있었다 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2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용해왔다는 판단을 공유했다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영수회담 전에 범야권 연석회의를 열자는 자신의 제안을 민주당이 거절한 데 대해선 민주당의 판단을 존중해야 하지 않겠느냐 며 시간적 순서는 맞지 않게 됐지만 이 대표가 앞으로 다른 야권 대표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해소될 것으로 본다 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22대 국회가 열리면 야권 공통의 법안과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대표끼리건 또는 정책위의장끼리건 테이블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표는 현재 20석인 국회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낮추자는 주장과 관련해선 원래 10석이었던 기준이 박정희 대통령이 유신을 선포하고 난 뒤 20석으로 올랐다. 유신의 잔재 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에 대해 민주당이 먼저 약속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판단해야 할 문제 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예고한 '한동훈 특검법'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체급을 올려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공학적 사고 라며 그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모시고 내세웠던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그대로 본인에게 적용하는 게 맞는 것일 뿐, 체급이 헤비급이든 페더급이든 뭐가 중요하겠느냐 고 반문했습니다. (사진=민주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