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지표] 美 금리인하 촉매제 될까…4월 PPI·CPI 발표
오는 14일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나옵니다. 3월엔 시장 예상치였던 전월 대비 0.3% 상승에 조금 못 미친 0.2% 오르면서 연초부터 이어지던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달보다 0.2% 상승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다음날인 15일에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됩니다. 앞서 3월 수치는 예상치를 웃돈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5%로, 반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날 미국의 소매판매가 발표됩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이 소비 지표가 강하면,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집니다. 시장은 전월대비 0.3% 증가를 예상했는데, 실제 수치는 이보다 두 배 높은 0.7%로 나왔습니다. 특히 핵심 소매판매는 1% 넘게 급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의 3배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주 월마트 실적이 발표됩니다. &<주요 일정&> 13일(월) 없음 14일(화)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 -유로존 5월 ZEW 경기기대지수 -OPEC 월간 보고서 15일(수)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4월 소매판매 -유로존 1분기 GDP 16일(목)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미국 4월 산업생산 -일본 1분기 GDP -월마트 실적 17일(금)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4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이번 주, 휘발유·경유 가격 모두 내렸다…다음주도 하락 전망
이번 주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판매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2원 내린 1천711.7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올랐지만, 이번 주 7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한 주보다 2.5원 하락한 1천780.1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3.5원 하락한 1천678.2원을 기록했습니다. 가격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88.0원이었습니다. 경유는 평균 1천560.8원의 가격을 기록했고, 한주 전보다 5.5원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이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유가 전망 하향,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등의 영향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한 주 전보다 배럴당 2.6달러 내린 84.0달러였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5.7달러 하락한 92.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달러 내린 97.6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 전, 국제 가격이 많이 하락해 다음주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욕증시, 美 FED 주요 인사 '매파' 발언에 '혼조세' 마감
뉴욕증시가 미국 중앙은행 주요 인사들의 매파 발언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08포인트(0.32%) 오른 39,512.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0포인트(0.16%) 오른 5,222.6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0포인트(0.03%) 하락한 16,340.87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랐고, 종가는 지난 4월 1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S&&P500지수는 2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했고, 나스닥지수는 소폭 오른 후 하루 만에 하락했습니다. 주간으로 살펴보면,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1% 이상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오전,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은 악화했습니다.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5%로 직전월의 3.2%보다 올랐습니다. 장기 5년 기대 인플레는 3.0%에서 3.1%로 올랐습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전달 기록한 77.2에서 하락했습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5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소비자 심리가 후퇴했음에도 주식시장 투자 심리는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날 오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올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더라도 경제가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주식시장을 약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의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한 겁니다. 연준의 미셸 보먼 이사는 한 인터뷰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를 언급하며 &'나는 현재 시점에서 (올해) 어떤 인하도 써넣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CNBC 공동 인터뷰를 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배제하는 것은 없다&'며 &'기다리며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외국인, 4월 한국 주식·채권 40억 달러어치 사들여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40억 달러 이상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40억 3천만 달러 순유입됐습니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82.0원)을 기준으로 약 5조 5천695억 원 규모입니다. 순유입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작년 11월 이후 6개월째 기조가 유지됐습니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주식과 채권 투자 자금 순유입액이 각 19억 2천만 달러, 21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주식에는 여섯 달 연속 투자자금이 순유입됐고, 채권의 경우 전월 순유출(-33억 9천만 달러)에서 한 달 만에 흐름이 돌아섰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자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등에 따라 유입됐다 며 채권 자금 순유입은 3월 초순 대규모 만기 도래 이후 장기채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졌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 평균 39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34)보다 5bp 높아졌습니다. 4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5.4원, 0.40%로, 전월(5.5원·0.41%)보다 변동성이 소폭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