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에 '야생동물 보전센터' 건립
청주동물원에 국내 최초로 야생동물의 건강검진 과정을 볼 수 있는 '야생동물 보전센터'가 들어섭니다. 청주시는 오는 11월까지 7억 4천만 원을 들여 야생동물 외과 수술과 건강검진, 멸종위기종 생식세포 냉동 동결 등의 시설을 갖춘 192㎡ 규모의 야생동물 보전센터를 조성합니다. 야생동물 보전센터는 생명 존중 정신과 관람 테마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고 청주시는 밝혔습니다. CJB
운전하는데 저게 뭐지? …달리던 버스 뛰어든 정체 '깜짝'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달리는 버스에 사슴 난입 날벼락'입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운행 중인 버스입니다. 그런데 잘 달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앞으로 뭔가 나타나는데요. 의문의 정체는 바로, 사슴이었습니다. 차량들 사이로 뛰어다니던 사슴이 앞 유리창을 뚫고 들어와 바닥에 떨어졌는데요. 이런 혼란 속에서도 버스 운전사는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차량을 멈춰 세웠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 가운데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사슴은 사고 이후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교통 당국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운전사의 침착한 대응 덕분이었다며, 야생동물이 도로에 종종 나타나고 있으니 운전자들은 안전 운행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무임승차는 너무 무섭네요 , 우리나라 고라니 정도는 귀여운 수준이군요 , 미국의 보험은 정말 별별 사고를 다 보장해야 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파트 창문에 대낮 박쥐 출현 '깜짝'… 2시간 머물다 가
▲ 아파트에 출현한 박쥐 대낮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 창문에 박쥐가 나타나 집안에 있던 주민이 깜짝 놀라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제(11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소재 모 아파트 25층 홍 모(30) 씨 집 거실 창문에 사람 주먹 크기만 한 박쥐 2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박쥐는 방충망에 막혀 집 안으로는 들어오지 못한 채 2시간가량 창문 곳곳을 기어 다니다가 다시 날아갔습니다. 홍 씨는 집으로 박쥐가 날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조금은 무서웠다 며 창문을 닫은 채로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가 없어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는 않았다 고 말했습니다. 이 아파트에 출현한 박쥐는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안주애기박쥐로 추정됩니다. 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도내 박쥐 구조 건수는 2021년 30건, 2022년 14건, 지난해 14건, 올해 현재까지 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센터에 구조 신고가 들어온 박쥐 역시 다수가 안주애기박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주택 개발로 인해 서식지를 잃은 박쥐가 원 서식지를 찾아가려다 아파트 창문 등에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며 박쥐는 이번 사례처럼 쉬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시 날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고, 불편하다면 보호 장갑을 착용한 뒤 (창문 등에서) 떼어내 다른 곳으로 옮겨줘도 된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독자 홍하나씨 제공, 연합뉴스)
[자막뉴스] 새끼 반달곰 속속 느는데…'살 곳' 비좁은 현실
녹음이 우거지고 있는 지리산 숲 속입니다. 지난 3월 경남 하동의 한 바위굴에서 새끼 반달곰 2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태어난 지 두 달가량 된 암수 각각 1마리입니다. 경남 함양에서도 지난 4월 새끼 2마리가 어미 곰과 함께 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이 무인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어미 곰들은 2014년과 16년, 지리산에서 태어난 개체입니다. 반달가슴곰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이곳 지리산에 처음 방사했는데 5년 뒤인 2009년부터 새끼 반달곰이 야생에서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까지 16년간 야생에서 태어난 반달곰은 84마리, 암수 각각 24마리와 34마리인데 포획을 못 해 성별이 미확인된 곰도 26마리에 이릅니다. [정우진/국립공원야생동물보전원 남부센터장 : 카메라를 설치해서 영상과 유전자원, 모근이라든지 배설물을 통해서 개체 식별을 하고 지금 확인된 상태입니다.] 개체 수가 안정적으로 늘면서 7년 전부터 지리산 밖으로 반달곰 이동이 시작됐고 현재 덕유산 권역에 수컷 곰 3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2년 전부터 격년제로 덕유산 권역에 암컷 곰을 방사하는 서식지 확대 계획을 세웠지만, 탐방객 안전 등을 이유로 들며 실행을 미루고 있습니다. [한상훈/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장 : 2차 목표까지 세우고 전혀 추진을 못 하고 있어서 국가적으로 종복원사업의 퇴보라고 생각됩니다.] 지리산에 이어 덕유산 권역에 안정적인 반달곰 정착을 위해선 3년 전에 세운 2차 복원계획대로 추가 방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취재 : 이용식 / 영상취재 : 김민철 / 영상편집 : 김인선 / 화면제공 : 국립공원공단 / 제작 : 뉴미디어뉴스제작부)
새끼 반달곰 속속 느는데…'살 곳' 비좁은 현실
&<앵커&> 지리산에서 올봄에도 새끼 반달곰 4마리가 태어난 걸로 확인됐습니다. 시작된 지 벌써 20년이 된, 반달곰 복원사업이 이런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아쉬운 점도 있다고 합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녹음이 우거지고 있는 지리산 숲 속입니다. 지난 3월 경남 하동의 한 바위굴에서 새끼 반달곰 2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태어난 지 두 달가량 된 암수 각각 1마리입니다. 경남 함양에서도 지난 4월 새끼 2마리가 어미 곰과 함께 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이 무인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어미 곰들은 2014년과 16년, 지리산에서 태어난 개체입니다. 반달가슴곰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이곳 지리산에 처음 방사했는데 5년 뒤인 2009년부터 새끼 반달곰이 야생에서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까지 16년간 야생에서 태어난 반달곰은 84마리, 암수 각각 24마리와 34마리인데 포획을 못 해 성별이 미확인된 곰도 26마리에 이릅니다. [정우진/국립공원야생동물보전원 남부센터장 : 카메라를 설치해서 영상과 유전자원, 모근이라든지 배설물을 통해서 개체 식별을 하고 지금 확인된 상태입니다.] 개체 수가 안정적으로 늘면서 7년 전부터 지리산 밖으로 반달곰 이동이 시작됐고 현재 덕유산 권역에 수컷 곰 3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2년 전부터 격년제로 덕유산 권역에 암컷 곰을 방사하는 서식지 확대 계획을 세웠지만, 탐방객 안전 등을 이유로 들며 실행을 미루고 있습니다. [한상훈/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장 : 2차 목표까지 세우고 전혀 추진을 못 하고 있어서 국가적으로 종복원사업의 퇴보라고 생각됩니다.] 지리산에 이어 덕유산 권역에 안정적인 반달곰 정착을 위해선 3년 전에 세운 2차 복원계획대로 추가 방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화면제공 : 국립공원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