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본급 10만1천원 인상안 제시…노조 교섭 결렬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13일) 7차 교섭 후 &'사 측의 제시안은 조합원의 기대와 요구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사 측은 노조에 기본급 10만1천원 인상, 경영성과급 350%+1천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15만9천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등을 회사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파업이 가시화될 수 있습니다.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 파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6년 만입니다.
미국 이어 EU도 中 전기차 때리기…현대차그룹 영향은?
[앵커] 저렴한 중국 전기차의 공세 속에, 그간 견제의 중심이었던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도 견제에 합류했습니다. 신성우 기자, EU가 어떤 결정을 했습니까? [기자]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각 12일 중국 전기차에 최대 38%포인트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EU는 중국 전기차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제조사별로 BYD에는 17.4%포인트, 지리 자동차에는 20%포인트, 상하이자동차에는 38.1%포인트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입니다. [마르가리티스 스히나스 /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 중국 전기차는 불공정한 보조금으로 이익을 얻고 있으며, 이로 인해 EU의 전기차 생산업체들은 경제적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임시로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올해 하반기 EU 회원국들의 승인을 받아 조치를 확정합니다. 중국 정부는 EU에 강하게 반발하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도 중국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우리 업체 반사이익이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중국 전기차 점유율이 미비해 우리가 반사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유럽 시장은 다릅니다. 유럽 시장에서의 중국 전기차 점유율은 약 12%로, 약 8% 수준인 한국 전기차 점유율보다 높은데요. 추가 관세로 중국 전기차의 EU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면 한국 전기차가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기아 니로 전기차가 보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유럽이 전기차 장벽을 쌓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한국 전기차 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SBS Biz 포럼] 이화영 LG 상무 생성형 AI, 사업 전반에 적용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가 LG 사업 전반에 생성형 AI를 이미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영 상무는 오늘(12일) SBS Biz 포럼에 참석해 &'공장에서 생기는 문제점들에 대해 AI로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답을 낼 수 있다&'며, &'지난달부터 LG 디스플레이 공장에 생성형 AI를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생산 중 문제가 생길 시 비슷했던 과거 사례를 찾아야 하는데, AI를 통해 빠른 시간 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화영 상무는 &'향후 AI를 통해 리튬 가격이나 구리의 가격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면서,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화영 상무는 또 &'AI를 통해 암세포 분자영역에서 찍은 이미지와 유전자 데이터를 결합해서 질병 원인을 파악하고, 유형별로 환자를 분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날 포럼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SBS Biz 채널에서 방송됩니다.
[SBS Biz 포럼]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상무 AI, 인류의 경쟁상대 아냐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상무가 &'AI를 인류의 경쟁상대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건복 상무는 오늘(12일) 열린 SBS Biz 포럼에 참석해 &'우리 나라가 어쩌면 생성형 AI를 관망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는 않은 듯 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 알파고가 이세돌을 상대로 승리하며 기술의 우월함을 과시하다보니, AI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생긴 것 같다&'며, &'AI와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건복 상무는 &'AI는 그 어떤 기술보다도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특정 산업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 스며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건복 상무의 발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고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 75%의 응답자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쓰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끝으로 이건복 상무는 &'AI가 잘못 사용되거나, 비윤리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규제가 뒷받침되어야 생성형 AI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연결] AI 반도체 패권 전쟁… 미중 전쟁 속 韓 승자될 수 있어
[앵커] AI 반도체 패권 전쟁이 격화되고 있죠.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I 미래와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연사들이 모였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성우 기자, 미중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에 한국의 대응 전략, 어떤 제언이 나왔습니까? [기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칩워&'의 저자 크리스 밀러 교수는 SBS Biz 포럼에 참석해 미국의 반도체 대중 제재로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러 교수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게 된다면 중국 관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반도체 산업에 더 부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대중 제재를 잘 활용하면 승자가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밀러 교수는 &'중국 정부는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미국은 공급망을 관리해 나가면서 중국 개입을 억제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국내 연사들은 어떤 발언을 내놨습니까? [기자] 박영선 전 장관은 포럼에 연사로 나서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지도에 일본은 들어가 있지만, 한국과 대만이 빠져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상해 여기에 포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포럼에 참석한 전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의원은 &'반도체는 국내가 아닌 외국 기업과 경쟁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글로벌 패권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특별법을 통해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포럼은 SBS Biz 유튜브 생중계로 시청하실 수 있고, 오는 15일 오전 10시 본방송됩니다. 지금까지 포럼장에서 SBS Biz 신성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