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자산 60조원 불린 KB증권…자산관리 명가 도약
KB증권의 WM(자산관리) 자산 규모가 60조 원을 넘어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증권은 지난해 8월 WM 자산 50조 원 돌파 이후 10개월여 만에 10조 원이 더 늘어 6월 현재 60조 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2017년 통합법인 출범 당시 12조6천억 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7년 만에 5배 가량 성장했습니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 2017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진행해온 &'자산관리로의 전환(WM Transformation)&' 전략과 올해부터 실시한 &'고객관리-맞춤솔루션-채널연계&' 전략이 주효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KB증권은 올해 고객 수요에 기반한 고객관리-맞춤솔루션-채널연계를 통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3가지 실행 전략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고객의 수요와 시장환경을 반영한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과 관련해 현재 시장에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채권의 다양한 공급은 물론이고 최근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주식시장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이 원하는 포트폴리오 수립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전사 직원 모두 고객의 수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KB증권 내 전문가 그룹을 통해 엄선된 하우스 뷰 기반의 포트폴리오 제공과 더불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에 대해서 KB증권이 직접 투자하는 자산에 준하는 리스크심사 기준을 적용해 소중한 고객 자산의 리스크는 최소화, 수익은 최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별화된 채널 전략을 활용한 고객 솔루션 제공을 통해 지난해부터 주요 거점 점포를 대형화(금융센터)하고 초고액 자산가 특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개인, 법인, 세분화된 고객의 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점포별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이와 함께 원거리 거주, 시간 제약 등의 이유로 지점 내방이 어려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Everywhere PB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계좌 개설부터 상품 가입, 영업 지원까지 가능한 ODS 전용 시스템인 &'able Partner&'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PB들의 외부 영업이 가능하고 고객의 니즈에 따라 본사 전문가가 동행해 최상의 서비스 제공이 어디서든 가능하다고 KB증권은 설명했습니다. 초고액자산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특화 점포 확대 및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도 제공 중입니다. 2022년 8월 프리미엄 자산관리센터인 &'KB GOLD&&WISE the FIRST&'를 압구정에 성공적으로 런칭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4월에는 신흥 부촌인 반포 원베일리에 2호점인 &'KB GOLD&&WISE the FIRST 반포&'를 열었고 오는 연말에는 도곡에 3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KB증권내 금융자산 300억 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에게는 고객(가문)별 자산의 증식·보전 및 승계를 아우르는 완성형 자산관리 서비스인 &'KB패밀리 오피스 서비스(Success && Succession)&'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해 KB금융그룹의 역량을 활용한 최적의 One-Stop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KB금융그룹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투자 세미나와 명사들의 특강을 통해 대면·비대면 양방향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 위한 &'투자를 더하다, Premier Summit&'과 기업 CEO 고객을 위한 고품격 인적, 지적 교류의 장인 &'Premier Forum&'을 통해 전문적인 금융서비스와 차별화 된 비금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재옥 KB증권 리테일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까지는 글로벌 고금리에 기인한 채권 중심의 상품 공급이 이뤄졌다면, 하반기에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다&'며 &'주식 관련 상품을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제공함으로써 고객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루 만에 전범기 철거…'동명이인' 협박 피해
&<앵커&> 지난 현충일에 자신의 집 창밖에, 일본 전범기를 내걸었던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이 있었습니다. 하루 만에 슬그머니 철거하긴 했지만, 전국적인 공분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신상 털기까지 이어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동명이인이 애꿎은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KNN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충일 아침, 부산의 한 아파트에 전범기인 욱일기가 버젓이 내걸렸습니다. 이후 집 앞에는 각종 욕설이 적힌 비난과 오물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유현순/부산 수영구 남천동 : 동네 망신입니다. 빨리 몰아내야 해요, 저런 주민은. 나라 망신이고….] 현충일 최악의 행동이라는 전국적인 공분이 일면서 현재는 이렇게 전범기를 내린 상태입니다. 집주인의 직업과 이름 등 개인 신상도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2차 피해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 피부과 원장은 전혀 다른 진료 과목이지만, 이름과 직업이 같다는 이유로 전범기를 내건 장본인으로 낙인찍혔습니다. 병원에는 항의 전화와 함께, 폭발시키겠다는 협박도 빗발쳤습니다. 현재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A 씨/동명이인 피부과 전문의 : 진짜 미치겠죠, 내가 아닌데. 토착 왜구라는 글이 막 적혀 있습니다. 저는 이순신 장군과 같은 가문입니다. 절대 친일파가 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전범기를 내건 집주인이 다니는 직장도 입주민들이 항의 방문하고, 오물 테러 협박과 함께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 정보를 아무렇지 않게 올리고, 책임지지 않는 사적 제재에 애꿎은 피해자만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국주호 KNN·박은성 KNN) KNN 조진욱
이 사람이래 욱일기에 공분…동명이인 의사 '날벼락'
&<앵커&> 현충일에 부산 도심의 한 아파트에 내걸렸던 일본 전범기가 하루 만에 철거됐습니다. 공분이 커지면서 이걸 내건 집주인의 신상이 빠르게 퍼졌는데, 이름과 직업이 같은 엉뚱한 사람이 당사자로 지목돼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KNN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충일 아침, 부산의 한 아파트에 전범기인 욱일기가 버젓이 내걸렸습니다. 이후 집 앞에는 각종 욕설이 적힌 비난과 오물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유현순/부산 수영구 남천동 : 동네 망신입니다. 빨리 몰아내야 해요, 저런 주민은. 나라 망신이고….] 현충일 최악의 행동이라는 전국적인 공분이 일면서 현재는 이렇게 전범기를 내린 상태입니다. 집주인의 직업과 이름 등 개인 신상도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2차 피해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 피부과 원장은 전혀 다른 진료 과목이지만, 이름과 직업이 같다는 이유로 전범기를 내건 장본인으로 낙인찍혔습니다. 병원에는 전날 저녁부터 항의 전화와 함께, 폭발시키겠다는 협박도 빗발쳤습니다. 현재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A 씨/동명이인 피부과 전문의 : 진짜 미치겠죠, 내가 아닌데. 토착 왜구라는 글이 막 적혀 있습니다. 저는 이순신 장군과 같은 가문입니다. 절대 친일파가 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전범기를 내건 집주인이 다니는 직장도 입주민들이 항의 방문하고, 오물 테러 협박과 함께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 정보를 아무렇지 않게 올리고, 책임지지 않는 사적 제재에 애꿎은 피해자만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국주호 KNN·박은성 KNN) KNN 조진욱
美검찰, 록펠러 가문·기후운동가 대상 해킹 수사
미국 검찰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미 최대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의 거래 상대방이나 반대 세력을 겨냥한 해킹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검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영국에서 체포된 이스라엘 국적의 사립탐정 아미트 포를릿(56)을 미국으로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4월 30일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 사립탐정이 엘리엇과 엑손모빌을 고객사로 둔 워싱턴 D.C.의 유명 로비업체 DCI그룹과 한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지난달 2일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영국 법원 심리에서 미국을 대신한 영국 정부 변호사는 사립탐정 포를릿이 자기 탐정회사에 약 2천만달러(약 275억원)를 지불한 워싱턴 소재 로비회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의 임무는 아르헨티나 채무 위기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정부 변호사는 회사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맨해튼 검찰이 해킹 의혹에 대한 수사의 하나로 DCI그룹을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말했습니다. 엘리엇은 2001년 국가부도 사태로 채권 금리가 치솟은 아르헨티나와 채무 협상을 벌여 2006년에 원래 투자액의 10배가 넘은 약 24억달러(약 3조3천억원)를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가 위기 때 국채를 아주 싼 값에 사들인 뒤 나중에 높은 이자까지 더해 상환받은 것으로, 이는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거래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엘리엇은 2012년 아르헨티나 정부에 외채 상환을 요구하며 아프리카 가나에 있던 아르헨티나 군함을 현지 법원에 요청해 억류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사립탐정 포를릿이 이 채무협상에서 엘리엇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알아내려고 아르헨티나 관리들을 해킹한 혐의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DGI그룹은 당시 엘리엇을 위한 신문 전면 광고 등 홍보와 로비를 기획하고 아르헨티나의 주권 보호를 막기 위한 입법 및 규제 변경 로비를 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또 엑손모빌과 대척점에 있는 미국 록펠러 가문을 비롯한 기후 비평가들을 겨냥한 해킹 활동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엑손모빌의 시초인 스탠더드오일을 창업한 존 록펠러의 후손들은 에너지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자선재단을 통해 환경 운동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DGI그룹은 과거 수년간 엑손모빌을 위해 환경운동가들과 록펠러 가문 대응책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엘리엇과 엑손모빌, DCI 가운데 어느 한 곳도 불법 행위로 기소되지는 않았습니다. 엑손모빌은 해킹 연루 의혹을 부인했으며, DCI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직원과 컨설턴트에게 법을 준수하도록 지시한다&'고 밝혔습니다.
27년 만에 연극 무대 선 전도연…연극 '벚꽃동산'
▲ 연극 '벚꽃동산' 공연하는 전도연 알코올 중독에 빠진 재벌 3세 중년 여인이 자신의 저택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연극 '벚꽃동산'이 어제(4일)부터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중년 여인인 도영 역엔 전도연 배우가 열연하는데, 지난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섰습니다. 이 작품은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안톤 체호프의 고전을 재해석해 극 배경을 120년 전 러시아에서 2024년 서울로 옮긴 겁니다. 어제 첫 공연은 관객 1,300여 명이 객석을 메웠습니다. 영화와 TV 드라마 등에서 주로 활동한 배우들이 연극에선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있지만, 전도연 배우는 명료한 대사 처리와 풍부한 감정 연기를 무대에서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귀족의 몰락을 그린 원작과 달리 이 작품은 우리 사회에서 재벌 가문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수저'와 자수성가 사업가, 고용인과 피고용인과 같은 계층 간 충돌도 주요하게 다뤄집니다. 사이먼 스톤 연출가는 이 작품에 대해 사회적 불평등 같은 보편적 주제를 한국적 특수성과 함께 담았다 고 소개했습니다. 연극 '벚꽃동산'은 다음 달 7일까지 원캐스트로 공연을 이어갑니다. (사진=LG아트센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