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안타 2볼넷…역전승 기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가 1안타 2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하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습니다. 어제(20일)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오늘 새벽 애틀랜타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서 9번 타자로 나와 6회 초 좌중간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팀이 5대 2로 끌려가던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김하성의 출루를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한 샌디에이고는 8회에만 넉 점을 뽑아 6대 5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9회 멋진 수비까지 선보인 김하성은 1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을 0.216으로 끌어올렸습니다.
6월도 '임시 감독'…이번엔 '김도훈'
&<앵커&> 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결국 다음 달 A매치도 임시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는데요. 이번에는 김도훈 감독입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협회는 다음 달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르고, 김도훈 전 K리그 울산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감독은 6일 싱가포르 원정 경기, 그리고 11일 중국과 홈 경기까지 2차 예선 남은 두 경기를 지휘합니다. 김 감독은 2016년 말부터 4년 동안 울산을 이끌며 202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지휘한 경력이 있고, 이후 싱가포르 프로팀을 맡기도 했는데, 협회는 김 감독이 싱가포르에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현지 사정을 잘 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훈/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처음 제의를 받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었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좀 부족하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로써 3월 황선홍 감독에 이어 또 한 번 국내 지도자가 임시 소방수를 맡았고, 당초 이달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협회의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1순위 후보였던 마쉬에 이어 2순위였던 이라크대표팀 카사스 감독과 협상도 최종 결렬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유럽리그가 끝나고 더 많은 외국 지도자들이 시장에 나오면 '후보 리스트'를 새로 짤 계획이라면서, 다음 A매치가 열리는 9월 전까지 외국인으로 차기 감독을 선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이재준)
'음주 뺑소니' 김호중, 반성한다면서 공연은 강행?…돈 때문인가
&<앵커&> 사회적 비난이 커지는 상황에도 김호중 씨는 출연이 예정된 공연들을 어떻게 할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목요일에 예정된 공연에도 출연을 강행하겠다는 분위깁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이틀간 경남 창원에서 개인 콘서트를 이어간 김호중 씨. 김 씨나 소속사가 음주 운전을 실토하며 내놓은 사과문 어디에도, 앞으로 출연이 예정된 공연을 어떻게 하겠단 내용은 없습니다. 예정된 공연 일정을 스스로 취소하겠다고 밝히진 않은 겁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이틀간 열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이 공연 주최사였던 KBS는 물의를 빚은 김 씨를 다른 출연자로 바꿔달라고 주관사 두미르에 요구했지만,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고, 주최사에서 이름을 빼기로 했습니다. 주관사 관계자에게 오는 목요일 공연에 김 씨가 출연하는 건지 물었습니다. [공연 주관사 관계자 :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희 (주관사) 대표님하고 통화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관사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김 씨 소속사 관계자 역시 아는 게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빈필하모닉, 베를린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 악단의 단원들이 내한하는 이 클래식 공연에서 김호중 씨는 세계적 소프라노 두 명과 함께 노래하기로 되어있습니다. 티켓 가격은 1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이틀 공연에 2만 석이 판매돼 당초 매출이 40억 원으로 추정됐는데, 이번 사태 이후 수천 석의 예매가 취소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공연 제작진은 일단 김 씨가 출연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연 제작 관계자 : 글쎄요. 저희는 (김호중 씨가) 출연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최종 결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공연계에선 김 씨와 소속사가 출연을 스스로 취소하는 조치를 명확하게 취하지 않고 있는 건, 금전적 이유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신분증 보여주세요 …시행 첫날 곳곳 혼란
&<앵커&> 병원에서 건강 보험을 적용받으려면, 신분증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서 환자가 본인임을 확인해야 하는 절차가 어제(20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보니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접수 창구엔 신분증을 보여달란 요구에 당황하는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미처 갖고 오지 못한 환자에게 병원 직원이 부랴부랴 모바일 앱 설치를 도와줍니다. [이진영/인천 서구 : 나이 드신 분들은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복잡한 본인 인증 절차 때문에 앱 설치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장윤호/부산 해운대구 : 그냥 면허증 들고 다니면 안 되나요? (앱 설치가) 귀찮잖아요.] 신분증을 제시해도 빛바랜 사진 탓에 본인 확인에 애를 먹기도 합니다. [김 숙/세브란스병원 외래업무팀 파트장 : 오래된 신분증 같은 경우에는 본인 얼굴이랑 실제로 환자랑 매치가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죠.] 동네 병원도 혼란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환자 : 제가 깜빡하고 안 가져왔네.] [환자 : 실물이 있어야 되나요? 사진은 안 돼요?] 본인 확인 없이 진료를 받은 뒤 평소보다 몇 배 청구되는 진료비에 환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임채선/외과 전문의 및 한의사 : 15일 이내에 오셔서 신분증을 확인한 경우에는 그 차액만큼 다시 환급해 드립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예상치 못한 혼란도 제기했습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조울증 등 정신건강 환자는 건강보험공단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비급여 진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사가 이에 응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면허정지 처분까지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신분증 없는 환자는 비급여 진료가 가능한 상황이라 환자의 비급여 진료 요구를 수용할지, 아님 돌려보낼지 법률 상담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선욱/변호사 : 상위적으로 불법으로 보고 있는 임의 비급여를 합법화한 상황이라, 서로 법 체계 내에서도 모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검토한 후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신소영)
공수처, 김계환 · 박정훈 오늘 소환…대질조사 가능성
▲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오늘(21일) 소환 조사합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오늘 오전에는 김 사령관을, 오후에는 박 전 단장을 각각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두 사람을 동시에 부른 만큼, 공수처는 대질 조사를 통해 'VIP 격노설'의 진위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으로부터 받은 지시 내용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앞서 지난 4일에도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이후 김 사령관과 2차 조사 일정을 조율한 끝에 오늘 김 사령관을 재소환했습니다. 해병대 최고 지휘관인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단장이 지난해 7월 30일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수사 결과를 이 전 장관에게 보고한 다음날 김 사령관이 돌연 언론 브리핑 취소를 통보하며 부대 복귀를 지시했고, 이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박 전 단장에게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다 빼라'고 했다는 것이 박 전 단장의 주장입니다. 이에 박 전 단장이 김 사령관에게 이유를 묻자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는 것입니다. 반면 김 사령관은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 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8월 고발장 접수 이후 8개월 만인 지난달부터 유 관리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김 사령관 등을 차례로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