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3연승으로 16강 진출
여자골프 두산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장타자 윤이나 선수가 3연승을 달리며 16강에 올랐습니다. 윤이나는 조별리그에서 강호 김수지와 임희정을 잇달아 꺾은 데 이어, 3차전에서도 최민경을 압도했습니다. 최장 285m에 달하는 호쾌한 장타를 펑펑 날렸고, 9번 홀에서 10m 가까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승기를 잡았습니다. 14번 홀에서 7.5m 버디를 잡아 다섯 홀 차, 완승을 거둔 윤이나는 3연승으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이소영도 한진선을 네 홀 차로 꺾고 3연승으로 16강에 합류했습니다. ---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는 김주형이 첫날 5언더파를 쳐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선두 잰더 셔플리와는 4타 차입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멋진 샷 이글을 선보이며, 4언더파 공동 12위로 시즌 5승 도전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북 김정은, 도보다리서 '북미 회담 장소' 고민 털어놔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2주년을 맞아 회고록을 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단둘이 나눈 대화 내용을 비롯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실렸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 도보다리 회동 장면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고 회고했습니다. 미국이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별장 마러라고와 하와이, 제네바 등을 제안했지만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는 겁니다. [최종건/연세대학교 교수, 대담자 : 자신은 갈 수 없다, 비행기 때문에 못 간다…. 그래서 미국이 비행기를 빌려 준다고 했는데 그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중국에도 의존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지만 결국 싱가포르행을 위해 중국에 손을 벌려야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 항공편을 이용한 게 내키지 않았다고 털어놨고, 2차 북미 회담은 북한 해역에 미국 항공모함을 정박시키고 여는 방안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김정은으로부터 이메일로 소통하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북한의 보안 시스템 구축 작업이 지연되다가 국면이 나빠지면서 불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종건/연세대학교 교수, 대담자 :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져요. 그 기억이 비교적 생생할 때 서로 대화하고 기록해둘 건 기록해두자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고.]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에 대해 무례하고 거칠다는 평가도 있지만 솔직해서 좋았다고 밝혔고 아베 전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만나는 순간 좋은 얼굴로 부드러운 말을 하지만 돌아서면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용우, 영상편집 : 조무환)
북, 25일 만에 미사일 도발… 무기 생산은 대남용
&<앵커&> 북한이 25일 만에 동해 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남측을 위협하는 동시에, 최근 불거진 북한과 러시아의 추가 무기 거래설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오후 3시 10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이 발사됐습니다. 미사일은 약 3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로 볼 때, 대남 위협용 훈련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25일 만으로, 오늘(17일) 아침 김여정 담화를 통해 북러 무기거래설을 부인한 뒤 이뤄졌습니다. 김여정은 무기거래설은 '황당한 억설'이라며 최근 공개한 전술무기들은 러시아 수출용이 아니라 남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최근 군수 공장을 잇따라 찾아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두는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3일) : 최근에 국방공업이 세계적 수준에서 눈에 띄우는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김여정 담화에 이은 미사일 도발은 무기거래설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도 한미훈련 비난 글을 잇따라 발표하며 대남 위협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연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러 무기거래에 맞춰진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인애/통일부 부대변인 :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가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여전히 북한은 부인하고 있는데, 북러 간 불법적 무기 거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경의선과 동해선 등에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주변 북측 지역에도 지뢰를 매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러 무기거래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을 희석시키기 위해 대남 긴장 수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정성훈)
공소장 변경 승인…김 여사 수사에 끼칠 영향은?
&<앵커&> 법조팀 원종진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Q. 김건희 여사 수사에 영향은? [원종진 기자 : 일단 이번 공소장 변경의 대상이 된 손 모 씨는 이번 사건에 관여도가 가장 높은 전주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공모 여부를 넘어서 방조 여부까지 판단을 받아보겠다 라고 하는 건 검찰이 이 사건의 전주들에 대해서 처벌 의지를 명확해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검찰의 공소장 변경 이후에 손 씨가 2심에서 1심과 달리 유죄가 나온다 하더라도 곧바로 김 여사가 불리해질지 이거는 조금 미지수입니다. 일단 김건희 여사는 자신은 계좌를 맡겨서 매매를 한 일반 투자자지 전주가 아니다, 이런 입장을 지금 고수하고 있고요. 또 지금까지 밝혀진 것들로만 보면 김건희 여사와 손 씨 사이에는 주가조작 세력과의 관계, 투자 금액 이런 데 있어서 차이가 많이 난다, 이게 검찰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소장 변경으로 인해서 손 씨에 대해 방조 혐의 유죄 판결이 선고가 된다면 김건희 여사를 법률적으로 처분을 해야 한다, 이런 여론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이렇게 공소장도 바꾸고 방조 혐의까지 적용을 했는데 그럼에도 무죄가 나온다라고 하면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법률적으로 처분하는 범위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자신은 무죄다 라고 주장을 하는 김건희 여사 논리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Q. 김건희 여사 검찰 수사는? [원종진 기자 : 사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많은 피해자들 중에 전주의 공소장 변경 여부까지 이렇게 관심을 받는 건 3년 가까운 수사 기간 동안에 아직까지도 김건희 여사 처분에 대한 게 경찰이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 아시는 것처럼 사건은 이미 정치화가 됐고, 김 여사를 부를 거냐, 말 거냐. 부를 거면 언제 부를 거냐 이런 것까지 다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최근 있었던 검사장 인사로 인해 수사에 지연이 불가피해진 만큼, 김 여사 수사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 이창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방조 추가' 공소장 승인
이창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방조 추가' 공소장 승인
&<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재판이 어제(16일) 있었습니다. 검찰은 1심에서 무죄를 받았던, 이른바 '전주'에게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추가해서 공소장을 변경했고 재판부도 받아들였습니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를 승인한 걸로 확인됐는데, 이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도 전주 역할을 했단 의혹이 제기돼 온 만큼,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먼저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재판 8번째 기일이 열린 어제,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재판부에 냈습니다.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손 모 씨 등 2명에 대해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예비적 공소 사실로 추가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손 씨는 주가조작에 자금을 댄 '전주'로 지목돼 주가조작 '공범' 혐의로 기소됐던 인물입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손 씨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공모해 시세 조종을 한 걸로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검찰이 '주가조작의 공범이 아니라고 본다면 방조범인지 여부라도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겁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의 핵심 쟁점은 '전주'인지 여부였고, 검찰이 김 여사를 기소하려면 손 씨에 대한 무죄 판결을 넘어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던 만큼, 관심은 자연스럽게 김 여사로 향했습니다. 공소장 변경 방침은 재판이 열린 어제 부임한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팀 보고를 받고 최종 승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요 현안 가운데 사실상 1호 승인이었던 셈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만 김 여사의 경우 손 씨와는 구체적인 증거 관계가 달라서 김 여사 수사에 미칠 영향은 예단할 수 없다 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 공소장 변경 승인…김 여사 수사에 끼칠 영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