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진 예고됐지만…우려했던 진료 차질은 없었다
&<앵커&>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들이 다음 주 하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충남대 병원은 오늘(26일) 휴진을 예고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려했던 진료 차질은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대병원이 오늘 휴진을 예고했지만, 환자 진료는 큰 차질 없이 이뤄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교수들이 금요일 수술을 중단하기로 결의한 원광대병원에서도 주요 수술실은 정상 운영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휴진이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진료 예약 조정이 쉽지 않아 대다수가 휴진에 참여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서울 주요 대학병원도 다음 주 하루 휴진을 예고했지만, 임박한 외래 진료 일정을 조정하기 어려워 예정대로 진료할 거라는 교수들도 적지 않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도 아직 미미합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춰 사직이나 육아휴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너 달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료를 멈출 걸로 보입니다. [최창민/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원장 : 당직하고 100시간씩 일하면서 지낼 수가 없다, 사직할 분은 사직하시고, 진료를 좀 줄일 분은 진료를 줄이시고….] 정부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되, 환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교수님이 현장을 지키고 전공의가 병원에 돌아올 때 정부와 국민은 의사분들의 목소리를 더 진중하게 경청하고 더 무겁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정부는 필수 의료 분야에 1조 4천억 원 이상 집중 투자해 의료개혁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분만, 소아 중증 응급 분야에 이어, 2분기부터는 고난도 외과계 수술료 인상, 3분기 중증 정신질환자 응급치료 보상 등 수가 인상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은진)
전국 의대 교수들 다음 주 하루 휴진
&<앵커&> 전국의 의대 교수들도 사직을 하거나 진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르면 오늘(25일)부터 병원을 떠날 수도 있는데, 정부는 사직과 휴진 모두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만 할 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의대 교수 집단 사직을 이끌었던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 방재승 위원장이 사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재승/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교수가 쓸 수 있는 제일 마지막 카드는 사직 카드 아니겠습니까? 정부가 그렇게까지 우리의 진정성을 못 믿겠다면, 나는 사직하겠다.] 방 위원장을 포함한 서울대 의대 비대위 수뇌부는 다음 달 1일 사직하기로 했고, 다른 교수들의 사직 여부와 시기는 개인 선택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하루 휴진하자는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 결의에 맞춰, 서울대 교수들도 오는 30일 휴진합니다. 매주 하루 정기 휴진하자는 논의도 했지만, 결정을 미뤘습니다. [배우경/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 언론대응팀장 : 그다음 휴진일은 3기 비대위에서 결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서울대 의대 외에도 이미 사직과 휴진을 결정한 울산대, 충남대에 이어, 연세대, 가톨릭대 의대도 총회를 열어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에 휴직까지 확산하는 분위기지만, 정부는 사직 효력은 없다, 사직 수리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의료계에 집단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직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를 모르겠어요. 공백이 커질 거라고 보지는 않는데….] 서울대 의대가 올해 의대 정원은 동결하고 필요의사 수를 추계하는 논문을 공모해 그 결과를 토대로 증원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정부는 입시 일정상 정원 재추계는 불가능하고, 의료 인력 부족 해결의 시급성을 고려하면 1년 유예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의료개혁 특위 첫 회의를 여는데, 의협과 전공의, 의학회는 불참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김균종,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조수인)
전국 의대교수들 다음주 하루 휴진 …사직 분위기 확산
&<앵커&> 전공의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지켜왔던 전국의 주요 의대 교수들이 자신들도 이제 병원을 떠나거나, 진료를 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장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다음 주 화요일인 30일에 하루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사직과 휴진 모두 쉽지 않을 거라는 말만 할 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남주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전국 의대 교수 집단 사직을 이끌었던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 방재승 위원장이 사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재승/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교수가 쓸 수 있는 제일 마지막 카드는 사직 카드 아니겠습니까? 정부가 그렇게까지 우리의 진정성을 못 믿겠다면, 나는 사직하겠다.] 방 위원장을 포함한 서울대 의대 비대위 수뇌부는 다음 달 1일 사직하기로 했고, 다른 교수들의 사직 여부와 시기는 개인 선택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하루 휴진하자는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 결의에 맞춰, 서울대 교수들도 오는 30일 휴진합니다. 매주 하루 정기 휴진하자는 논의도 했지만, 결정을 미뤘습니다. [배우경/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 언론대응팀장 : 그 다음 휴진일은 3기 비대위에서 결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서울대 의대 외에도 이미 사직과 휴진을 결정한 울산대, 충남대에 이어, 연세대, 가톨릭대 의대도 총회를 열어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에 휴직까지 확산하는 분위기지만, 정부는 사직 효력은 없다, 사직 수리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의료계에 집단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직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를 모르겠어요. 공백이 커질 거라고 보지는 않는데….] 서울대 의대가 올해 의대 정원은 동결하고 필요의사 수를 추계하는 논문을 공모해 그 결과를 토대로 증원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는 입시 일정상 정원 재추계는 불가능하고, 의료 인력 부족 해결의 시급성을 고려하면 1년 유예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김균종,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조수인) ▶ 의대 '자율 조정'에 지연…이주호 4월까지 마무리해달라 ▶ 아픈 사람은 어떡합니까 불안…초유의 의료 사태 오나
경북대 의대 신입생 증원안 50% 반영…110명→155명
경북대가 내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 규모를 정부 발표 증원 인원의 50%만 반영하기로 확정했습니다. 경북대는 어제(23일) 학장회의를 열어서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기존 110명에서 45명 늘어난 155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대구·경북권인 영남대와 계명대는 정부 증원 인원 그대로, 즉 44명 늘어난 120명으로 모집인원을 확정해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경북대, 의대 신입생 증원안 50% 반영…45명 증원
경북대가 내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 규모를 정부 발표의 50%만 반영하기로 확정했습니다. 경북대는 어제(23일) 학장회의를 열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기존 110명에서 45명 늘어난 155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대구·경북권인 영남대와 계명대는 정부 증원 인원 그대로인 44명 늘어난 120명으로 모집 인원을 확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