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짜릿한 역전승…단독 선두 질주
&<앵커&> 프로야구 KIA가 L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4대 3으로 뒤진 8회 KIA는 결정적인 역전 기회를 맞았습니다. 2아웃 상황에서 최원준과 대타 고종욱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서건창이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2루타로 인정돼 동점을 만드는 데 그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의외의 변수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어진 2아웃 2, 3루 상황에서 LG 투수 유영찬이 보크를 지적 받아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습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KIA는 2위 NC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 두산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한화를 꺾었습니다. 1회 양의지가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석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문동주가 안타와 볼넷 2개를 연이어 내주며 흔들리자 김대한이 좌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더 불러들이며 1회에만 다섯 점을 뽑아냈습니다. 5대 4로 바짝 쫓긴 4회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낸 두산은 8회 허경민의 적시타로 점수를 더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7대 4 승리를 거둔 두산은 한화를 5연패의 늪에 빠뜨렸습니다. --- 김형준의 솔로포와 선발 김시훈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힘입은 NC는 KT에 3대 2 승리를 거뒀고 한유섬과 고명준의 홈런을 앞세운 SSG는 키움을 8대 4로 꺾었습니다. --- 구자욱의 6안타 활약과 김영웅의 쐐기포에 힘입은 삼성은 연장 접전 끝에 롯데를 누르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두산 양의지 스리런 역전포…한화 5연패 늪으로
▲ 양의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5연패에 빠트리고 2연승을 거뒀습니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7대 4로 승리했습니다. 두산은 리드오프 역할을 다한 정수빈(5타수 3안타 2도루 2득점)과 석 점짜리 홈런을 터뜨린 양의지(4타수 2안타 3타점)를 앞세워 전날에 이어 또다시 승리하고 위닝 시리즈(3연전에서 2승 이상)를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7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무너지고 타선도 4안타에 그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양 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두산)와 문동주(한화)는 나란히 출발이 좋지 못했습니다. 알칸타라는 1회초 페라자와 노시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안치홍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습니다. ▲ 알칸타라 문동주의 영점은 더 흔들렸습니다. 1회초 타자일순하며 39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정수빈,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때린 뒤 양의지가 문동주의 슬라이더 실투를 잡아당겨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습니다. 문동주는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김대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이후 조수행과 정수빈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긴 이닝을 끝냈습니다. 두 투수는 안정감을 찾았다가 추가 실점도 나란히 했습니다. 한화 문현빈은 4회 2사 후 좌중간을 깊숙이 찌르는 3루타를 쳤습니다. 이후 이진영,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내 베이스를 모두 채웠고 이도윤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4대 5로 쫓아갔습니다. 두산은 4회 한 점 더 달아났습니다. 1사 1루에서 조수행이 2루를 훔치자 정수빈이 좌중간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문동주는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6실점(6자책)으로 물러났고, 특급 루키 황준서가 소방수로 등판했습니다.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린 황준서는 주 무기 포크볼을 앞세워 김재환과 양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두산은 8회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재환 역전 3점포…두산 연패 끊고 한화 4연패
▲ 두산 김재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장타력으로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두산은 오늘(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5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두산은 2연패를 끊었고, 한화는 4연패에 빠졌습니다. 경기 초반 두산의 공격력은 답답했습니다. 한화 에이스 리카르도 산체스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1회말 원아웃 이후 허경민과 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만들며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재환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습니다. 2회말엔 투아웃 이후 박준영이 볼넷, 김대한이 좌익선상 2루타, 김태근이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정수빈이 외야 뜬 공을 치면서 다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두산은 3회초 2루수 강승호의 수비 실책으로 원아웃 1루 위기에 놓였고, 이에 두산 선발 김동주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한화 요나탄 페라자에게 볼넷 등을 내줘 투아웃 1, 3루 위기에 몰린 뒤 안치홍과 채은성, 이진영에게 연속 3안타를 얻어맞아 3대 0으로 밀렸습니다. 두산의 답답한 공격력은 경기 중반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4회말 투아웃 2, 3루 기회에서 김태근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해 한 점을 만회했고, 1대 3으로 밀린 6회말엔 박준영이 바뀐 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한 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승부는 7회말 공격 때 뒤집었습니다. 허경민과 양의지가 한화 세 번째 투수 한승혁에게 연속 볼넷을 얻은 뒤 김재환이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역전 3점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두산은 최지강, 정철원이 8,9회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그대로 승리했습니다. 김재환은 4타수 1안타를 쳤는데, 그 안타가 역전 3점포였습니다. 한화 선발 산체스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호투를 이어갔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4연승 질주' 한화, 18년 만에 인천 3연전도 싹쓸이
▲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가 18년 만에 인천 방문 3연전을 싹쓸이했습니다. 한화는 오늘(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문동주의 호투 속에 노시환이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해 10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SSG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나섰습니다. 한화가 인천 3연전을 싹쓸이한 것은 SK 와이번스(SSG의 전신) 시절이던 2006년 5월 16∼18일 이후 6천524일 만입니다. 올 시즌 처음 등판한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5개를 뽑으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승을 거뒀습니다. 투구 수 80개를 기록한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던졌으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SSG 타선을 공략했습니다. 한화는 3회초 2사 후 채은성이 볼넷을 고르자 노시환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2대 0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5회에는 원아웃 만루에서 문현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탠 뒤 임종찬이 우익선상 3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6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7대 0으로 앞섰습니다. SSG는 5회말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한화는 6회초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고 7회초에는 하주석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뽑아 9대 2로 앞섰습니다. SSG는 7회말 최정의 3점 홈런에 이어 8회에도 1점을 보태 9대 6으로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9회초 하주석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습니다. 5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최정은 시즌 3호이자 개인 통산 461호 홈런을 기록, KBO리그 최다홈런 기록인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467홈런에 6개 차이로 다가섰습니다. 수원에서는 박병호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kt wiz가 두산 베어스에 8대 7로 승리했습니다.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 끝에 재역전승을 거둔 kt는 개막전부터 4연패를 당하다 힘겨운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kt는 1회말 강백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두산은 3회초 정수빈이 안타로 출루하자 헨리 라모스가 우월 3루타를 날려 1대 1을 만들었고 투아웃 후에는 양석환이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3대 1로 역전했습니다. 그러나 kt는 3회말 박병호의 타점으로 1점을 만회한 뒤 4회말 원아웃 1, 3루에서 김상수의 적시타에 이어 배정대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대 3으로 재역전했습니다. 두산은 5회초 김재환의 2루타로 1점을 더했으나 kt는 5회말 김상수의 내야안타로 1점을 뽑아 6대 4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8회초 노아웃 만루에서 허경민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6대 6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9회초에는 1사 후 김재환이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통렬한 솔로홈런을 터뜨려 7대 6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kt는 또다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타선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9회말 원아웃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두산 마무리 박치국의 초구를 받아쳐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짜릿한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에레디아 끝내기 홈런…SSG 2연승
&<앵커&> 프로야구에서 SSG가 에레디아의 시즌 1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SSG는 최정의 이틀 연속 홈런을 앞세워 6대 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지막 9회초 수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중견수 최지훈이 여유를 부리다 평범한 뜬공을 놓쳐 위기를 자초한 뒤 박승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투아웃 만루에서 부랴부랴 마무리 문승원을 올렸지만, 고승민에게 3타점 2루타, 레이예스에 투런 홈런까지 맞고 9회에만 6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한순간에 무너지던 SSG는 9회말 극적으로 날아올랐습니다. 선두타자로 에레디아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에레디아의 시즌 1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7대 6으로 이긴 SSG가 개막 2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은 동갑내기 간판스타 정수빈, 허경민의 활약으로 NC를 꺾고 첫 승을 올렸습니다. 1회초 생애 첫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트린 정수빈이 여러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허경민은 4회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6대 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잠실에선 한화가 새 외국인 타자 페라자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LG를 8대 4로 제압하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안타를 몰아친 삼성은 KT를 11대 8로 누르고 개막 2연승을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