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증권업계 PF 추가손실 최대 1.9조…3~6% 추가 적립 필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국내 증권사들의 추가 손실 규모가 최대 1조9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오늘(12일)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부동산 경기 하강 시나리오에 따라 1조1천억~1조9천억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국내 25개 증권사의 기적립 대손충당금·준비금 규모 2억원을 감안해 도출된 가정치입니다. 시장가치를 반영한 손실 규모를 추정하기 위해 증권사가 보유한 국내 PF 익스포저(노출액) 중 엑시트 분양률을 달성한 본PF 사업장을 제외하고 토지와 건물 경매를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작년 하반기 말부터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 유도 등을 통해 증권사의 부동산PF 익스포저에 대한 회계상 손실인식이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경매 사례는 크게 증가하지 않은 점도 고려됐습니다. 나신평은 &'올해 들어 신규 경매 건수가 증가한 점과 현재 부동산PF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경우 경락가율(경매 물건의 감정평가액 대비 낙찰가율)은 작년보다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경락가율이 작년 평균치의 하위 40%를 유지하는 안을 1안, 하위 30% 유지를 2안, 하위 25% 유지를 3안으로 가정했습니다. 그 결과 시나리오 1안은 3조1천억원, 2안은 3조7천억원, 3안은 4조원의 손실 발생이 추정됐습니다. 이미 적립한 대손충당금·준비금 규모 2조원을 빼면 시나리오에 따라 1조1천억∼1조9천억원의 손실이 추가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예림 나신평 금융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현재 증권사가 보유한 부동산 PF 익스포저의 감평가액 대비 대출금 비중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경락가율 등을 기반으로 추가 손실 규모를 추정했을 때 아직 추가 적립이 필요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대형사의 자기자본 대비 추가 적립 부담은 낮지만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익스포저가 큰 대형사 등은 각각 자기자본의 3∼6% 규모를 추가로 손실 인식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가장 보수적인 3안 상황을 가정해도 증권사의 자본적정성 영향은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25개 증권사의 국내 부동산PF 관련 우발부채, 대출채권, 사모사채 등 익스포저 총액은 1년 전보다 6% 증가한 26조3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PF 익스포저의 질적 구성을 보면 증권사의 중후순위 비중은 42%로, 타 업권(캐피탈 30%·저축은행 11%)보다 컸습니다. 또 80% 이상의 브릿지론 사업장과 약 30%의 본PF 사업장은 올해 만기가 도래할 예정입니다. 다만 송기종 나신평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장은 부동산PF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송 실장은 &'금융시스템의 핵심 영역인 은행과 대형보험사의 부동산PF 익스포저는 총자산 또는 자기자본 대비로는 크지 않다&'면서 &'제2금융권의 익스포저 규모 (역시) 개별 업권이나 회사 단위에서는 과도한 경우가 있지만 전체 금융 시스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은빛 질주' 여자 롤러 대표팀 후회 없이 쏟아냈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여자 스피드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슬(31·대구시청), 박민정(28·안동시청), 이예림(21·청주시청)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오늘(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3,000m 계주를 2위로 마무리했습니다. 개인전 2개 종목을 모두 3, 4위로 마쳤던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금메달 합작을 노려봤으나 타이완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이날 인도, 이란, 태국을 멀찍이 따돌리고 타이완과 2파전 양상을 만들었으나 선두를 뺏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맏언니' 이슬은 롤러가 아무래도 많이 주목받지 못한다 면서 근데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너무나도 기쁘고 가슴이 벅차다 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4년 넘게 준비했던 것을 경기장에 다 쏟아내고 나왔다. 물론 아쉬움도 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박민정도 1등을 바라보고 오긴 했지만 그래도 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기쁘다 고 했습니다. '막내' 이예림은 언니들과 안 다치고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 면서 다음 아시안게임에도 저희가 있다면 그때는 더 확실히 준비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최강호도 우승…이틀 연속 롤러스케이팅 금메달
&<앵커&> 한국 롤러스케이팅은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쇼트트랙과 비슷한 스프린트 1,000m에서 최광호, 정철원 선수가 금,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예선과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 함께 오른 최광호와 정철원은 200m 트랙 5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초반엔 중위권을 유지하며 체력을 비축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최광호가 선두로 치고 나왔고, 마지막 코너 직전 5위였던 정철원이 폭발적인 스퍼트로 따라붙었습니다. 결국 최광호가 0.002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명승부를 펼친 두 선수는 태극기를 함께 들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 장거리 종목에서 은메달 두 개를 따냈던 최광호는 30살의 나이에 단거리로 종목을 바꿔 마침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여자 스프린트 1,000m에서는 이예림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 탁구 남자 복식에서는 장우진-임종훈 조가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장우진 -임종훈 조는 결승전에서 중국의 판전둥-왕추친조에게 4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타이완을 꺾은 장우진-임종훈 조는 지난 2002년 부산대회 이후 21년 만에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쑨잉샤에게 4대 0으로 져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최광호도 우승…이틀 연속 '롤러' 금메달
&<앵커&> 어제(30일) 13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 롤러스케이팅이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쇼트트랙과 비슷한 스프린트 1,000m에서 최광호 선수가 금메달, 정철원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예선과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 함께 오른 최광호와 정철원은 200m 트랙 5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초반에는 중위권을 유지하며 체력을 비축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최광호가 선두로 치고 나왔고, 마지막 코너 직전 5위였던 정철원이 폭발적인 스퍼트로 따라붙었습니다. 결국 최광호가 발을 쭉 내민 정철원을 0.002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명승부를 펼친 두 선수는 태극기를 함께 들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 장거리 종목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던 최광호는 30살의 나이에 단거리로 종목을 바꿔 마침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여자 스프린트 1,000m에서는 이예림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 탁구 남자 복식에서는 장우진·임종훈 조가 타이완을 4대 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남자 복식 결승 진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입니다.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확보한 장우진은 복식 결승에서 단식 랭킹 1, 2위로 구성된 중국 판전둥·왕추친 조와 격돌합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쑨잉샤에게 4대 0으로 져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여자 배드민턴, 29년 만에 '단체전 금'…한국 종합 2위 탈환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오늘(1일)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중국에 승리하며 첫 금메달을 딴 이래 29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선 것입니다. 단식에서 2대 0으로 승리한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을 시작으로 이소희-백하나가 복식에서 역시 2대 0으로 중국을 완파했고, 3번째 주자로 나선 세계 랭킹 18위 김가은이 세계 5위 허빙자오를 2대 0으로 꺾으면서 '퍼펙트 우승'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임성재와 김시우, 조우영과 장유빈으로 구성된 남자 골프 대표팀도 단체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76언더파 788타를 합작하면서, 2위 태국을 25타 차로 따돌리고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습니다. 임성재가 개인전 2위로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골프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 남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유현조)을 따냈습니다. 롤레스케이트에서도 이틀 내리 금메달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최광호가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497초 기록으로 대표팀 동료 정철원을 0.002초 차 제치고 우승했고, 여자 스프린트 1,000m 결승에 나선 이예림이 1분38초7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탁구 신유빈은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 쑨잉사에게 0대 4 패배해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여자 농구대표팀은 타이완을 87대59로 제압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반면, 여자 배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세트 점수 2대 3 역전패를 당하며 자력으로 4강에 오르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한국은 오후 5시 반 기준 금메달 30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57개를 따내 일본을 금메달 1개 차로 따돌리고 종합 순위 2위를 탈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