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가 핫하다고?… 이직 말고 직무 전환하세요
[앵커]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그룹 계열사의 직무 전환제, &'잡포스팅&'이 더욱 활발합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인 HBM 등 핵심 분야에서 개발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적극적입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핵심인 HBM 관련 20여 개 팀에서 사내 &'잡포스팅&'에 나섰습니다. 잡포스팅은 삼성 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 채용 공고로, 필요한 부서에서 수시로 모집하면 자발적으로 인사이동을 신청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번 잡포스팅은 신입사원부터 차·부장급까지 범위를 넓혀 뽑으며 개발 인력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HBM 주도권을 탈환하기 위해 HBM TF, 전담팀 등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HBM의 우수한 인재를 SK하이닉스에 빼앗기지 않고 HBM 반도체에 더 많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 사내 공모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다른 계열사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중소형 IT 개발팀 등 4개 분야에서 인력을 모집했습니다. 삼성전기도 주력 사업인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개발팀을 비롯해 성장세를 보이는 차량용 카메라 모듈 개발팀 등 30여 개에서 만 3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잡포스팅을 실시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올해 400여 명이 이동 의사를 밝혔고 최근 총 80여 명의 임직원이 잡포스팅 제도를 통해 직무를 전환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제약산업, 종사자는 늘었는데…'신입' 급감
지난해 말 제약산업을 포함한 보건산업의 종사자 수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신규 일자리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늘(15일) 국내 보건산업의 종사자 수가 지난해 4분기 기준 105만2천여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인 2.2%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신규 일자리 숫자는 약 6천개로 8.5% 감소했습니다. 전체 산업에서 7.9% 감소한 것보다 더 크게 줄었습니다. 진흥원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는 생애 처음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쉽게 말해 이 산업의 &'신입 채용&'을 가늠해보는 것인데, 보건산업에선 신입사원의 진입이 더 어려워진 셈입니다. 보건산업은 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 화장품산업과 의료서비스업으로 나뉘는데, 제약산업의 신규 일자리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 중 제약산업의 종사자 수는 8만여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지만, 신규 일자리 수는 480개에 그쳐 14.6% 급감했습니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는 6만여 명으로 3.3% 증가했고, 신규 일자리는 438개로 11.9% 줄었습니다. 화장품산업은 종사자 수가 3% 늘면서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신규 일자리 수는 244개에 그쳐 10.6% 감소했습니다. 보건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료서비스업 종사자는 87만여명으로 3.5% 증가했지만, 신규 일자리는 7.4% 감소했습니다. 전체 보건산업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9.4% 증가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어 50대가 6.7%, 30대 4.7%, 40대 3.4% 순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은 1.7% 감소했습니다. 신입사원이 쉽게 진입하지 않게 된 산업의 채용 동향과 고령화, 그리고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 보건산업 고용은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과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등 다양한 이슈에 직면해 있다&'며 &'거시 환경 흐름과 더불어 보건산업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상하는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 5.2% 올린다…삼성전자는 5.1%, 노조 반발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노동조합(이하 노경)은 이날 임금인상률과 복리후생 개선안에 대해 합의하고, 조직별 설명회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올해 임금 인상률은 5.2%입니다. 지난해(6%)에 비하면 소폭 떨어졌습니다. 사무직 구성원의 경우 지난해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기본 인상률과 직전 4개년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장기성과 인상분을 합산한 임금인상을 적용받게 됩니다. LG전자 노경은 임금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직급별 초임을 종전 대비 100만원씩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5천2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인상된 임금은 3월 급여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입니다. 노경은 이외에도 난임 치료 휴가를 기존 유급 3일에서 유급 6일까지 늘리고, 임신기 근로 시간 단축 적용 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모성보호제도 개선 등 일부 제도와 복리후생 지원도 늘렸습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원들이 8일 쟁의행위를 결의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회사 쪽이 산정한 임금 인상률이 노조가 요구한 인상률과 격차가 크고, 임금 인상률 결정 과정에서도 노조가 배제됐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통해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지난해(4.1%)보다 1.0%포인트 오른 5.1%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노동조합원들은 임금 인상률이 노조 요구안과 격차가 크다며 8일 쟁의행위를 결의했습니다.
LG전자, 올해 임금 5.2% 인상…대졸 초임은 5천200만원
LG전자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2%로 확정했습니다. 오늘(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교섭 대표 노조인 LG전자노동조합은 이날 임금인상률과 복리후생 개선안에 대해 합의하고, 조직별 설명회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사무직 구성원의 경우 지난해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기본 인상률과 직전 4개년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장기 성과 인상분을 합산한 임금 인상을 적용받게 됩니다. LG전자 노사는 임금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직급별 초임을 종전 대비 100만원씩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5천2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인상된 임금은 3월 급여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노사는 난임 치료 휴가를 기존 유급 3일에서 유급 6일까지 늘리고, 임신기 근로 시간 단축 적용 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모성보호제도 개선 등 일부 제도와 복리후생 지원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메리츠화재, 2024년 신입사원 공채…내년 2월 졸업 예정자도 가능
메리츠화재가 2024년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나섭니다. 메리츠화재는 오는 19일까지 &'2024년 대졸 신입사원&' 모집 서류접수를 진행한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 졸업자, 올해 8월 및 내년 2월 졸업 예정자입니다. 이번 채용은 졸업이 두 학기 남은 학생들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입니다. 선발 직무는 장기상품운영파트, 장기U/W파트, 가정모델파트, 회계파트 등 4개 부문으로 모두 더해 두 자릿수 규모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이달 19일 서류접수 마감 후 서류심사와 부서장 면접, 임원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5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최종 합격자는 별도 인턴기간 없이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5월 중 입사 예정입니다. 메리츠화재는 온·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도 개최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오프라인 설명회는 채용 기간 중 주요 대학을 방문해 진행하고 온라인 설명회는 오는 18일 카카오톡 오픈톡에서 열립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인사제도와 기업문화에 대한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