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이비 단체' 연관설부터 7년 전 판결문까지…'민희진 후폭풍'에 주말까지 분주했던 하이브 '해명 모음'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이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부 팬들 사이에서 그룹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의혹들도 제기되면서 하이브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하이브 레이블 빅히트 뮤직 측은 오늘(29일) 방탄소년단 팬 플랫폼 위버스에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 며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히 대응할 예정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하이브 레이블 중 특히 빅히트뮤직에 속해 있는 그룹들이 한 '사이비 규정' 단체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가 해당 단체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민희진 대표가 'OMG' 뮤직비디오에 해당 단체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자, 해당 단체와 연관돼 있는 하이브 경영진들이 협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입니다. 이 의혹이 촉발된 건 앞서 민 대표의 기자회견 당시 공개된 박지원 하이브 대표와 카카오톡 내용에서 'OMG 뮤비로 나 협박해서 애들 행사 뜯어낸 거'라는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OMG'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 신유석 감독은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제작 전권을 부여받았으며 '아이돌과 악플러에 관한 이야기'라고 직접 밝힌 바 있습니다. 또, 7년 전 방탄소년단 편법 마케팅 협박으로 돈을 갈취해 징역 1년을 선고받은 A 씨의 판결문 일부가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판결문에 빅히트가 편법으로 마케팅 작업을 해 협박의 빌미를 준 잘못도 있다 고 명시돼있는 점을 근거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에도 빅히트 뮤직은 사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주말 동안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즉각적으로 반박하며 입장을 낸 하이브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연 다음 날인 지난 26일에도 민 대표 주장에 반박하는 12가지 항목의 입장문을 올린 바 있습니다. 민 대표는 당시 계약 때문에 하이브를 영원히 못 벗어날 수 있다 며 '노예 계약'을 언급했으나, 하이브 측은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 이라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주식을 매각한다면 당사와 근속 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부터는 경업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 고 밝혔습니다. 경업 금지 조항은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한 뒤, 동일한 업종에서 창업함으로써 부당한 경쟁 상황이 벌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요구하는 조항이라고 하이브는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는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 대표 본인이 '가만있어도 1000억 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금액을 보장받고, 내후년이면 현금화 및 창업이 가능한 조건은 절대 노예계약이라고 할 수 없다 고 덧붙였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무속인을 통해 '주술 경영'을 했다고 주장한 뒤 민 대표는 '그냥 지인일 뿐'이라고 반박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하이브는 경영 전반에 세세히 개입하는 외부 인사를 단순 친구라고 볼 수 없다 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해서는 여러 달에 걸쳐 동일한 목적하에 논의가 진행돼 온 기록이 대화록과 업무 일지에 남아있다 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농담' 혹은 '사담'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대화를 나눈 상대인 부대표는 공인회계사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대표에게 '이건 사담한 것으로 처리해야 해'라고 지시한 기록도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하이브 측은 지난 26일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는데 배임 혐의가 성립될지에 관한 쟁점은 '실행 착수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설령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 계획을 모의했더라도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면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입니다.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고소가 아닌 고발 카드를 꺼내든 것이 법적 공방을 통한 여론전으로 끝내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통상 범죄 피해 당사자는 고소를, 제3자는 고발을 합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우리가 (1차 피해자인) 어도어가 아니기 때문에 고소를 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피해자인 어도어를 대신해 민희진 대표를 고발한 것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윤현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임영웅·BTS 공연표 팔아요' 돈 받고 '먹튀'…항소심도 실형 선고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온라인 게시글을 올려 30여 명에게 8천만 원을 뜯어낸 30대가 일부 피해자에게 피해금을 변제하면서 항소심에서 형량이 줄었습니다. 춘천지법 형사1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온라인에 임영웅 씨와 방탄소년단 등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30여 명에게 8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약 4개월 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피해자 중에는 한류에 관심 있는 외국인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피고인은 국가의 대외적 이미지까지 훼손했다 며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사 단계에서 피해자들에게 변제한 뒤 당심에서도 일부 피해자들에게 총 600만 원을 추가 변제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 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자막뉴스] 외신도 타전한 '민희진의 난'… K팝 산업 강타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극한 대립을 외신들도 상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과, 역시 세계에서 인기몰이 중인 뉴진스를 키워낸 회사 내부에서 벌어진 분쟁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는 하이브가 뉴진스의 레이블인 민희진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고, 민 대표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민 대표가 격정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반박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빌보드는 지난 2022년 인터뷰에서 민 대표가 어도어는 자율성을 보장받고 시작한 레이블이어서 하이브의 경영진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고 말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AFP통신도 이 소식을 상세히 전하면서 민 대표가 프로듀싱한 뉴진스는 멤버 전원이 군 복무 중인 BTS와 함께 하이브의 가장 성공적인 K팝 그룹 중 하나 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수익성 높은 음악 산업 중 하나인 K팝에서 벌어진 최근 내분 사례 라고 이번 사건을 소개했습니다. K팝이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적으로 성장해왔다고 설명한 로이터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카카오와 하이브 간 있었던 인수 경쟁과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간의 분쟁을 사례로 들며 이번 사태를 K팝 산업을 강타한 여러 분쟁 중 하나 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러면서 K팝 산업이 단기적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분석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방탄소년단 RM, 5월 24일 솔로 2집 발매… RM 전곡 작사 참여
방탄소년단 RM이 자신만의 색채를 가득 담은 솔로 2집을 발매한다. 빅히트 뮤직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방탄소년단의 공식 SNS를 통해 RM의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이 오는 5월 24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고 밝혔다. 'Right Place, Wrong Person'은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이방인' 같이 느껴지는 순간을 다룬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이 보편적인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1개 트랙이 수록된 이번 신보는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얼터네이티브(Alternative) 장르 음악으로 채워진다. 특히, RM이 전곡의 작사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빅히트 뮤직은 'Right Place, Wrong Person'은 방탄소년단 앨범과는 또 다른 솔로 아티스트 RM만의 색깔로 채워질 예정 이라며 RM의 본질에 집중한 이번 앨범에 많은 분들의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 고 말했다. RM은 내달 24일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 발매에 앞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RM은 지난 2022년 12월 첫 공식 솔로 앨범 'Indigo'를 발매했다. 이 음반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협업뿐만 아니라 미술 분야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경계를 초월한 예술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리스너들의 호평을 얻었다. 1년 5개월 만에 나오는 RM의 솔로 2집은 'Indigo' 보다 한층 깊어진 그의 예술 감성을 엿볼 수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방탄소년단 RM이 자신만의 색채를 가득 담은 솔로 2집을 발매한다. 빅히트 뮤직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방탄소년단의 공식 SNS를 통해 RM의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이 오는 5월 24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고 밝혔다. 'Right Place, Wrong Person'은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이방인' 같이 느껴지는 순간을 다룬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이 보편적인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1개 트랙이 수록된 이번 신보는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얼터네이티브(Alternative) 장르 음악으로 채워진다. 특히, RM이 전곡의 작사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빅히트 뮤직은 'Right Place, Wrong Person'은 방탄소년단 앨범과는 또 다른 솔로 아티스트 RM만의 색깔로 채워질 예정 이라며 RM의 본질에 집중한 이번 앨범에 많은 분들의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 고 말했다. RM은 내달 24일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 발매에 앞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RM은 지난 2022년 12월 첫 공식 솔로 앨범 'Indigo'를 발매했다. 이 음반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협업뿐만 아니라 미술 분야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경계를 초월한 예술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리스너들의 호평을 얻었다. 1년 5개월 만에 나오는 RM의 솔로 2집은 'Indigo' 보다 한층 깊어진 그의 예술 감성을 엿볼 수 있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