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PB' 인터뷰②] 정은영 KB더퍼스트반포센터장 PB도 상속, 곧 온다
투자 선택지는 많아졌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져 내 돈을 어디에 맡겨야 할 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시기 초고액 자산가들은 어디에 투자하고 있을까요? SBS Biz가 이들의 돈을 관리하는 일명 &'스타PB(프라이빗뱅커)&'를 만났습니다. KB국민은행이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에 최상위 고객 자산관리센터인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을 열었습니다.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는 30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를 전담 관리하는 WM센터인데요. 금융사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반포 센터장에 국민은행은 &'스타 PB&', &'PB 드림팀&'으로 이름을 날리던 미래에셋증권 출신 정은영 상무를 영입했습니다. 정은영 센터장은 가문 전체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토털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정 센터장은 &'70대 이상 자산가들도 많지만 그들의 2세들이 신접 살림을 이 단지에 차린 경우도 많다&'면서 &'한 가문, 한 가문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 하려면 금융 전반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예전에는 PB 혼자서도 주식·채권·상품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고객들에게 상품단으로 자산 관리를 제안하는 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너무 다양한 니즈가 있어서 저 혼자 일할 수가 없고, KB 골드 앤 와이즈 더 퍼스트 센터처럼 투자·대출·세무·법률·부동산 등 전 분야 전문가가 &'원팀&'으로 일하는 센터가 필요하고 또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센터장은 &'서울 반포 지역은 전통적인 고령 자산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상속과 증여 등 &'세대 이전&'에 대한 상담이 많다&'면서 &'PB 시장의 역사가 깊은 미국 등 금융 선진국에는 이미 &'PB도 상속하는&'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문화가 생기고 점차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포 자산가들은 어디 투자하나 반포 자산가들의 최근 트렌드는 &'다양성&'이라고 정 센터장은 전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주식·채권·예금 정도를 했던 부자들의 자산 관리 방식과는 달리, 주식만 하더라도 미국·일본 등 선진 주식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인도·베트남 등 다양하게 투자한다는 전언입니다. 은퇴 이후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에도 관심이 많아져, 요즘처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선 외환 투자에도 열심들이라고 합니다. 특히 최근엔 아트(art) 관련 투자 상담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 센터장은 전했습니다. &'10년물 미국 국채&' 만기까지 보유…&'금리 좋은 채권 투자 추천&' 초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관리 엿보기보다 더 중요한 건 &'내 자산 관리&'겠죠? 정은영 센터장은 &'10년물 미국 국채&' 투자를 추천했습니다.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류의 채권은 길게 가져갈 때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음은 물론, 현 수준 금리라면 만기까지 가져가는 것도 좋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채권 투자를 할 때는 &'세후수익률&'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정 센터장은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 &'좋은 회사&'의 주식은 포트폴리오에 담아두고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도 추천 됐습니다. 정은영 센터장은 정은영 센터장은 1995년 대한종합금융에 입사해 VIP 자산 관리 업무를 시작했고, 1999년 삼성증권에서 PB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2013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고 상무에 올랐으며, 지난달 KB국민은행 상무로서 KB GOLD&&WISE the FIRST 반포센터장을 맡았습니다.
증선위, 회계처리 기준 위반 성안합섬 등 2개사 제재
직원이 횡령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매출채권을 허위계상한 비상장사 성안합섬이 감사인지정 조치와 과징금 등을 부과받았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8일 제9차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성안합섬 등 2개사에 대해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증선위에 따르면 성안합섬은 경리팀 직원이 장기간 회사 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자금을 횡령한 후 이 금액을 매출채권으로 허위계상 했지만, 회사가 이를 식별하지 못해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했습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허위계상된 금액만 1천1억 5천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안합섬은 또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과소계상하거나 과대계상하고, 관계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을 과소계상했으며 재고자산도 과대계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증선위는 성안합섬에 대해 증권발행제한 8월과 과징금, 감사인 지정 2년, 전 담당임원 해임권고, 임원 해임권고를 의결했습니다. 성안합섬 감사인인 안경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과징금,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50%, 성안합섬에 대한 감사업무 제한 3년 등을 의결했습니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판매되지 않은 재고자산을 매출원가로 대체하는 등 의도적으로 매출원가를 과대계상해 지적받았습니다. 이에 증선위는 과징금과 감사인지정 2년, 전 담당임원 해임권고를 의결했습니다.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과징금,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10%, 현대중공업터보기계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1년이 의결됐습니다. 회사 및 회사관계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이외에도 비상장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중요한 감사절차를 위반한 이산회계법인 등 3개 감사인에 대해서는 한국공인회계사회(위탁감리위원회)에서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등의 조치를 이미 의결했다고 금융위는 밝혔습니다.
월 700만원 버는 고소득 가구인데, 나는 중산층?
월 소득 700만 원이 넘는 고소득 가구지만 자신들을 &'중산층&'이나 심지어 &'하층&'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9일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이창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한국의 중산층은 누구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스스로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2.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상 상위 20%를 상층으로 분류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특히 월 소득 700만 원이 넘는 고소득 가구 중에서도 자신을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1.3%에 불과했습니다. 76.4%는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겼고 심지어 12.2%는 하층으로 생각했습니다. 연구진은 &'소득 상위 10% 혹은 자산 상위 10%에 속하는 사람 중에서도 각각 71.1%, 78.4%가 자신을 여전히 중산층으로 판단하고 있었다&'며 &'객관적 계층과 주관적 계층 의식 간의 괴리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실제로는 상층이면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소득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실제 지난 10년(2011~2021년)간 소득 하위 80%에 해당하는 1~4분위의 전체 소득 점유율이 증가했지만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점유율은 44.3%에서 40.0%로 줄었습니다.
[속보] 카카오 1분기 영업익 1천203억원…1년 전보다 92.2% 증가
尹, 오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쇄신·소통 기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9일) 오전 10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엽니다.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최지수 기자, 오늘 기자회견, 어떻게 예상되나요? [기자] 윤 대통령은 그간 국정 운영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 3년간의 국정 구상을 이야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방점을 둬온 노동, 연금, 의료 등 주요 개혁에 대한 완수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근 우리 경제지표가 반등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이고요. 저출산 해결 의지와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도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기자들로부터 주제 제한 없이 약 1시간가량 질문을 받는데요. 야당에서 주장하는 전 국민 25만 원 민생 지원금 지급, 국무총리 후임 인선 등의 질문이 나올 것 같고요. 또 각종 민감한 이슈들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각본 없이 1시간 동안 생중계되는 만큼 국정 운영에 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이 뚜렷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본 국민 메신저인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본격적으로 네이버 지우기에 나섰네요? [기자] 라인야후가 본격적으로 네이버로부터 독립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은 어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주주인 네이버에 자본 변경에 대해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네이버 지분을 매각하라는 겁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5대 5의 형식으로 지배하고 있는 구조인데요. 앞서 지난해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을 문제 삼아서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에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라인을 만든 핵심인물이자 유일한 한국인 사내이사인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이사직에서 빠지면서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뺏으려 한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우리 기업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며 &'네이버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는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하는데, 자회사 현지법인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죠?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 국영기업에 현지 파운드리 생산 법인의 지분 49.9%를 넘기기로 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의 기술력과 현지기업의 시장 장악력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건데요. 자동차부터 전력기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구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중국 국영기업의 협력사들에 납품하면서 실적을 늘릴 계획입니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수출이 차지하고 있고 올해 중국 시장 환경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미중 갈등 속 중국 시장 공략을 택할 것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최지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