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테슬라, 中 FSD 출시 코앞·EU '中 ��리기' 멈칫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머스크 中 다녀온 보람 있네...&'FSD 당국 등록 준비·몇 달 내 출시&' ▲세일즈포스, 20년래 최악의 날...실적 쇼크에 주가 &'뚝&' ▲EU &'中 때리기&' 멈칫...전기차 관세 결정 미룬다 ▲&'믿고 맡겨봐&'...日, 반도체 선봉대 라피더스 자금조달에 보증 제공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서비스 확장 길 활짝&' 머스크 中 다녀온 보람 있네...&'FSD 당국 등록 준비·몇 달 내 출시&' 테슬라가 중국 현지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fl-Driving)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정부기관 등록을 준비 중으로 몇 달 내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3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FSD 소프트웨어를 등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등록하면 테슬라의 내부 직원들이 중국의 공공 도로에서 차량을 주행하며 FSD를 테스트한 뒤 몇 달 내에 중국의 테슬라 차주들에게 FSD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테슬라는 또 중국에서 월 구독료를 받는 방식으로 FSD를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FSD를 일시불 8천 달러, 한화로 약 1천90만 원 또는 월 99달러, 한화 약 13만 6천 원에 구독형으로 판매하는데, 중국에서는 약 98달러에 해당하는 월 사용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에서 첨단 기술이 덜 들어간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을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해 왔으며, FSD는 당국의 데이터 규제 때문에 출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 내 FSD 출시 가능성이 대두됐습니다. 이후 테슬라가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는 등 주요 규제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 구동을 통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활용할 경우 비약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세계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AI 신경망 학습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이 기술을 활용한 로보(무인) 택시 사업 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20년래 최악의 날...실적 쇼크에 주가 &'뚝&' 세계 1위 기업용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의 주가가 내려앉았습니다. 1분기 실적 쇼크와 함께 다음 분기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투심이 흔들렸습니다.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현지시간 30일 미 동부 기준 오후 3시(우리시간 오전 4시)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 가은 추세라면 상장 직후인 2004년 7월4일 27% 급락한 이후 최악의 날을 보내게 됩니다. 전날 세일즈포스가 내놓은 성적표가 원인입니다. 1분기 매출은 91억3천만 달러(약13조원)에 그치며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전망치를 밑돌았고, 다음 분기 매출은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20년 만에 첫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실적이 공개된 이후 최소 10곳의 기관들이 세일즈포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추후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를 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블룸버그는 대부분의 분석가는 세일즈포스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내년 혹은 내후년까지 매출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U &'中 때리기&' 멈칫...전기차 관세 결정 미룬다 미국과 중국, 유럽 간 무역 분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결정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미국 기조를 따라 대중 무역장벽을 높일지, 경제 성장을 위해서 중국과의 무역을 확대할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0일 다음달 5일 발표될 예정이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EU 집행위원회의 잠정 상계관세 부과 결정이 EU 의회 선거로 인해 7월 4일로 한 달 미뤄질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EU는 다음달 5일까지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한 후 관세 부과를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EU 의원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이를 감안해 발표 시기를 미뤘다는 해석입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선거에서 정치적인 이슈로 다뤄질 수 있는 만큼 선거 결과 발표 이후로 관세 부과 시기를 미룬 것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EU는 7월 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잠정 관세를 공식 발표한 후 EU 집행위와 회원국들이 4개월 이내에 영구적인 관세를 부과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SCMP는 예상했습니다. EU는 또 중국산 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전동차, 의료기기와 주석도금 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도 들어가 전면적인 관세 부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와 반도체, 이차전지, 태양광 패널 등에 대대적인 관세 부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서방과 중국간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믿고 맡겨봐&'...日, 반도체 선봉대 라피더스 자금조달에 보증 제공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부활&' 선봉대를 맡고 있는 라피더스의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기 위해 은행 등 융자 때 정부 보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오늘(31일) 회의를 열고 라피더스에 정부 보증을 제공하기 위한 법적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미 라피더스에 9천200억 엔(약8조1천억 원)을 지원키로 했지만, 사업 계획대로 2027년 최첨단 2나노 제품을 양산하려면 모두 5조 엔(약44조 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자 이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라피더스는 신생 업체로 대출 실적이 없어 융자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이 난제였습니다. 일본 정부의 주도로 출범한 라피더스에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 UFJ 은행 등 대기업 8곳이 출자에 참여했지만, 출자 규모는 73억 엔(약640억 원)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2027년 양산을 개시하려면 2025년까지는 제조 장비를 주문해야 하는 등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합니다. 정부 보증이 제공된다면 사업 위험 때문에 라피더스에 융자를 꺼리던 은행권의 대출이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신문은 &'개별 기업에 정부 보증을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법적 근거 마련을 둘러싸고 반대 목소리도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의 주도로 2022년 11월에 설립된 업체로, 2나노 공정의 반도체를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삼성전자와 대만 TSMC는 2나노 반도체의 양산 목표 시점을 2025년으로 잡고 있습니다.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서비스 확장 길 활짝&'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문턱을 넘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지상 감시자의 시야를 벗어나는 거리까지도 드론을 비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습니다. 아마존은 &'주요 규제 장애물을 제거하고 미국 내 더 많은 지역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확장할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아마존은 드론을 가시권 내에서만 비행할 수 있었습니다. 상업용 드론 운영자는 감시자가 눈으로 감시할 수 없는 곳, 즉 &'비 가시권&'으로 비행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사업자는 드론으로 배송하려면 1마일에 한 명씩 관찰 인력을 배치해 비용이 많이 들고, 서비스 확장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가시권을 벗어나는 거리도 비행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아마존은 2013년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아마존 프라임 에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뒤 서비스를 확장해오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연간 5억 건의 드론 배송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아마존은 캘리포니아주 록퍼드와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 두 지역에 드론 주문 처리 허브를 두고 드론 배송 서비스를 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하고, 내년에도 다른 도시들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갈 예정입니다.
SBS Biz
|
임선우
|
202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