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7월에 또 만난다…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강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최근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에게 전문을 보내 우리의 상세한 협상들이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양자 문제와 지역 국제 현안에 대한 건설적이면서 친밀한 대화와 긴밀한 공동 작업이 이어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7월 3~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 기간에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동등하게 참여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평화회의를 개최하자는 시 주석의 제안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라이칭더 타이완 신임 총통이 취임한 것과 관련해 라브로프 장관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한다 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6월도 '임시 감독'…이번엔 '김도훈'
&<앵커&> 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결국 다음 달 A매치도 임시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는데요. 이번에는 김도훈 감독입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협회는 다음 달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르고, 김도훈 전 K리그 울산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감독은 6일 싱가포르 원정 경기, 그리고 11일 중국과 홈 경기까지 2차 예선 남은 두 경기를 지휘합니다. 김 감독은 2016년 말부터 4년 동안 울산을 이끌며 202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지휘한 경력이 있고, 이후 싱가포르 프로팀을 맡기도 했는데, 협회는 김 감독이 싱가포르에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현지 사정을 잘 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훈/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처음 제의를 받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었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좀 부족하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로써 3월 황선홍 감독에 이어 또 한 번 국내 지도자가 임시 소방수를 맡았고, 당초 이달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협회의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1순위 후보였던 마쉬에 이어 2순위였던 이라크대표팀 카사스 감독과 협상도 최종 결렬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유럽리그가 끝나고 더 많은 외국 지도자들이 시장에 나오면 '후보 리스트'를 새로 짤 계획이라면서, 다음 A매치가 열리는 9월 전까지 외국인으로 차기 감독을 선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이재준)
라이칭더 총통 현상 유지 …중국 타이완 독립은 죽음
&<앵커&> 반중-독립 성향인 라이칭더 신임 타이완 총통이 오늘(20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독립'이란 말 대신,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타이완 독립은 곧 죽음 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중 독립성향인 민진당 내에서도 강경파로 알려진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의 취임 일성은 '현상 유지'였습니다. [라이칭더/타이완 총통 : 새 정부는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현상 유지를 할 것입니다.] 차이잉원 전 총통이 지난 8년간 유지해 온 양안 관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중국이 가장 경계하는 '독립'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타이완이 주권 국가임을 분명히 하면서, 중국을 향해 정치적·군사적 위협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라이칭더/타이완 총통 :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문공무혁(정치적·군사적 위협)을 중단하고, 타이완과 함께 지역 안정을 유지하려는 국제적 책임을 다하길 호소합니다.] 대등한 대화와 교류의 여지는 열어뒀습니다. [라이칭더/타이완 총통 : 양자 대등한 관광과 중국 유학생의 타이완 입국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중국은 모든 부처가 나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들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양안 대립을 선동한다 고 맹비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 독립은 곧 죽음입니다. 타이완을 빌미로 중국을 지배하고 간섭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타이완산 폴리카보네이트 반덤핑 조사에 이어, 타이완에 무기를 판 보잉에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어야 할 라이 총통으로선 일단 현상 유지로 안정적 출발을 택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전임자보다 더 강경한 독립주의자를 천명해왔던 만큼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과 트럼프 후보 모두 '중국 때리기'에 나서면서, 격화되고 있는 미-중 갈등이 타이완 해협의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