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9주 연속 내림세…전국 평균 1626.6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14.7원 내린 리터(L)당 평균 1626.6원이었습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16.3원 하락한 1710.3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2.8원 내린 1573.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633.9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02.8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21.2원 하락한 1563.8원이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준수 여부와 관련한 회의론이 지속되고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한 영향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직전 주 대비 5.4달러 내렸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5.0달러 내린 86.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5.0달러 하락한 99.3달러였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석유 수요 부진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쪽으로 반응하는 중이라 이번 주에도 원유가와 제품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국내 판매가격도 1∼2주가량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이·하마스 휴전 결의안 부결…미국이 반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부결됐습니다. 안보리는 현지시간 8일 회의를 열고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휴전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여기에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미국은 비토권 행사 이유에 대해 현 상황에서의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안보리에 직접 특정 안건에 대한 논의를 요청할 수 있는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면서 소집됐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회의에서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잔혹한 공격은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보복도 옳지 않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주유소 기름값 약세 지속…9주 연속 하락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14.7원 내린 L당 평균 1천626.6원이었습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16.3원 하락한 1천710.3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2.8원 내린 1천573.6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633.9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02.8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21.2원 하락한 1천563.8원이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비(非) 석유수출국기구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의 추가 감산 준수 여부와 관련한 회의론이 지속되고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한 영향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직전 주 대비 5.4달러 내렸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5.0달러 내린 86.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5.0달러 하락한 99.3달러였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석유 수요 부진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쪽으로 반응하는 중이고, 그에 따라 이번 주에도 원유가와 제품가가 크게 하락했다 며 국내 판매가격도 1∼2주가량 추가 하락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리] 사라진 오징어, 어디로 갔나?
산오징어 한 마리가 3만 8,000원!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조사에서 꾸준히 1위로 뽑혀 온 오징어. 때문에 매년 오징어 철마다 수산시장은 오징어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이곤 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오징어의 어획량은 꾸준히 줄었는데 특히 올해 상황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살아 있는 오징어를 파는 곳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가 됐다. 실제로 취재진이 노량진 수산시장에 찾아가 확인한 결과 오징어회 한 마리의 가격이 무려 3만 8,000원이었다. 예전에 덤으로 얹어주곤 했던 오징어가 이젠 '금징어'가 된 것이다. 어획량 줄던 오징어…이젠 씨가 말랐다 취재진은 전국에서 오징어를 잡는 어선이 가장 많은 포항시 구룡포를 찾아가 직접 오징어 배를 타고 동행 취재했다. 조업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추운 날씨에 열 명의 선원이 11시간 동안 밤새 힘들게 잡은 오징어는 겨우 30마리뿐이었다. 이날 잡은 오징어 한 마리의 경매 최고가는 2만 8,500원. 역대 최고가였다. 몇 년째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유난히 올해는 오징어의 씨가 말라버린 수준인데 어민들도 하루하루 깊은 한숨만 토해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오징어가 안 잡히는 건 구룡포뿐만이 아니다. 오징어 산지로 유명한 강원도 주문진도 마찬가지였다. 항구 근처 횟집과 어시장 수조 안에도 오징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동해는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연간 10만 톤 이상 오징어가 잡혔는데 작년 동해의 어획량은 2만 톤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급감했고 올해 어획량은 집계조차하기 민망한 수준이었다. 사라진 오징어 어디로? 동해에서 오징어가 사라지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동해의 수온 변화를 꼽았다. 수온 상승으로 오징어의 주요 먹이가 되는 식물 플랑크톤이 크게 줄어들면서 오징어 서식처가 북쪽으로 점점 이동한 것이다. 또한 중국 어선들의 무분별한 남획과 일부 국내 어선들의 불법 어획도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올해 오징어가 이처럼 급격히 사라진 이유에 대해선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뉴스토리&>에서는 씨가 말라버린 동해 오징어잡이 현장을 집중취재하고 어족 회복을 위한 장기 대책 등을 모색해 본다.
유엔 안보리, 이·하마스 휴전 결의안 부결…미국, 비토권 행사
▲ 유엔 안보리에서 발언하는 미국 대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부결됐습니다. 안보리는 어제(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미국은 비토권 행사 이유에 대해 현 상황에서의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안보리에 직접 특정 안건에 대한 논의를 요청할 수 있는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면서 소집됐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회의에서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잔혹한 공격은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보복도 옳지 않다 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