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올여름 그라운드 복귀 희망… 몸무게 73㎏ 그대로
▲ 손준호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온 축구선수 손준호(31)가 올여름 그라운드 복귀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손준호의 에이전시인 NEST의 박대연 대표는 26일 언론 통화에서 손준호가 일단은 부산 자택에서 가족과 쉬면서 정신적으로 회복하는 데에 집중하려고 한다 면서도 정신적, 신체적으로 준비가 된다면, 당장 올여름 그라운드 복귀를 추진하려 한다 고 전했습니다. 중국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던 미드필더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연행됐습니다.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오다 최근에야 석방됐고, 전날 귀국했습니다. 1년 가까이 쇠창살 안에서 지내는 신세였지만, 손준호는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맨몸운동'을 하며 몸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박 대표는 준호가 붙잡히기 전 몸무게인 73㎏을 유지하고 있다. 1㎏도 찌거나 빠지지 않았다 면서 (중국 당국이) 배려를 해줘서 준호가 건강하게 잘 나온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인권 탄압 같은, 많은 팬이 우려한 일은 없었던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전날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준호의 심경을 전한 바 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받았더니 손준호였다는 박 위원은 받자마자 울더라. 다 큰 사람이 울더라. 계속 울면서 '고맙다고, 많은 사람이 신경 써주고 관심 가져주고 잊지 않아 주셔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하더라 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손준호가 '담담한 상태'라고 박 대표는 전했습니다. 박 대표는 내가 느끼기에는 준호가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은 아니다. 그냥 담담하다. 그저 '이제 그라운드로 돌아가 축구를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배려를 많이 받았다지만, 10개월 동안 갇혀 지내면서 힘든 일이 무수히 많았을 것 이라면서 그런데도 준호가 참 밝다.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손준호는 26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며 귀환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손준호는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대한민국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전했습니다. 손준호가 받았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입니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손준호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정확히 어떤 판단을 받아 석방된 것인지는 여전히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혐의의 일부에 대해서라도 '유죄'에 준하는 판단이 내려졌다면, 손준호의 그라운드 복귀는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일단은 준호가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았다 면서 정확한 건 법률대리인이 파악하고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손준호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영상] 중국서 319일 만에 석방된 손준호, 박문성에게 전화해 울면서 한 말…'92라인 친구' 이재성 좋아하는 축구 다시 하길 응원·지지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 선수가 319일 만에 풀려나 어제(25일)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손준호 선수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손준호 선수에게 전화가 왔다 며 받자마자 막 운다, 다 큰 사람인데 막 운다 계속 울면서 고맙다고, 많은 사람들이 신경 써주고 관심 가져주고 잊지 않아 줘서 돌아올 수 있었다 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한편, '92라인 친구' 이재성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도 기쁜 소식을 들어서 감사하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하고 지지한다 말했습니다. (구성 : 이미선, 편집 : 이혜림,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쇼츠] 다 큰 어른이 우네요 마지막까지 긴박했던 귀국 상황 전한 손준호 선수ㅠㅠ
중국에서 무려 319일 동안 구금됐던 우리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 선수가 석방돼 어제(25일) 드디어 귀국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중국 프로팀 산둥 타이산에서 뛰다 작년 5월 귀국을 위해 찾은 중국 훙차오 공항에서 별안간 연행된 손준호 선수의 혐의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그러니까 '승부 조작에 가담했냐' '산둥 팀으로 이적할 때 금품이 오간 거 아니냐' 이걸로 '구속'까지... 갔던 겁니다. 우리 대표팀 측에서 석방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중국은 법치국가다.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하고 있다구.” 손준호 선수는 강하게 부인한 걸로 전해졌지만 수사가 길어지면서 구금 기간도 길어졌습니다. 지난 5월이 그러니까 국내에선 누리호가 발사됐던 그 쯤인데 이 아득한 시절부터 지금까지... 중국에서 흐그르흗... 친분이 있었다는 박문성 해설위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미 지난 주에 석방됐지만 알릴 수 없었다고 했다”라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대신 전하기도 했는데요. 구금 와중에도 몸관리에 열심이었다는 손준호 선수 조만간 다시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구성: 이세미 / 편집: 이기은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스브스픽] 손준호, 계속 울더라 …박문성이 대신 전한 속사정
중국의 축구계 부패 수사 과정에서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손준호와 관련된 재판이 종결된 것인지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박문성 해설위원을 통해 그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박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달수네라이브'에서 본인에게 물어보니 모든 과정은 끝났다고 한다 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손준호 귀국 소식을 전했는데, 이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 받았더니 손준호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받자마자 손준호 선수가 울었다면서 계속 울면서 고맙다고 많은 사람들이 신경 써주고 관심 가져주고 잊지 않아서 돌아올 수 있었다 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미 지난주 석방이 됐었는데, 비행기 타고 한국에 내릴 때까진 또 잡혀갈까 봐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는 긴박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박 위원은 또 본인에게 물어보니 모든 과정은 끝났다고 한다. 다시는 중국 안 가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는데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것 이라며 손준호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중국 프로팀에서 활동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돼 이후 형사 구류돼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승희, 화면출처 : 유튜브 '달수네라이브',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쇄신 얘기할 땐 '입꾹닫', 선수들 문제엔 '인정합니다'?…축구협회 '이상한 대응'에 분노한 이유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내부 분란 사태에 대해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선수들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외신 보도를 발 빠르게 인정하고 오히려 새로운 정보들을 밝히며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겁니다. 박 해설위원은 감독 경질이나 축구협회 쇄신 얘기 나올 때는 가만히 있더니 선수들이 잘못했다고 하니 1시간 단위로 정보를 흘리는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 며 분노했습니다. 연일 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하던 홍준표 대구시장도 패인을 선수들 내분이라고 선전하는 축구협회 관계자들 각성하라 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탁구 사건'으로 촉발된 '대표팀 내부 분란 사태'에 축구협회의 이례적인 대응. 박문성 해설위원의 분석을 전해드립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