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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뼈아픈 역전패…'드로그바' 못 막았다

[월드컵 채널 SBS]

<앵커>

월드컵 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브라질 이구아수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호텔에 머물고 있는 태극전사들은 약 2시간 뒤에 러시아와 1차전이 열리는 꾸이아바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대표팀 소식은 잠시 뒤에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고, 오늘(15일)의 월드컵 소식 먼저 전하겠습니다.

일본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에 2대 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 신으로 불리는 선수, 드로그바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전엔 짧고 간결한 패스를 앞세운 일본의 조직력이 돋보였습니다.

16분 나가토모의 패스를 받은 '간판 골잡이' 혼다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좀처럼 일본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던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17분 부상 중이던 드로그바를 교체 투입했습니다.

효과는 2분만에 나타났습니다.

오리에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니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2분 뒤엔 거의 같은 방식으로 제르비뉴가 역전 헤딩골을 뽑았습니다.

드로그바는 골을 넣진 못했어도 코트디부아르의 2골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엄청난 존재감으로 일본 수비진을 끌고 다니며 빈 공간을 만들어내자 대인 마크에서 자유로워진 동료들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차두리/SBS 월드컵 해설위원 : 뒤에 붙어 있는 수비는 정말 고목 나무에 매미인 듯 속수무책입니다.]

[차범근/SBS 월드컵 해설위원 : 수비가 벽을 느낍니다. 완전히….]

코트디부아르는 '드로그바 효과'로 월드컵 세 번째 도전 만에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첫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 월드컵대표 : 힘든 경기였고 먼저 골을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승리를 향해 도전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일부 일본팬들이 욱일승천기 응원을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3만 5천 명이 모인 도쿄돔에서는 일본의 역전패에 한숨과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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