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대표팀 감독, '원팀' 만드는 능력이 중요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으로 '선수단을 하나의 팀으로 단합시키는 능력'을 꼽았습니다. 정 회장은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협회가 주최한 '한마음축구대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결국 (대표팀 감독은) 한 팀을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전술적인 부분은 자기들(코칭스태프)이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력강화위원회에도 '어느 사람이 할 거다', '누가 할 거다'라는 식으로 (나한테)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게 뭐냐, 그걸 먼저 정한 후에 절차적 정당성을 맞추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 우리가 필요한 게 뭔지 정의하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다 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대표팀 정식 사령탑 자리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줄곧 공석입니다.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출범한 전력강화위가 100명이 넘는 후보자를 검토해 왔지만 아직 마땅한 지도자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정 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한 가운데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차기 감독 최종 후보군에 오른 외국인 지도자들과 면담하러 유럽으로 떠난 상태입니다. 정 회장은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임생 이사가)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구를 뽑더라도 여론이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누가 하든지 반대하는 쪽이 55%일 확률이 높다 며 50%의 지지를 받으며 (감독이) 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쉽지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축구 열기가 높아진 만큼 전 국민적인 주목을 받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잣대도 엄격해졌다는 취지입니다. 이날 축구대회는 내년 6월 개장 예정인 축구종합센터의 기초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일부 그라운드가 준공된 데 따라 축구협회, 시공사인 동부건설과 천안시청 직원들, 기자단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 정 회장은 개회식에서 요즘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기사를 많이 쏟아 내주시는데 나중에 선정되면 한번 이 과정이나 절차를 자세히 설명해 드릴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말했습니다. 총면적 14만 5,000평에 달하는 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와 축구협회가 담당하는 면적으로 나뉩니다. 천안시 영역에 포함된 일부 인조잔디 그라운드는 준공돼 이미 개장했습니다. 반면 축구협회의 영역인 스타디움, 훈련장 등은 아직 공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맨유, 텐하흐 감독과 재계약 완료…2026년 6월까지 지휘봉
▲ 에릭 텐하흐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하흐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동행을 이어갑니다. 맨유는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 출신 텐하흐 감독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2년 4월 맨유와 2년 계약한 텐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 이어졌던 경질설을 이겨내고 팀을 계속 지휘하게 됐습니다. 텐하흐 감독이 계약 기간을 모두 지킨다면 1986∼2013년 맨유를 지휘했던 '레전드' 알렉스 퍼거슨(82) 이후 '맨유 최장수 사령탑'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퍼거슨 감독 이후 맨유의 지휘봉을 4시즌 이상 잡은 사령탑이 없었습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3시즌을 채우지 못했고, 그의 뒤를 이은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도 '감독 대행' 시절을 합쳐 4시즌을 채 못 버티고 지휘봉을 반납했습니다. 텐하흐 감독 역시 맨유가 지난 시즌 EPL 무대에서 18승 6무 14패로 승점 60(골 득실 -1)을 쌓아 8위에 그치며 경질이 예상됐습니다. EPL 출범 이후 맨유가 8위까지 떨어진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텐하흐 감독의 대안을 찾지 못한 맨유는 결국 계약 연장을 선택했고, 텐하흐 감독은 앞으로 2년 더 맨유 지휘봉을 잡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텐하흐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연장으로 맨유와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맨유의 기대 성적에 부응하려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자셰,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애틀랜타행
▲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와 자카리 리자셰(오른쪽) 프랑스 출신의 포워드 자카리 리자셰(19)가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올해 1순위 지명권을 받은 애틀랜타 호크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24 NBA 드래프트에서 리자셰를 지명했습니다. 애틀랜타는 2023-2024시즌을 동부 콘퍼런스 10위로 마쳐 1순위 당첨 확률이 3%에 불과했으나 이를 뚫고 1975년 이후 49년 만이자 구단 사상 4번째로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바 있습니다. 애틀랜타가 가장 먼저 택한 리자셰는 203㎝로, 슛을 갖춘 다재다능한 포워드로 평가받습니다. 지난 시즌 프랑스 JL 부르에서 활약하며 유로컵과 프랑스 리그에서 평균 11.1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농구인 2세'이기도 합니다. 리자셰의 아버지인 스테판 리자셰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무대에서 선수로 활동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농구에 프랑스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NBA 드래프트에선 지난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된 빅토르 웸반야마에 이어 2년 연속 프랑스 선수가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미국 출신이 아닌 선수가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2002년 중국의 야오밍(휴스턴), 2006년 이탈리아 출신의 안드레아 바르냐니(토론토), 지난해 웸반야마에 이어 리자셰가 역대 4번째입니다. 올해는 2순위도 프랑스 출신인데,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거론됐던 알렉스 사르가 2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2005년생으로 216㎝인 사르는 호주프로농구(NBL) 퍼스 와일드캐츠에서 뛰다가 NBA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휴스턴 로키츠는 켄터키대 출신의 미국 출신 가드 리드 셰퍼드를 선택했습니다. 샌안토니오는 코네티컷대 출신 가드 스테폰 캐슬을 전체 4순위로 지명했고, G리그를 거친 포워드 론 홀랜드 2세가 5순위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로 향했습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처음으로 이틀 동안 개최돼 이날은 1라운드 지명만 진행됐고, 2라운드는 28일 뉴욕의 ESPN 시포트 디스트릭트 스튜디오에서 열립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문화현장] 소리 내지 마 외계 생물과 사투…'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날'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매주 목요일에는 최신 개봉 영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날 / 감독 : 마이클 사노스키 / 주연 : 루피타 뇽, 조셉 퀸, 디몬 하운수, 알렉스 울프] 간만에 외출을 나온 샘. 공연을 보고 돌아가던 중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섬광을 목격합니다. 뒤이어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합니다. 소리를 내는 물체를 공격하는 외계 생물과의 사투를 그린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프리퀄 작품입니다. --- [핸섬 가이즈 / 감독 : 남동협 / 주연 :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우현]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두 남자. 조용하던 마을에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의 두 남자가 나타나자 동네 파출소는 그들을 요주의 인물로 판단하고 감시에 들어갑니다. 그러다 오해를 사 납치범으로 몰리게 되고 급기야 지하실에 봉인돼 있던 악령까지 깨어납니다. [이성민/재필 역 : 다양한 장르를 이렇게 막 과감하게 넘나드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제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있었어요. 그동안 제가 했던 역할하고 좀 많이 결이 완전히 다른 역할이었고, 또 상대 배우 이희준 씨랑 호흡을 맞추는 것도 저한테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었고….] [이희준/상구 역 : 웃고 재밌게 웃고 그러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보는 그런 영화인 것 같고 그런 영화들을 관객들도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 --- [마거리트의 정리 / 감독 : 안나 노비온 / 주연 : 엘라 룸프, 장 피에르 다루생, 줄리앙 프리종] 명문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가장 인정받는 천재 수학도 마거리트. 가장 중요한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골드바흐의 추측에 관한 연구 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 일로 마거리트는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칠판 너머 새로운 세상과 마주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혜영)
남극 빙하에 따뜻한 바닷물 스며…해수면 상승 임계점 다가오나
▲ 지구온난화로 녹고 있는 남극의 빙하 남극 대륙을 뒤덮고 있는 빙상(氷床·대륙빙하) 아래에 따뜻한 바닷물이 스며들면서 얼음이 녹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영국 남극연구소(BAS)는 이날 과학저널 '네이처 지구과학'에 실린 논문을 통해 남극 빙상이 해저와 맞닿는 선을 따라 바닷물이 배어드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가 얼음에 구멍을 뚫고, 이로 인해 더 많은 해수가 유입되면서 더 많은 얼음이 녹아 더 큰 구멍이 생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얼음이 녹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게 되며, 이대로라면 남극 빙상 해빙에 따른 전 세계적 해수면 상승을 더는 멈출 수 없는 '임계점'(tipping point·티핑 포인트)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해수 온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해빙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기후 변화로 뜨거워지고 있는 만큼 이런 과정은 더욱 가속화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논문 수석저자인 BAS 소속 전문가 알렉스 브래들리는 이런 곳에선 해빙 속도가 매우 급격히 변화할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단 임계점을 넘어서면 얼음이 바다로 유입되는 속도가 빨라지는데 기존 해수면 상승 모델은 이런 프로세스를 반영하지 않았다 면서 우리가 예상한 해수면 상승 수준은 상당히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 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논문은 남극 빙상 해빙과 해수면 상승의 임계점이 언제쯤 도래할지를 구체적으로 전망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극에선 이미 매년 평균 1천500억t(톤)의 얼음이 사라지고 있으며, 남극 빙상이 모두 녹아내리면 전 세계 해수면이 190피트(약 58m) 상승할 정도의 물이 바다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