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日 구마모토에 2공장 설립 …日 모든 정책 동원 [글로벌 비즈]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日 구마모토 2공장 설립&' 반도체 제국 부활을 꿈꾸는 일본과 대만의 결속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죠,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제1공장에 이어 제2공장도 건설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모든 정책을 동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저 말뿐이 아닙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TSMC 제1공장에 우리돈 4조 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는데, 새롭게 지어질 제2공장에는 그보다 더 많은 6조 5천억 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잃어버린 반도체 산업 영광을 다시 찾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인데요. 실제로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우리돈 35조 원에 육박한 지원 예산을 확보했고, TSMC를 일본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한 것뿐만 아니라, 기시다 총리는 직접 삼성전자와 인텔, IBM 등 CEO들을 직접 만나 투자 기업에 보조금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적극 손을 내밀고 있고요, 또 최근 자국 &'반도체 드림팀&'으로 불리는 라피더스에도 우리돈 5조 2천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총 지원 규모는 무려 8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일본 최대 물류업체인 일본통운도 자국 내 반도체용 물류 거점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힘을 보태면서, 잃어버린 30년 탈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테슬라, 저가 전기차 계획 폐기&'…머스크 &'거짓말&' 반박 이어서 주말사이 나온 테슬라 소식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그간 추진해 온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한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주가가 출렁였는데요. 통신은 지난 2월 테슬라 내부 회의에서 이른바 모델2로 불리는 저가형 전기차 프로젝트 폐기가 결정됐고, 머스크가 로보택시에 올인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는데,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 머스크는 자신의 SNS 계정에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도에 언급된 무인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의 구체적인 출시일을 알렸는데요. 오는 8월 8일 선보이겠다는 언급에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서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간의 보도들을 종합해 보면, 전기차 시장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테슬라가 본격적인 인공지능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사이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3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AI 인재 영입 전쟁에 쓰일 실탄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부진한 상황을 뒤집을 번뜩이는 카드가 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테라&' 권도형, 韓 송환 무효…美행 다시 &'무게&' 테라 폭락사태를 불러온 권도형 씨의 한국 송환 결정이 다시 뒤집혔습니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무효 결정을 내리면서인데요. 앞서 항소법원이 한국행을 확정 진 것에 대해 대검찰청이 불복하며 적법성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결국 다시 한번 결정을 뒤집고 인도국 결정 권한을 법무부에 넘겼습니다.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이 그간 권 씨의 미국행에 무게를 둬온 만큼 최종적으로 한국보다 경제사범 형량이 높은 미국으로 보내질 가능성이 다시 커졌는데요. 같은 날, 권 씨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민사 소송에서도 패소했습니다. 미 증권 당국이 제기한 소송에서 배심원단은 권 씨와 테라폼랩스가 가상자산 테라가 안전하다고 속여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책임이 인정된다고 평결했는데요. 이번 평결은 향후 형사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미 증권 당국은 거액의 징벌적 배상금을 부과하고 불법 이익을 환수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 &'美 대표 빅테크, 현금 보유액 771조원…과잉지출 문제&' 미국 대표 빅테크들이 역대급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돈이 많아도 문제다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무슨 문제인지 들여다보죠. 구체적인 숫자부터 먼저 보자면 애플과 MS, 알파벳, 아마존, 메타, 5개 기업의 영업현금으름은 우리돈 645 조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장단기 투자금까지 합하면 770조 원에 달합니다. 문제는 빅테크들이 축적한 자본이 M&&A나 자사주 매입, 배당 등에서 과잉 지출과 비효율을 낳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최근 허브스팟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데, 인수가는 54조 원 이상으로, 자사 역대 M&&A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모토로라의 3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당장 굴릴 수 있는 자금만 132조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인수가가 부풀려지고 있다는 분석인데, 이런 가운데 각국 당국이 빅테크 독점 문제를 정조준하면서 실제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릅니다. 실제 MS의 경우 블리자드 인수 발표 후 당국의 인허가 지연으로 2년이라는 시간을 날렸죠. 빅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지난해 100조 원이 넘는 돈을 자사주 매입에 썼는데, 이는 연구개발 비용의 두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미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애플은 스스로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혁신에 대한 인센티브가 줄어들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돈이 많아도 문제라니, 생각지도 못한 고민이네요. ◇ 알리바바 회장 &'中 AI 기술, 美에 2년 뒤져…美 규제 탓&' 중국 알리바바의 차이충신 회장이 인공지능 개발 분야에서 자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에 2년 뒤처져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 원인이 미국의 규제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이 회장은 &'그래픽처리장치와 같은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 기업의 접근을 금지하는 미국의 수출 규제가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 테크 기업들에 분명히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는데요. 앞서 미국은 첨단 AI 프로세서와 반도체 제조 장비를 비롯해, 수출 통제 품목에 포함된 반도체가 들어간 노트북까지 중국이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하는 등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중국 기업들의 고심은 깊어져만 가는데요. 검색업체 바이두의 경우 지난해 화웨이에 AI 반도체를 주문하기도 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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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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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