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쇼에 끝내기 버디…임성재, 2년 연속 '역전 우승'
&<앵커&> 국내 남자 골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임성재 선수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짜릿한 이글에 끝내기 버디로 또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6번 홀까지 선두에 5타나 뒤졌던 임성재는 9번과 10번 홀 연속 버디로 1타 차로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압권은 파5 12번 홀이었습니다. 253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으로 가볍게 이글 기회를 잡았고, 7.4m 퍼트를 절묘하게 홀에 집어넣으며 두 타를 줄여 단숨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15번 홀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파5 마지막 홀에서 세 번째 샷을 가까이 붙인 뒤 2m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갈랐습니다. 합계 11언더파로 이정환과 18살 아마추어 문동현을 1타 차로 제친 임성재는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우승 상금 3억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이정민 선수가 압도적으로 정상에 올렸습니다. 송곳 같은 아이언샷으로 전반에만 6타를 줄인 이정민은 역대 72홀 최소타 타이인 23언더파를 기록하며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통산 11승째를 거뒀습니다. 이정민에 4타를 뒤져 2위에 오른 전예성은 오늘(28일)만 버디 12개로 12언더파를 쳐 역대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에 메이저 대회 최소타, 최다 버디 신기록까지 달성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대구, 전북과 2-2 무승부…박재현·정재상 극장 연속골
▲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 대구 안창민의 드리볼 돌파를 전북 이영재가 수비하고 있다. 새 사령탑이 들어선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감독대행 체제의 전북 현대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대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에 먼저 2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박재현과 정재상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대 2로 비겼습니다. 성적 부진에 최원권 감독이 물러나고 박창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대구는 새 사령탑 데뷔전에서 짜릿한 무승부로 승점 1을 따냈습니다. 대구는 4라운드 광주FC전에서 시즌 유일한 승리를 거뒀으며 이후 이날까지 5경기(4무 1패) 무승을 기록 중입니다. 박원재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전북의 연승은 2경기에서 멈췄습니다. 양 팀의 22세 이하(U-22) '영건'들이 승부의 주인공으로 나선 한판이었습니다. 전북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전병관이 전반 9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물꼬를 텄습니다. 송민규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전병관이 빠르게 달려가며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지난 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헤더로 3대 2 역전 결승골이자 전북 데뷔골을 넣은 전병관은 물오른 골 감각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전북의 두 번째 골은 올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를 모으며 전북 유니폼을 입었으나 지난 2월 데뷔전에서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에르난데스가 책임졌습니다. 에르난데스는 후반 39분 문선민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ACL 울산전에서 득점 뒤 부상으로 물러났던 에르난데스는 전북에서의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전북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던 흐름은 후반 추가시간 대구 영건들의 연속골에 굽이쳤습니다. 후반 48분 박재현은 페널티아크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2분 뒤에는 정재상이 요시노의 전진 패스를 골대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 골대를 갈랐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재현과 정재상을 동시 투입한 박창현 감독의 지략이 빛났습니다. 20세 박재현과 19세 정재상 모두 올 시즌이 대구 데뷔 시즌이며 이날 득점이 K리그 데뷔 골입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2위 포항 스틸러스가 수적 열세 속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이정민, KLPGA 챔피언십 우승…투어 통산 11승·메이저 첫 승
▲ 이정민 이정민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왕좌에 등극했습니다. 이정민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19언더파 269타의 전예성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승 상금 2억3천400만원을 받은 이정민은 투어 통산 11승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처음 우승했습니다. 이 대회 전 최근 우승은 2022년 12월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챔피언십으로 16개월 전이었습니다. 이정민이 국내에서 열린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6월 제5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이번이 거의 9년 만입니다. 이후 이정민은 2016년 3월 중국에서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21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지만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직전 우승인 2021년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챔피언십은 베트남에서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정민이 이날 작성한 23언더파 265타는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입니다. 이번 대회 이정민 이전에는 2013년 8월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김하늘, 2020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이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1992년 1월생인 이정민은 또 이번 시즌 첫 30대 우승자가 됐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2023시즌 대회로 열린 2022년 12월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챔피언십 이정민과 2023년 9월 대보 하우스디오픈 박주영 등 2명의 30대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3라운드까지 2위 방신실에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이정민은 초반 8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굳혔습니다. 방신실은 전반에 1타만 줄여 이정민과 격차가 벌어졌고, 전예성이 이날 하루에 버디만 12개로 12언더파를 치고 추격해왔지만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이정민과 10타 차이를 뒤집기는 어려웠습니다. 2위에 오른 전예성은 이날 버디 12개로 12언더파를 치며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타이기록, 18홀 최다 버디 신기록과 함께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정민은 먼저 경기를 마친 전예성에 3타를 앞서다가 16번 홀(파4) 버디로 4타 차를 만들어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이정민은 전날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는 홀인원으로 7천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부상으로 받아 우승 상금과 합하면 3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습니다. 방신실과 박지영, 김민별이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은 8언더파 280타,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윤이나는 12언더파 276타, 단독 9위에 올라 올해 필드 복귀 이후 네 번째 대회에서 첫 '톱10'을 달성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8언더파 몰아친 임진희, LPGA 투어 LA 챔피언십 1타 차 공동 3위
▲ 임진희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셋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으로 도약해 데뷔 첫 우승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임진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25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습니다. 2라운드까지 2오버파로 공동 61위에 자리해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던 임진희는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가 되며 공동 3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공동 선두인 해나 그린, 그레이스 김(이상 호주·7언더파 206타)과는 단 1타 차입니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둬 다승왕에 오르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는 2위에 올랐던 임진희는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17위로 통과하며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입문한 신인입니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8위에 오르며 데뷔 첫 톱10에 진입한 그는 이번 대회에선 3라운드 코스 레코드를 새로 쓰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첫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은 5타를 잃고도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켜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은 투어 통산 2승의 희망을 이어갔고, 그린은 한 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합류했습니다.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임진희와 공동 3위(6언더파 207타)에 올라 선두를 추격했습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은 공동 7위(4언더파 209타), 고진영과 김세영, 강혜지, 장효준은 공동 21위(1언더파 212타)로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신지은은 공동 32위(이븐파 213타), 지은희와 이소미, 성유진은 공동 42위(1오버파 214타)입니다. 김효주와 최혜진, 김아림은 공동 50위(2오버파 215타)에 자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법인 설립한 테무, 직진출 대신 '직구사업'만 집중하나?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가 한국에 직접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와 달리 직접구매(직구) 중개 사업에만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는 올해 2월 말 한국 법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으나 국내에 직진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에 파견한 상주 직원이 없는 테무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한국에서 발생한 이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테무는 알리익스프레스처럼 한국 제품 오픈 마켓사업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과 경쟁하는 방식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레이 장 지사장을 파견했고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산 상품 채널 '케이베뉴'(K-venue)를 만들어 CJ제일제당과 삼성전자 등 한국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테무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