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버젓이 팔고 있더니 …명동서 위조상품 무더기 압수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은 BTS·뉴진스 등 케이(K)팝 아이돌의 굿즈와 포켓몬스터 등 유명 캐릭터 위조상품을 판매·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A(4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상표경찰은 K팝·캐릭터 굿즈 판매점 2곳에서 9천여점의 위조상품도 압수했습니다. A씨 등은 BTS·뉴진스 등 K팝 아이돌의 포토카드, 열쇠고리, 브로마이드 등 굿즈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포켓몬스터, 헬로키티 등 유명 캐릭터의 침구류, 인형, 열쇠고리, 휴대전화 손잡이, 네임택 등 위조상품도 판매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압수된 위조상품은 국가인증통합마크(KC) 인증 및 안전성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제품들로 확인됐습니다. 상표경찰은 이번에 압수한 위조상품 중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성분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이 판매한 위조상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통 규모 등 여죄를 조사 중입니다. 박주연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일본의 골든위크,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맞아 대표 한류거리인 서울 명동 관광거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나고, 이들을 상대로 위조상품 판매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해치고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위조상품의 유통 근절을 위해 현장 단속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출현…비상대응체제 가동
▲ 괭생이모자반 해양수산부는 동중국해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제주도와 전라남도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됨에 따라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은 갈조류 모자반의 일종으로 일반 해조류와 달리 부레옥잠처럼 해상에 떠다닙니다. 선박의 스크루에 감기거나 김 양식장 그물 등에 달라붙어 피해를 주며, 해안가에 밀려오면 주변 경관을 해치거나 악취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제주도 서귀포 해역과 전라남도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괭생이모자반 유입이 목격되면서 관계기관 합동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는 해양관측 위성, 어업지도선, 해경 함정·항공단 등을 활용해 서남해 전역과 제주도·전남 인근 해역을 집중 모니터링합니다. 지방자치단체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해안가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합니다. 지난 3월 이어도 인근 먼바다에서 천리안 위성이 괭생이모자반 군락을 발견한 이후 해수부는 괭생이모자반 유입을 감시해 왔습니다. 해수부는 괭생이모자반은 통상 1∼2월에 유입됐는데 올해는 다소 늦은 시기에 유입됐다 면서 유입량도 평년에 비해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유관기관, 지자체와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연합뉴스)
원하는 거 다 있다 어린이날 연휴 서울 곳곳 100여 개 문화행사
서울시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와 문화행사를 선보인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연휴를 앞둔 2일 월드컵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는 곤충·꽃 생태체험과 어린이 그림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나는 꽃' 행사가 열립니다. 3일 오후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9곳에서는 어린이 가족극·북토크 등으로 구성된 '서울 문화의 밤- 어린이날 특별행사'를 개최합니다. 4∼5일 노들섬에서는 국내 유일 서커스 전문 축제인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통 연희부터 현대작품까지 국내외 서커스 공연 17편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광장에 마련된 '책읽는 서울광장'은 거대한 동화마을로 변신합니다. 아이가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돼보는 '의상(코스튬플레이) 체험 존'을 비롯해 마임, 아카펠라, 창작동화연극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해치의 마법마을' 팝업스토어도 즐길 수 있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돈의문 골목시장 펀 마켓'을 운영합니다. 어린이가 직접 판매자로 참여하는 '어린이 중고마켓'을 비롯해 마을 도슨트와 임무를 수행하며 마을 곳곳을 여행하는 '마을 이야기 투어'도 있습니다. 4∼6일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서울어린이대공원 GO!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육군 56사단 군악대·리틀엔젤스공연부터 어린이 치어리딩, 태권도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집니다. 청소년을 위한 행사도 있습니다. 5일 대공원 포시즌가든에서는 '미지, 세계와의 만남, 글로벌 부루마블 in 어린이대공원'이 열립니다. 전 세계 20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서아프리카 전통음악·브라질 카포에라 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어린이날 당일인 5일 서울 시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특별 체험 행사가 열립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연희극·소고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박물관에서 놀자'를, 한성백제박물관은 연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된 '꿈과 희망이 가득한 어린이 세상' 행사를 선보입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어린이 공예축제'를 열고 우리소리박물관은 풍류키즈 예술단 '풍키'와 소리를 직접 배워보고 라탄 모자를 꾸미는 시간을 갖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인형극·전통 놀이를 구경할 수 있는 '남산골 어린이마을 해해탐험대' 행사가, 남산 팔각정공원에서는 어린이 무예 시범과 사물놀이, 전통 무예 공연이 진행됩니다. 서울숲은 18일까지 '봄봄 서울숲 축제'를 개최합니다. 어린이날 기념 문화 행사 세부 내용은 서울시·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또는 서울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한국은 부국 …주한미군 철수 가능 시사하며 방위비 압박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비용을 정하기 위한 새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이 더 많이 부담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음을 시사(suggest)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30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우리는 위험한 위치에 4만 명(실제는 2만 8천500명)의 군인이 있는데 이것은 말이 안 된다. 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방어하느냐. 우리는 지금 아주 부유한 나라(한국)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타임은 이 발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정기적으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체결해 주한미군 주둔비용과 관련해 한국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정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안보 무임승차에 반대하고 동맹을 거래 관계 차원에서 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9년에 방위비 분담금으로 전년도 분담금의 6배에 가까운 액수를 요구하며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그는 재임 중 한국에서 주둔비용으로 50억 달러(6조9천억 원)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 옵션을 보고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습니다. 미국 의회는 2019년 국방수권법에서 현재 주한미군 규모를 대통령이 임의로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기도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급격한 방위비 인상 요구에 트럼프 정부 때 방위비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가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뒤에 협상을 끝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1년 반 정도 협정 공백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통상 종료 1년 전 시작했던 방위비 협상을 이번에는 조기에 시작한 것은 이런 상황에 대한 우려도 고려한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현재 협정은 내년 말 종료됩니다. 한미 양국이 새 협상을 타결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내년에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할 경우 미국 측에서 새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에 대해서도 만약 돈을 내지 않는다면, 당신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you're on your own) 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2월 유세 때 국내총생산(GDP) 2%를 자국 방위비로 부담하지 않는 나토 동맹국에 나는 당신네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하라고 격려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임지는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발언이 공갈이 아니었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유럽(지원)이 같아지기 시작하기 전에는 주지 않을 것 이라면서 유럽이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유럽이 돈을 안 내는데 왜 우리가 내야 하느냐. 우리는 (유럽과 사이에) 바다가 있다 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 모두 1천억 달러 이상을 각각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고 타임지는 보도했습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중국의 타이완 침공 저지에 중요하다는 타이완 외교부 장관의 최근 발언과 관련, 공산주의 중국 지도자들은 그와 같은 일들은 쉽게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타이완 방어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타임지는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있을 것 이라면서 이스라엘은 방어하겠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모든 수입품에 10% 이상의 이른바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100%의 관세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내 정치 문제와 관련, 재선시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을 임명할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나는 대통령직을 매우 존경하기 때문에 바이든을 해치고 싶지 않다 면서도 그러나 법원이 대통령에게 면책권이 없다고 말할 경우 바이든은 그의 모든 범죄로 기소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 자신의 형사 사건을 기각시키기 위해 법원에서 대통령 면책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정치 폭력 발생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만약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그것은 선거가 얼마나 공정한지에 달렸다 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의 기소 명령을 듣지 않는 법무부 장관을 경질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형사 기소한 연방 검사도 그가 언급한 보복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라면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살펴볼 것이다. 그들이 한 것은 끔찍한 일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헌법에서 3선을 금지하는 것을 뒤집거나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親)팔레스타인 반전시위를 하던 대학생들이 컬럼비아대 내부 건물을 검거한 것과 관련, 그들은 건물을 점거했으며 이것은 큰 문제 라면서 그들(학생)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J6(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태 가담자)에 일어난 것과 비슷할지 궁금하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나는 그들(법원)이 J6에 한 것처럼 (학생들이) 똑같은 처벌을 받게 될지 궁금한데 나는 지금 그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면서 이것이 사람들이 우리의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잃은 이유 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형광 칠한 카드, 천장엔 카메라…꼼수로 판돈 2억 싹쓸이
▲ 컴카드 앞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컴카드 뒷면, 컴화투 뒷면, 컴화투 앞면 형광물질을 칠한 카드와 특수카메라, 무선 송수신기를 활용해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이 꼬리가 잡혔습니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도박 설계자 등 40∼50대 4명을 검거해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카드 뒷면에 숫자나 모양 등을 표시한 뒤 특수물질을 발라 제작한 일명 '표시목'으로 불리는 컴카드와 컴화투를 활용해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속초에서 조직폭력배로 활동하는 A(44) 씨로부터 도박 장소를 제공받아 천장 화재감지기 안에 형광물질이 발린 컴카드와 컴화투를 볼 수 있는 소형 특수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컴기사'로 불리는 인물이 인근 숙박업소에서 특수카메라를 통해 도박 참여자들의 컴카드 뒷면 숫자와 모양을 확인한 뒤, 무선수신기를 귀에 꽂고 도박에 참여한 '컴선수'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수법으로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16차례에 걸쳐 피해자 11명을 속여 약 2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사기도박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혐의 입증자료 확보 등 끈질긴 추적 끝에 3∼4월 피의자들을 속초, 강릉, 경기 양평, 서울에서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사기도박 설계자 B(44) 씨, 컴기사 C(52) 씨, 컴선수 D(44) 씨는 사기죄로 구속했으며, A 씨에게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들 모두 검찰에 넘겼습니다. 피의자들은 친구 또는 지역 선후배 관계로, 범죄수익금은 인터넷 도박자금 또는 도박 빚을 갚는 데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도박 범죄 등에 대해 형사기동대를 적극적으로 투입해 단속할 예정 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강원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