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하면 시위하는 외국인 학생 미국 밖으로 추방하겠다
▲ 지지자들에 주먹 쥐어 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후원자들에게 재선에 성공하면 대학 캠퍼스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강제 해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뉴욕에서 열린 비공개 모금 행사에서 난 어떤 학생이든 시위하면 미국 밖으로 추방하겠다 며 알다시피 외국인 학생이 많은데 그들이 이 말을 들으면 얌전해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후원자가 '대학에서 시위하는 학생과 교수 다수가 언젠가 미국에서 힘 있는 자리를 맡을 수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자 시위대를 급진적인 혁명 으로 규정하고서 이를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뉴욕 경찰이 컬럼비아대 시위를 해산한 것을 칭찬했으며, 다른 도시들도 이처럼 행동해야 한다면서 (시위를)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서는 테러와의 전쟁 을 계속할 이스라엘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사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언급하지는 않았는데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2 020년 대선 승리를 인정한 것을 원망하며 수년간 대화하지 않았다고 WP는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유대계 미국인들이 자신에게 표를 충분히 주지 않았다는 불만을 거듭 표현했습니다. 그는 유대인이 어떻게 민주당, 특히 바이든에게 투표할 수 있느냐. 바이든은 잊어라. 그들은 늘 여러분이 실망하게 한다 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러 공개 발언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하마스의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테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홍보전을 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스라엘이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WP는 공화당의 주요 후원자들이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더 강력히 지지하라고 로비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지역인재전형 1,900명대…벌써 전학왔어요
&<앵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지역인재전형 규모도 이제 1천900명 정도로 늘어납니다. 한 지역의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에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건데, 이 때문에 일찌감치 지방으로 학교를 옮기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정부는 의대 증원을 늘리는 한편, 지역인재전형의 비중을 전체 정원의 6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생을 뽑는 대학은 전체 40곳 중 26곳. 이들 대학의 올해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800여 명 늘어난 1천900명 안팎으로 정해졌습니다. 올해에는 해당 지역 고등학교 입학·졸업생들만 지원할 수 있고, 2028학년도부터는 해당 지역 중학교부터 입학·졸업한 학생으로 지원 요건이 강화됩니다. 이 때문에 지역인재전형이 수도권 의대보다 입학 문턱이 낮을 걸로 기대한 의대 지망생 학부모들의 '지방 유학' 문의가 늘었습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관계자 : '자기가 해운대에 집이 있니, 광안리에 집이 있니', 이런 사람들도 있었으니까. 그리고 아예 교육청 앞에 '지금 전학하러 왔다'고 그런 사람도 있었어요.]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관심도 컸습니다. [강 모 씨/서울 양천구 : '충청권하고 강원권이 제일 인구 대비 (의대) 증원하는 수가 높아서 거기가 더 확률적으로 좋다', 커뮤니티에 떠도는….] [정영아/서울 양천구 : (수능) 최저 (등급) 수준을 맞춰야 하는데, 지방 가면 그게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올해 입시 결과가 나오면 이런 지방 유학 현상에 더 불이 붙을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비수도권 의대가) 서울·경인권 (의대)보다는 들어가기가 다소 수월하다', 이런 판단이 선다고 하면 (지방 유학) 상황은 조금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수도권 대학과 지역의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인재전형이 자칫 의대 진학의 통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조성웅)
군인권센터 훈련병 사망 당시 얼차려는 군기훈련 아닌 가혹행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숨진 훈련병에게 건강 이상 징후가 있었으나 집행간부가 이를 무시했다며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얼차려' 부여로 병사가 사망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 이라고 오늘(27일) 주장했습니다. 센터는 제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6명의 훈련병이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이튿날 오후 완전군장을 차고 연병장을 도는 얼차려를 받았습니다. 연병장을 돌던 도중 한 훈련병의 안색과 건강 상태가 안 좋아 보이자 같이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들이 현장에 있던 집행간부에게 이를 보고했는데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계속 얼차려를 집행했다고 한다 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보 내용대로라면 집행간부가 훈련병의 이상 상태를 인지하고도 꾀병 취급하고 무시하다 발생한 참사 라고 덧붙였습니다. 센터는 이날 얼차려 당시 완전군장을 착용한 뜀걸음과 팔굽혀펴기뿐 아니라 대상자들에게 특정 지점까지 반복적으로 빨리 뛰어오게 하는 '선착순 뛰기' 지시가 있었다는 제보도 추가로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완전군장을 차고 뜀걸음을 하거나 팔굽혀펴기를 하는 행위, 선착순 뛰기는 모두 규정에 없는 위법한 얼차려 라며 육군이 말하는 '군기훈련'이 아닌 군형법 제62조의 '가혹행위'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고 지적했습니다. 센터는 위법행위가 훈련병의 질병 악화 등에 영향을 미쳐 사망에 이르렀다면 상해치사죄도 성립할 수 있다 며 육군과 경찰 등이 신속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는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습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한은과 협업 강화해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할 것
은행연합회가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국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오늘(27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초청해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16개 사원은행장들이 참석해 이 총재와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은행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조 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은행권도 한국은행과 함께 리스크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와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CBDC 프로젝트 등 금융산업 구조 개선 추진에 적극 협조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 통화정책방향 결정 배경 설명과 함께 은행권의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 필요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올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계대출과 관련해서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안소희 첫 주연작 '대치동 스캔들', 6월 개봉
배우 안소희의 첫 스크린 주연작 '대치동 스캔들'이 오는 6월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 사교육의 전쟁터인 '대치동'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입시, 미숙했던 시절의 질투와 사랑, 그리고 꿈과 현실 등 청춘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소재를 흥미롭게 그려낸 현실 공감 드라마이다. 영화 '독친'으로 충무로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스토리텔러 김수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톡톡 튀는 에너지가 돋보이는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열연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연기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배우 안소희가 대치동의 실력 있는 국어 강사 '윤임'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윤임'은 문예창작과 동기이자 전남친인 '기행'의 등장으로 완벽했던 대치동 라이프가 흔들리게 되는 캐릭터로 안소희는 30대 강사의 모습부터 풋풋한 대학 시절의 모습을 특유의 매력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 '군검사 도베르만', '성스러운 아이돌' 등에 출연한 박상남이 대치동 여중 국어 교사 '기행'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에 중심을 잡는다. 또한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활약하고 영화 '독친'에 출연한 다재다능한 배우 타쿠야가 대책 없이 해맑은 재일교포 2세 변호사 '미치오' 역으로 스토리를 풍성하게 한다. 그뿐 아니라 드라마 '쌈, 마이웨이', '보이스3', '닥터 차정숙'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배우 조은유가 '윤임'의 둘도 없는 절친이자 소설가 '나은'으로 분해 영화에 미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오는 6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대치동 일타 강사 '윤임'의 지적인 비주얼과 국어 강사를 표현한 필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그때 우린 왜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했을까 라는 카피와 배우 안소희의 시선이 어우러져 '윤임'의 대학 시절을 둘러싸고 어떠한 상처와 고뇌가 있었을지 그리고 그때는 애틋했고, 지금은 시린 이라는 태그가 현재의 '윤임'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안소희 주연의 '대치동 스캔들'은 2024년 6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