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회담… 나진-하산 사업 협력 합의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13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나진과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물류협력 사업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SilverViewer##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두 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나진과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물류협력 사업에 포스코와 현대상선, 코레일이 지분을 갖고 참여하도록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나진, 하산 물류협력 사업과 관련해 양국 기업들의 향후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환영하고 동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한국 기업의 러시아 진출 지원을 위해 두 나라 금융기관이 3조 원 대 규모의 공동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측의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액화천연가스인 LNG 운반선 13척 이상을 러시아로부터 수주하는 내용의 조선분야 협력 방안도 합의됐습니다. 두 정상은 또 중장기 추진 과제로 북극 항로와 극동지역 항만 개발 협력과 한반도 종단철도, 시베리아 횡단철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핵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비핵화 분야에서의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정치적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러시아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공감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스크 똑바로 어린 딸 앞 강압 체포…美 단속 논란
&<앵커&> 미국에서 지하철역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여성을 경찰이 강압적으로 체포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입니다. 어린 딸이 바로 옆에서 보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인데,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한 여성이 경찰관들과 큰 소리로 언쟁을 벌입니다. 승강장으로 내려가지 못한 여성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발길을 돌립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턱밑에 걸친 채 지하철을 타려던 여성을 경찰이 제지한 겁니다. [내 몸에 손대지 마!] 여성이 계속 저항하자 주변에 있던 경찰관들이 달라붙어 거칠게 제압합니다. 어린 딸은 엄마가 체포되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뉴욕 시민 : 엄마가 바닥에 깔려 체포되는 것을 어린아이가 지켜보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아이가 절대로 잊지 못할 것입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이라는 비판 속에 체포된 여성이 흑인이라는 점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욕설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며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더못 시어/뉴욕 경찰국장 : 경찰관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습니다. 보디카메라에 다 찍혔습니다. 그런데 여성이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뉴욕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으로 경찰이 체포한 사람들 가운데 80%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의 차별적 공권력 집행을 둘러싼 논란도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민주 신주류 대화로 안되면 전당대회 강행
&<앵커&>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 신당 논의가 이번주에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주류측이 대화로 안될 경우에 신당 강행 일정을 못박았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대철 대표 주재로 열린 신구주류간 조정회의는 지금까지 모두 다섯차례. 그러나 양측간의 밀고 당기는 신경전만 오간채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인 상향식 공천 방식에 대한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대철 대표는 이번달 말까지 대화를 통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신당논의를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대철/민주당 대표 : 내주 전당대회 간다면 빨리가야 한다. 2-3주내에 전당대회 열어서 결정해야 합니다.} 신주류측은 독자적인 외부인사 영입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구주류측에 대한 압박작전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천정배/민주당 의원(신주류) : 절대 다수가 신당을 만드는 쪽으로 공론을 이루고 있다고 보는데요. 어떻게 해서든 다수결에 의해 가야겠죠.} 이에대해 구주류측은 오늘(28일) 오전 전체모임을 갖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당내 중도파가 오늘 모임을 갖고 구주류측의 통합신당 참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어서 신당 논의가 마지막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