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경기·충청·대구 3자 구도…이철규 불출마
&<앵커&> 출마자가 없어서 한 차례 연기됐던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송석준, 이종배, 추경호 세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원내대표가 유력하단 말이 나왔던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결국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유능한 정책 정당'을 강조하며 원내대표 경선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 민생정당 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구 달성에서 3선에 오른 추 의원은 친윤 인사, 영남 의원이어서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좋은 길을 의원들이 서로 다퉈서 하는 상황이 아닌 만큼 고심 끝에 결정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대세론을 일으키며 출마선언도 하기 전에 당내 비판론에 휩싸였던 이철규 의원은 불출마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추 의원과, 먼저 출마를 선언한 경기 3선 송석준, 충북 4선 이종배 의원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의 발전과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되찾도록 제가 앞장설 것입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민심이 수도권에서 강하게 강풍처럼 몰아쳤습니다. 제대로 헤아리고 받드는 그 역할을 누군가가 이번 당 지도부에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일 선출될 새 원내대표에겐 채 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시 재의결 표 단속,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이 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악시오스 미, 지난주 이스라엘행 탄약 선적 보류…하마스 침공 후 처음
▲ 가자지구 폭격하는 이스라엘군 미국 정부가 지난주 이스라엘로 보내려던 미국산 탄약 선적을 보류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두 명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악스오스는 그러나 미국이 선적을 보류한 탄약이 어떤 것이고, 규모가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지원하려고 하던 무기 운송을 보류한 것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처음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리들은 미국 정부가 갑자기 무기 선적을 보류하자 그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일방적 지지와 무기 지원에 대해 비판받자, 지난 2월 이스라엘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미국산 무기를 국제법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는 보장을 요청했고, 이스라엘은 3월 서명된 보증서를 전달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이 140만 명의 팔레스타인 피난민이 집결해 있는 가자지구 남단 라파시에 대한 침공 의사를 굽히지 않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대규모 민간이 피해를 우려해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또 현재 미국 내에선 이스라엘에 대한 일방적 지지 및 무기 지원을 비판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전국의 대학에서 벌어지고 있고,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라파 공격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재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억류 인질 석방 및 휴전에 대한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라파를 공격할 방침임을 밝혀왔습니다. 특히 지난 1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라파 공격 문제를 놓고 네타냐후 총리와 논의했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라파 공격 입장을 굽히지 않아 서로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일 애리조나주의 매케인연구소 주최 대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위한 믿을만한 계획을 요구해왔다면서 그런 계획이 없다면 우리(미국 정부)는 라파로 가는 중대한 군사 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 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그런 계획을 우리는 보지 못했다 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부24' 개인정보 1천 2백여 건 유출
정부24 민원 발급 서비스에서 다른 사람의 민원서류가 발급되는 등 오류가 발생해, 개인정보 1천2백여 건이 유출됐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행정 안전부는 개발자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었다며, 현재는 정상 발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위원회는 행안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유출 규모와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4월 후원금 1천억 원 넘어… 바이든 정부는 게슈타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모두 1천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선대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합쳐 지난달 모두 7천620만 달러, 우리 돈 약 1,035억 원을 거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 후원금 총인 6천560만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선대위는 지난달 전체 후원금의 절반이 소액 기부자로부터 발생했다 며 우리의 기반이 강화되는 것은 분명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달 후원금 내역은 아직 공개 전입니다. 11월 대선에서 리턴 매치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여론 조사 결과상 열세 와중에도 후원금에서는 꾸준히 앞서 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들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종 여론조사 상으로도 다시 박빙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에는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이 참여한 초호화 후원 행사를 개최, 2천600만 달러를 단숨에 거둬들인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에는 자택이 위치한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공화당 전국위와 공동으로 고액 후원자 오찬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모두 4개의 형사 재판을 진행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비용 중 상당액을 대선 자금으로 충당하면서 '돈 가뭄'에 시달리는 상황입니다. 뉴욕타임스(NYT)와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특히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J. D 밴스 상원의원, 엘리즈 스테파닉 하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팀 스콧 상원의원,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 등 부통령 후보군에 포함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역대 최악의 대통령 으로 규탄하며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는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이 사람들은 게슈타포 행정부를 운영하고 있다 며 바이든 정부를 나치 시절 비밀경찰조직 게슈타포에 비유했다고 NYT는 보도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잠재적 '러닝메이트'들은 각종 방송 출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전폭적 충성심을 확인했습니다. 스콧 의원은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서 '누가 당선돼도 2024 대선 결과를 인정하겠느냐'는 압박 질문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할 것 이라는 대답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는 부통령 후보 지명 가능성에 대해선 향후 60일 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자신의 지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버검 주지사는 CNN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돈' 관련 회계 조작 의혹 재판에서 유죄를 받는다면 이는 정의를 빙자한 졸렬한 모방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공개 계약으로 돈을 지불하는 것은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며, 사업 신고 오류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안 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 방어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NN 트럼프 방위비 주장은 오류투성이…한국, 40~50% 부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근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발언이 오류투성이라는 비판이 미국 언론에서 나왔습니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자체 팩트체크를 통해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타임지 인터뷰를 분석, 최소 32개의 오류를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더 나은 협상을 하기까지 한국은 '4만 명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지나치게 적게 냈다고 주장했다 며 그러나 4만이라는 숫자는 부정확하다. 트럼프 취임 직전인 2016년 말 기준 주한미군 숫자는 2만 6천878명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방위비 협상에 서명하기 직전인 2018년 12월 말 기준 주한미군 규모는 2만 9천389명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시절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내기로 동의했다 면서 지금 내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거의 돈을 내고 있지 않을 것 이라고 한 발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철수 여부에 대한 질문에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길 바란다 며 자신의 재임 이전 한국이 방위비를 거의 분담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바이든 행정부와의 재협상을 통해 분담금을 거의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 때문에 재임 당시 전액 부담에 가까운 한국의 주한미군 분담금 대폭 증액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을 거론했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사실상 아무것도' 내지 않도록 했다는 것은 사실에 근접조차 하지 않은 내용 이라며 한국은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때보다 더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은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을 13.9% 인상해 약 10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부담했으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의 방위비 증액과 연동해 분담금을 올리기로 합의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CNN은 한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이전에 방위비를 거의 내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2014년 8억 6천700만 달러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지급했고, 2018년까지 물가 상승률에 연동해 이를 올리기로 합의했다 며 미 의회조사국(CRS)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일반적으로 인건비를 제외하고 주한미군 주둔에 소요되는 비용의 40~50%를 부담한다 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CNN은 이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 적자 규모, 1·6 의회폭동 당시 사망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부담금 및 2020년 대선, 러시아와 자신의 관계, 사법 리스크 등 광범위한 현안에 있어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발언을 일삼았다고 지목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