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돌아간 김민재 후반 출전…뮌헨, 프랑크푸르트에 2대 1 승리

▲ 김민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벤치로 돌아가 후반전에 출전한 가운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제압했습니다. 김민재는 2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024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전을 시작할 때 투입돼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습니다. 뮌헨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2월 하순쯤부터 벤치로 밀려난 김민재는 20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30라운드에서 리그 기준으로 2경기, 공식전 전체로는 4경기 만에 선발로 돌아왔다가 이날은 다시 교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선발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인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전반전 경기 중 상대와의 헤더 경합에서 머리 쪽에 충격을 입으며 부상 우려가 생겨 교체로 기회를 얻었고, 팀의 후반 무실점에 기여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를 2대 1로 따돌리고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린 뮌헨(승점 69)은 이미 우승을 확정한 레버쿠젠(승점 81)에 이어 2위를 지켰습니다. 프랑크푸르트(승점 45)는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출격하고 에릭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선발 중앙 수비수로 내보낸 뮌헨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케인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콘라트 라이머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역습을 시작해 페널티 지역까지 밀고 들어가 건넨 패스를 케인이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23분 위고 에키티케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포가 들어가며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 28분 라이머가 오른쪽 발목을 다치며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로 교체한 뮌헨은 1대 1로 전반을 마무리한 뒤 후반전을 시작하며 더리흐트 대신 김민재를 내보냈습니다. 승부는 페널티킥으로 갈렸습니다. 후반 15분 토마스 뮐러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로빈 코흐의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다시 오른발로 골문을 열어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케인은 이날 분데스리가 시즌 34, 35호 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2위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25골)와는 10골 차입니다. 뮌헨이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경기를 마친 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6.7을 줬습니다. 두 골을 모두 책임진 케인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4점을 기록했습니다. 슈투트가르트의 미드필더 정우영은 우승팀 레버쿠젠과의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가 후반 29분 데니스 운다브 대신 그라운드를 밟고 20분가량을 소화했습니다. 두 골 차로 앞서다가 후반 16분, 추가 시간 연속 실점으로 레버쿠젠과 2대 2로 비긴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64를 기록해 레버쿠젠, 뮌헨에 이어 3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임종 고통 줄여주려 마취제 놓은 독일 의사…살인 유죄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임종 단계에 이른 중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겠다며 마취제를 투여한 독일의 한 의사에게 법원이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rbb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를린 지방법원은 전날 심장내과 전문의 군터 S 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군터 S는 독일 최대 대학병원인 베를린 샤리테 병원에 근무하던 2021년 11월과 2022년 7월 당시 각각 73세인 중환자 2명에게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이미 임종 과정이 시작된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려고 마취제를 투여했다며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죽어가는 사람도 살해당할 수 있다 며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그가 치사량의 마취제를 투여한 점을 근거로 고통 경감이 아닌 살해 의사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군터 S는 의료진 내부고발로 2022년 8월 해고된 뒤 이듬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그가 환자들을 악의적으로 살해했다며 종신형을 선고하고 평생 의료행위 금지를 명령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악의적·계획적 살인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검찰이 주장한 모살(謀殺) 대신 법정형이 가벼운 고살(故殺)죄를 적용했습니다. 독일 형법은 미국의 살인 급수처럼 범행 동기·수단과 계획 여부에 따라 살인죄를 두 가지로 나누고 있다. 계획적·악의적 살인은 모살, 우발적 범행 등 나머지는 고살죄로 처벌합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환자를 진심으로 아끼는 의사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많다며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판시했습니다.

[문화현장] '범죄도시4' 마석도, 이번엔 불법 도박 조직 소탕 나선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매주 목요일에는 최신 개봉 영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범죄도시4 / 감독 : 허명행 / 주연 :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선량한 사람을 괴롭히는 악당을 한방에 제압하는 괴력의 형사 마석도. 이번엔 특수부대 용병 출신에 맞서며 온라인 불법 도박조직 소탕에 나섭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리즈 영화로 자리 잡은 범죄도시 4편입니다. 배우 마동석이 이번에도 주연과 제작뿐 아니라 각본까지 참여했습니다. [마동석/마석도 역 : 이렇게 계속 시리즈를 만들고 싶었던 게 제 범죄도시의 하나의 꿈이고 목표였는데 이렇게 할 수 있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3편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이 이번엔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허명행/'범죄도시4' 감독 : 마석도 캐릭터라는 확고한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그 캐릭터들을 약간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것과 그리고 형사들의 팀워크, 빌런들이 나올 때 조금 더 느와르적인 풍을 좀 내보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 [챌린저스 / 감독 : 루카 구아다니노 / 주연 : 젠데이아 콜먼, 조쉬 오코너, 마이크 파이스트] 테니스 대회에 참여한 절친 아트와 패트릭. 하지만 두 사람의 목표는 우승컵이 아니라 누가 사랑을 쟁취하냐는 겁니다. 예측불가인 테니스공과 삼각관계를 접목한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 [여행자의 필요 / 감독 : 홍상수 / 주연 : 이자벨 위페르, 이혜영, 권해효, 하성국, 조윤희, 김승윤] 한국에 온 프랑스 여행자 이리스의 일상 속 벌어지는 작은 일들을 홍상수 감독 특유의 화법으로 풀어냅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여행자의 필요'와, [모르는 이야기 / 감독 : 양근영 / 주연 : 정하담, 김대건, 이주원]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실험적인 판타지 영화 '모르는 이야기'도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용화)

'김민재 선발 복귀' 뮌헨, 우니온 베를린 5-1 대파…리그 2연승

▲ 김민재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 선발로 복귀해 대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민재는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습니다. 최근 공식전 2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던 김민재는 리그 기준으로는 2경기, 공식전 전체로는 4경기 만에 선발로 활약했습니다. 뮌헨은 우니온 베를린을 5-1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리며 2위를 지켰습니다. 김민재와 다이어의 중앙 수비 조합을 꺼내든 뮌헨은 전반 29분 레온 고레츠카, 전반 추가 시간엔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연속 골이 터지며 전반 두 골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오른발 프리킥 골을 터뜨린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33호 골로 득점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후반 8분 토마스 뮐러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한 뮌헨은 후반 14분 첫 교체 카드를 김민재를 우파메카노로 바꾸는 데 썼습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중간 정도이자 수비진에선 가장 높은 평점 7.6을 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범죄도시4' 등 시리즈 영화 잇따라 개봉…흥행 대결

&<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시리즈 영화로 자리 잡은 범죄도시가 4편으로 돌아옵니다. 할리우드 대표 시리즈 영화인 '혹성탈출'과 '매드 맥스'도 잇따라 개봉해 흥행 대결을 펼칩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형 액션 히어로, 형사 마석도가 맨주먹으로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범죄도시 4편. 배우 마동석이 주연뿐 아니라 기획, 제작, 각본까지 맡았습니다. [마동석/마석도 역 : 작가가 그걸 또 시나리오 뼈대를 만들어 놓으면 또 그걸 제가 받아서 제가 다시 쓰고, 그걸 다시 감독한테 넘기고 감독이 각색을 해서 갖고 오면 제가 또 쓰고 그리고 그런 식으로 수십 차례를 합니다.] 1, 2, 3편이 동원한 관객은 3천만여 명. 한국을 대표하는 시리즈 영화가 된 범죄도시는 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김무열/백창기 역 : 마석도라는 형사, 이 괴물 같은 어떤 강력한 우리 편을 정말 우리 편으로 가지고 관객분들이 같이 범죄자를 소탕하는 그런 기분, 통쾌함을 느끼시는데 이 시리즈의 백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음 달 잇따라 개봉하는 혹성탈출과 매드 맥스도 수십 년 동안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는 대표 할리우드 영화입니다. 1980년 매드 맥스 1편부터 줄곧 메가폰을 잡아온 조지 밀러 감독은 시리즈 5번째 영화 개봉을 앞두고 내한했습니다. [조지 밀러/'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 감독 : 지금껏 45년 동안 제 영화 거의 대부분을 배급해 온 워너브라더스가 한국이 정말 중요한 국가라고 알려줬습니다.] 원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은 없다는 공식을 깨고 롱런하고 있는 영화들의 흥행 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