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뀐 강원, 돌파구 찾을까
최순호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프로축구 강원FC가 과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강원은 6일 오후 7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컵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이 경기는 최순호 강원 감독의 고별 무대다. 최 감독은 지난 3일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무득점으로 4전 전패를 당하자 사의를 밝혔다. 강원 구단은 최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고 4일 후임 사령탑으로 김상호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최순호 감독은 이번 전남과의 경기 후로는 강원 구단 산하 클럽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일을 한다.시즌 초반 수장이 물러나는 모습을 지켜본 강원 선수단이 이번 경기를 맞이하는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강원은 지난달 16일 광주FC와의 컵대회 개막전에서 5-0으로 이겨 올 시즌 유일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는 떠나는 스승은 물론 새로 시작하는 감독을 위해서라도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강원의 처지가 남의 일 같지 않은 곳이 있다. 바로 같은 조의 부산 아이파크다.올 시즌 안익수 감독을 새로 영입하며 기대가 컸던 부산은 16개 팀 중 유일하게 아직 승리가 없다.정규리그에서는 1무3패로 15위에 처져 있고, 컵대회에서도 1패를 기록했다.부산은 6일 오후 7시30분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광주를 불러들여 한 판 대결을 벌인다.부산으로서는 시즌 첫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광주도 정규리그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를 당해 좋은 형편은 아니기 때문이다.정규리그에서 1승3패로 아직 기대만큼의 성적은 내지 못한 울산 현대는 상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변신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6골)로 득점 부문 선두에 올라 있는 '상병' 김정우(상주)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이 경기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김정우는 컵대회 개막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된 바 있다.A조에서는 잘 나가는 팀 대전 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가 맞붙는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3승1무를 거둬 골 득실차로 대전이 1위, 포항이 2위에 올라 있다. 컵대회에서는 대전이 1패를 기록했지만, 포항은 1승을 올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의 주장인 중앙수비수 김형일은 올 시즌 첫 출격을 준비 중이다. 김형일은 동계훈련 중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다. 김형일은 이번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실전 감각 조율 차원에서 45분 정도 뛸 전망이다.◇K리그 컵대회 2라운드(6일)△A조인천-대구(19시·인천월드컵경기장)대전-포항(19시30분·대전월드컵경기장)성남-경남(20시·성남탄천종합운동장)△B조강원-전남(19시·강릉종합운동장)부산-광주(19시30분·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울산-상주(19시·울산문수경기장)(서울=연합뉴스)
[이슈진단] 정부, 저출산 해소에 100조 원 투입 불구 여전히 제자리…왜?
■ 비즈플러스 &'이슈진단&' - 김상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올 상반기 출생아 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저출산 문제, 이젠 개인이 아닌 사회의 책임이 뒤따라야 하는 실정인데요.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해법을 찾아보겠습니다. Q. 정부는 100조 원 넘게 저출산 해소에 예산을 써왔는데, 오히려 출산율은 뒷걸음질 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Q. 정부의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지 않았다는 건데 왜 그런 건가요? Q. 앞에서 사회문화 환경 변화에 정부정책이 따라가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Q. 저출산이 아닌 이제 &'저출생&'이라는 말을 써야한다고 하죠. 그만큼 출산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전가시켜선 안된다는 사회적 의식의 변화인 듯 한데요? Q. 사회적 인식에도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Q. 해법을 찾아야 할텐데, 세종시와 전라남도 일부 군 등 지자체 가운데 출산율이 전국평균보다 훨씬 높은 곳들이 있는데, 이들 지역은 왜 이렇게 출산율이 높은 건가요? Q. 어제 하동군에서는 다섯째를 출산해 출산장려금 2천만 원 첫 주인공이 나왔다죠? Q. 그렇다면 출산 연령층의 일자리가 저출산의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네요? 경력단절을 우려하는 여성들을 위한 정책이 시급해보입니다? Q.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는 이유 중의 하나가 높은 주택비용 때문이라고 하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Q. 그런데 젊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하는 이유 중에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과 교육 문제도 크다고 하시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 때문인가요? Q. 유럽에는 &'라떼 파파&'라는 말도 있죠. 남성의 육아 참여를 당연시하는 문화도 좀 확산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Q. 지금까지는 주로 큰 담론들이라 시청자들께서 들은시기에 좀 먼나라 애기도 될 것 같은데, 혹시 단기적인 처방도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취재파일플러스] 명예 졸업식 대신 방학식 가진 단원고 희생자들
어제(1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조촐하게 졸업식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50명의 학생들은 지난 주말 졸업식이 아닌 방학식을 가졌습니다.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2명의 선생님과 4명의 친구들이 돌아올 때까지는 학교를 떠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명예 졸업식을 마련해주겠다는 학교 측 제안을 유가족들이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사고 당시 2학년이던, 이제는 명예 3학년인 희생자들은 시간이 2014년 4월 16일에 멈춰진 채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긴 방학을 맞이하게 됐는데요, 이들이 졸업식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박수진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김상호/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 : 졸업식 이후에 교실이 어떻게 될지 몰라요. 여러분이 앉아계신 곳의 그 아이의 기록들을 사진으로 하나하나씩 남겨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름 아닌 2학년 1반부터 10반까지 10개의 교실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참사 전까지 학생들이 생활했던 이 교실들은 참사 이후 &'4·16 기억교실&'로 불리며 추모의 공간으로 남아 지난 2년간 많은 시민들이 다녀갔는데요, 경기도 교육청이 이 교실들을 졸업식 때까지만 존치시키겠다고 했었기 때문에 유가족대책협의회가 명예 졸업식을 거절한 겁니다. 교육청은 대신 학교 정문 건너편에 지상 5층 규모의 가칭 &'416 민주시민교육원&'을 짓자고 제안했지만, 유족들은 기억교실을 옮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부지나 예산 확보가 검토도 되지 않았을뿐더러 수백억 원을 들여 역사를 박제화하려는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300여 명의 신입생을 수용하려면 이 교실들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목숨을 잃은 아이들의 온기를 보존하는 것만큼 학교 기능의 정상화도 필요하다는 학내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불의의 기억을 강제로 지우는 것도, 그렇다고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기억의 벽으로 가로막는 것도 둘 다 피해야겠죠. 모두가 지혜를 모아 기억과 현실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 [취재파일] 단원고 3학년, 그들이 졸업을 할 수 없는 이유
배우 사강, 결혼과 동시에 은퇴 선언…7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 잠정 은퇴 선언을 했던 배우 사강이 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15일 사강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는 &'사강이 MBC 새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극본 이혜선 연출 김상호)'에서 만화방 사장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라고 밝혔다. '봄이 오나 봄'은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 김보미(이유리 분)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 이봄(엄지원 분)의 몸이 바뀌면서 두 여인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로, 영혼이 아닌 몸이 체인지 된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극 중 사강은 이름이 '사장'인 만화방 사장으로 분한다. 사장의 늘씬한 몸매와 미모 덕분에 만화방의 남자 손님은 끊이지 않는다. 어느 날 로또를 맞고 만화방을 제임수(유정우 분)와 방광규(김광규 분)에게 넘기고 떠나지만, 이후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사강은 MBC '인어아가씨', SBS '꽃보다 여자', MBC '발칙한 여자들', MBC '신 현모양처', KBS '전설의 고향 – 사진검의 저주', 채널A '천상의 화원 곰배령'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개성파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 그는 최근 점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 재개를 알린 바. 무려 7년 만의 드라마 '봄이 오나 봄'으로 시작될 사강의 연기 인생 제2막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사강은 2007년 10년 열애 끝에 4살 연상의 회사원 신세호 씨와 결혼하면서 미국 지사에서 일하는 남편을 따라서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연예계를 떠났던 사강은 2015년 SBS 육아 예능프로그램 '오마이베이비'를 통해 스페셜 가족으로 잠시 얼굴을 비춘 바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